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준 산방 일기 - 시인 박남준이 악양 동매마을에서 띄우는 꽃 편지
박남준 지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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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유용주,한창훈,조용헌.

 

이 사람들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오십이 넘어 홀로 사는,관값 200만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한 시인이다.

시를 쓰고, 버들치를 기르고,술을 마시고,음식을 들으며 홀로 제대로 자유인으로 사는 악양의 박남준 시인이다.

 

내가 차자식없이 홀로 산다면 정말 박남준 시인처럼 한번 살고 싶다.

지리산 악양에서

 

"야 심심하다. 너도 심심하지."

 

마당에 튀어나온 작은 돌멩이에게 말을 걸다니.

내 귀에 내가 독백처럼 내뱉은 말이 천둥처럼 들려왔다.

일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어제의 나무가 아니었다. 어제의 꽃이 아니었다.

나무들에게 꽃들에게 새들에게 돌멩이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참을성이 없는가. 남의 말에 끝까지 귀 기울여 주는 사람들은얼마나 있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삶이라는 선물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본다는 것,

오직 내 살고싶은대로 후회없이 사는 게 가장 멋진 삶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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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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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고 읽을 예정이다.

 

한 가지의 분야의 편협된 독서를 하면 성찰의 힘이 축소된다.

아니,다양한 삶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나서다.

사람이야기 만큼 재미난 게 또 있을까?

 

몇 천년된 고대 철학자의 이야기가 때론 약이 될 수 있다.

몇 백년 전 오두막을 짓고 산 사람의 이야기가 밥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공지영의 글처럼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 위로와 성찰을 준다.

잡학사전처럼 여러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그 어떤 내공이 쌓이는 기분이랄까?

사막에서 갈증을 해결해주는 시원한 생수의 기분이랄까?

이런 기분이 든다. 내가 어제보다 더 달라지는 그 느낌이 오늘도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어제 보다 더 내가 달라지는 그 기분... 그 말이 참 좋다!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슬프게도 대개는 나쁜 사람을 볼 때 그런 생각을 한다.

어쨌든 이들인 내게 준 교훈이 하나 있는데 절대 그들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끝내 그들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맞다.

사람들을 너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참으로 내 마음과는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사는 재미가 새록새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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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 4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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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꼴,역학.

 

관심이 많이 간다.

사람이 아무리 '일체유심조'의 마음으로 산다고 해도 어느 정도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은 있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이 지론의 가장 큰 핵심은 단연 내 마인드고 실천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영업을 하다보니 사람을 자주 만난다.

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자세히 관찰(?)할 수는 없지만 느낌은 알 수 있다.

역시 첫 인상에서 좋은 느낌과 기운을 받지 못하면 뒤 끝이 좋지 않음을 말이다.

 

역학이라는 것 또한 비오는 날,

우산을 안 쓰는 것 보다 찢어진 우산이라도 쓴 것이 낫다는 것이 현명함을 알게해준다.

끊임없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런 점이다.

세상이 궁금하고 타인에게서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지혜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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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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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참 할 일 없다.

남의 사생활에, 삶에, 참으로 관심많다.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많고 참견할 할 일이 많으면 팔굽혀펴기라도 한 번 더 해라!!

제발 너나 잘 하세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세 번의 결혼,세 번의 이혼,성이 다른 세 아이..

그 게 뭘 어쨌다고?

그 사람이 그렇게 산 인생이 나에게 큰 피해를 주었는가?

당신이나 잘 하세요..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나 자신부터 그런 생각이나 말을 할 때 내 스스로 '당신이나 잘 하세요!!'

라고 속으로 말한다.

 

 

나는 공지영 작가가 좋다.

아내의 이름이 김지영이라서, 같은 이름이여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그녀의 책 자체가 좋다. 솔직 담백하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특히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고 그녀의 팬이 확실히 되어버렸다.

내 철학에 가수는 노래로 작가는 글로 운동선수는 운동으로 사업가는 사업으로..

이렇게 자신의 프로페셔날한 재능으로 자신을 보여지는 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아~~ 일도 그렇고 가정과 삶 또한 언행일치로 행복하다면 더 금상첨화겠지만 사람 사는 일이 어디 그렇게 마음처럼 되는가?

그 사람에겐 그 만한 일과 아픔,사연이 있었겠지. 뭘 세세히 알려고 들어.

누가 나를 파헤치고 매도하고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면 좋을까?

 

 

 

저는 집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왜냐하면 머릿속으로 70퍼센트 이상 다 쓰고 시작해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또 중간에 들어가는 대사나 지문까지 얼추 얼개가 짜지지 않으면 시작 안 해요. 그리고 나면 두 달 정도 두문불출하죠.

 

언젠부터인가 글쓰기가 피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삶의 격랑이 선명하게 나를 할퀴고 지나가고 나면 희미하게나마 글이 나아지는 것을 느낀 후부터였을 것이다. 얼마나 더 아파야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느 강연회에서 작가 지망생들에게

"서두르지 마세요. 등단은 서른다섯 넘어 하기를 권합니다. 우선 취직부터 하세요.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돈이 인간 세상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력을 온몸으로 겪으세요.

그걸 모르는 사람은 절대 작가가 될 수 없습니다."

 

마지막 돈이 인간 세상이 미치는 놀라운 영향력을 온몸으로 겪으라는 그 말에 어떤 철학이 느껴졌다. 그렇다. 쓴 맛,단 맛,독한 맛을 보지 않고는 삶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내 놓을 수 없다. 진실된 글을 진실된 삶을 살아본 사람만이 쓸 수 있다.

나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절대 부끄럼음없는 글을 쓰기 위하여 어떤 삶과 마인드로 살아야 하는 지 그녀의 책에서 배워본다...

 

공지영, 그녀는 멋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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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차 그리고 여행 - 어느 날 문득 떠난 무난한 청춘들의 사소한 일본 여행기
심청보 지음, 김준영 사진 / TERRA(테라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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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주민세는 우리가 내는 데 왜 저희들 나라라고 박박 우기냐?

제발 이제 그만 좀 하자.

지칠 때도 되지 않았니?

옛 날일 그만 뭐라고 할 테니 이제 좀 마음 곱게 먹고 착하게 살렴~~

 

가끔은 미워도 일본은 내 동경의 나라다.

일단 나의 노래 인생 두 번째 멘토인 '나가부치 쯔요시'의 나라 아닌가...

가고시마현을 꼭 가봐야 하는데...

 

음식과 풍경,그리고 여행.

일본은 올해가 가기 전 꼭 가고 말 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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