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느라 가 보지 못한 길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요즘 ‘가 보지 못한 길’을 가 보고 있습니다.
현대무용을 배웁니다.
처음 가 보는 길입니다. 


 
제가 무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고 싶으나 몸매도, 무용 실력도 자신이 없어서 올리지 못합니다.
그 대신 제가 구입한 책에 있는 ‘현대무용’의 동작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현대무용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무용은 특히 책 읽거나 글 쓰는 시간이 많은 우리 알라디너들이 따라해 본다면 좋을 듯한 동작이 많습니다.
스트레칭을 이용한 동작이 많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이 건강에 좋은 것 다 아시죠?
힘주어서 팔과 다리를 쭉 뻗는 동작을 반복해서 한다면 땀이 날 것입니다.
요즘 무용을 배울 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김동규 부름)라는 노래에 맞춰 무용하기도 하는데, 음악에 맞춰 무용을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습니다.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여러분도 동작을 따라해 보세요.

 

 

 

 

이 동작이 쉬운 것 같으나 막상 해 보면 쉽지 않다.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뛰어야 한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동작이다. 다리를 높이 올리는 게 쉽지

않은데 처음보다 높이 올라가게 되어 희망을 갖고 있다.

 

 

 

 

 

 

이건 꿈도 안 꾼다. 인간의 능력에 감탄하는 재미를 느낄 뿐이다.

 

 

 

 

 

 

연습이 많이 필요한 동작이다. 이런 동작을 잘하는 수강생이

있다.

 

 

 

 

 

언젠가 하고 말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탐나는 동작이다.

 

 

 

 

 

 

 

동작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잘 구입했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바로 이 책이다. 드디어 구입했다. 만족스럽다.  


 

 

 

 

 

 

 

 

 

 

 

 

 

 

 

 

 

 

 

 

..........
주 2회. 저녁 7시까지 무용을 배우는 곳에 간다.
작은애가 이렇게 물을 때가 있다.
“엄마, 오늘 춤추러 가는 날이야?”
내가 답한다.
“춤 아니고 무용. 현대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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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11-0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대무용으로 활력이 넘치시는가 봅니다. 부럽삼.ㅠ
그렇죠. 춤 아니고 무용. 이걸 헷갈리더라구요
관절은 괜찮으신가요?^^

페크pek0501 2016-11-06 13:4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무용하고 돌아오는 길에 흥얼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거든요.
무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활력을 얻은 점이에요.

관절은... 테니스엘보는 있지만 다리는 튼튼한 것 같습니다. 걷는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오늘도 친정에 갈 건데 왕복 50분 걷게 됩니다. 걷는 건 일상이 되었어요. 마트도 가고 시장도 가고... 지하철역에서도 많이 걷고...

hnine 2016-11-06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스트레칭을 한다고 하는데 순전히 제 맘대로, 해서 몸이 시원하면 계속하는 식으로 멋대로 하는 식이라서요. 그런데 위의 동작은 정말 보기에도 아름답네요. 하고 싶어요!

페크pek0501 2016-11-06 13:4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정말 하고 싶은 동작이 많지 않습니까? 현대무용에 완전히 반해 버렸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무용학과에 가고 싶을 정도예요. 왜 이걸 이제 알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랍니다.

다리에 힘을 주고 서며 팔을 쭉 뻗는 동작만으로도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저의 경우, 테니스엘보를 앓고 있는 팔이 호전된 게 그 증거입니다.

세실 2016-11-0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현대무용 하신다고요. 와 멋져요~~
제 로망이기도 합니다. 음......페크님 용기에 힘입어 저도 요가 대신 현대무용 배울까요? ㅎㅎ
이제 다시 요가를 하자 마음먹었거든요.

페크pek0501 2016-11-07 22:55   좋아요 0 | URL
어머 세실 님. 하하~~
안 그래도 세실 님께 말해 주고 싶었어요. 님도 운동 하나쯤은 하실 것 같아 이왕이면 재밌는 현대무용을 하시면 어떨까 하고 말이죠.
요가도 건강에 좋긴 하죠. 그런데 저는 지루하더라고요.
이것저것 해 보셔서 가장 마음이 끌리는 걸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저는 집 가까운 곳에 다녀서 샤워를 집에 와서 한답니다. 샤워하려면 사람 많고 복잡하잖아요. 집 가까워 여러가지로 편해요. ㅋ

AgalmA 2016-11-17 2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간편해서 춤, 춤 거렸는데, 이제부터 꼭 현대무용이라 말할께요ㅋㅋ;; 요즘 추워서 자주 웅크려 있는데, 올리신 글 보니 눈이 시원하네요^^ 며칠 전에 화려한 무용극을 봤는데 정말 따라해 보고 싶더라는.
암튼 지속적으로 응원합니다/

페크pek0501 2016-11-18 12:55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아니에요. 무용이나 춤이나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춤이라고 하셔도 됩니다.
작은애한테 춤 아니고 무용이라고 굳이 그랬던 것은 무용한다고 하면 좀 있어 보여서예요.ㅋ 춤은 대중적인 느낌이 들어 누구나 추는 춤 같고, 무용은 전문가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폼 좀 잡아 보려고 그랬어요. 히히~~
능력만 된다면 무용 배우는 곳에서 멋진 춤꾼이 되고 싶군요.

그런데 말이죠. 무용 시간이 여전히 즐거운 건 사실이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무용 가는 날보다 가진 않는 날이 더 좋아요. 밤에 나가는 게 귀찮고 무용 때문에 바쁜 하루인 게 싫거든요. 역시 전 운동 마니아는 아닌 것 같아요.
다행인 것은 나가기 귀찮아서 그렇지 막상 그곳에 가서 음악에 맞춰 무용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여길 정도로 즐겁습니다.

평생 건강이 보장된다면 운동이든 무용이든 아무 것도 안 하고 그 시간에 책이나 들고 뒹굴며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암, 당뇨병 등의 가족력이 있어서 운동을 해야 하는 처지랍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