애거서 크리스티 3번째 - 0시를 향하여[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은 3번째 크리스티 작가의 책 [0시를 향하여]. 3권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앞의 2권이 전통적인 폐쇄형 추리소설이라면 이 책은, 상대적으로 개방된 - 물론 외딴 저택이긴 하지만 - 장소에서 벌어진다. 초반에 등장인물들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 나오는 장면도 흥미롭고(왜 시간을 이렇게 길게 설정했는지 다 읽고 나니 알겠네), 스토리 자체도 소설적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살인이 무려 책 절반이 지난 170페이지 이후에 나온다는 것도 특징. 역시 나의 추리실력은 형편 없음을 또 한번 느꼈지만, 내가 맞출 정도로 허술하면 이렇게 사랑받는 작품이겠어?! 다음 권은 무얼 읽을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