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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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젋은작가상 대상은 정지돈 작가의 건축이냐 혁명이냐. 정지돈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다. 이구,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다 한국에 들어와서 살았다는 정도만 알았고,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한국에서 건축사로 일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는 자세한 사항은 몰랐다. 후장사실주의자라는 타이틀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작가의, 마치 소설인 듯, 기사인 듯 모를 소설이다?(소설이 아니다?). 이구의 인생을 따라가는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젋은작가상이라는 취지에 맞게 전통적인 서사방식이 아닌 신선하고 독특한 구조와 전개방식의 이 소설에 많은 심사위원들이 손들어 준 것 같다(물론, 만장일치는 아니다). 작가의 말에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참고했다는 책, 문헌, 기사, 방송 등등이 언급된 것을 보고 놀랐다. 장편도 아닌 이 짧은 단편을 위해 이렇게나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하다니, 소설에 대한 사랑인가? 다시 정지돈 작가의 소설을 읽어볼지는 모르겠다. “나는 아직 이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한 심사위원의 말처럼, 나도 아직 정지돈 작가의 진가를 알아내지 못한 독자이기 때문에(그러므로 더 읽어봐야 하나??). 수상작품 중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소설은 김금희 작가의 조중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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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1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가장 핫한 작가 정지돈!
햇살님 덕분에 2015년 젊작품집 찜!👆^^

햇살과함께 2021-12-11 13:27   좋아요 2 | URL
스캇님은 소화가능 하실 듯^^ 정지돈 작가님 말씀도 잘 하시고 적당한 사투리가 벤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