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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평점 :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고 읽을 예정이다.
한 가지의 분야의 편협된 독서를 하면 성찰의 힘이 축소된다.
아니,다양한 삶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나서다.
사람이야기 만큼 재미난 게 또 있을까?
몇 천년된 고대 철학자의 이야기가 때론 약이 될 수 있다.
몇 백년 전 오두막을 짓고 산 사람의 이야기가 밥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공지영의 글처럼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 위로와 성찰을 준다.
잡학사전처럼 여러 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그 어떤 내공이 쌓이는 기분이랄까?
사막에서 갈증을 해결해주는 시원한 생수의 기분이랄까?
이런 기분이 든다. 내가 어제보다 더 달라지는 그 느낌이 오늘도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어제 보다 더 내가 달라지는 그 기분... 그 말이 참 좋다!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슬프게도 대개는 나쁜 사람을 볼 때 그런 생각을 한다.
어쨌든 이들인 내게 준 교훈이 하나 있는데 절대 그들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끝내 그들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맞다.
사람들을 너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참으로 내 마음과는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사는 재미가 새록새록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