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문자 3만 명을 앞두고


내 서재에 들어오는 방문자가 3만 명이 되려 한다. (현재 2만9천 명이 넘었다.) 조금 있으면 3만 번째로 들어오는 방문자가 있다는 게 기쁘다. 몇 십만 명의 방문자가 있는 서재들이 많은 것을 알지만 남과 비교할 필요가 있겠는가. 나의 과거와 비교해서 기쁘면 그만인 것.


몇 천 명이었던 방문자가 1만 명이 되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때도 기분이 좋았지만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 3만 명에서 또 한번 기쁨을 만끽하고자 한다.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이 서재가 생긴 지 얼마 안 됐던 몇 달 동안 방문자 한 명인 적이 많았다. 그 방문자 한 명이 누구였겠는가. 나였다. 다른 방문자 없이 나만 들어왔던 그때의 서재를 생각하면 ‘아, 장족의 발전이여!’라고 외쳐도 되리라.


2. 부질없음병


한때 난 ‘부질없음병’에 걸렸다. 이 병은 내가 이름을 붙여서 만든 병인데, 한마디로 모든 게 부질없게 느껴지는 병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부자가 되면 뭐하나. 명품 가방 들고 고급스런 옷을 입으면 뭐하나. 그래서 행복할까. 그런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난다면 가난한 친구들을 기죽이는 일이 될 텐데, 남을 기죽이는 일이 행복할까.


명성을 얻으면 뭐하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뭐하나. 그래서 행복할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명성을 얻는 것은 자신을 시샘하는 무리들이 생겨나는 일이고, 안티팬에게 시달리게 되는 일이다. 왜 그런 마음고생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모든 게 부질없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알아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사실은 따로 있다는 것을. 기대했던 어떤 일에 내가 실망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포기해 버리기 위한 방법으로 ‘부질없다’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는 것을.




인간이란 늘 남에게 속기보다 스스로 자신에게 거짓말을 시키고 싶어하는 존재지요. 그리고 물론 남의 거짓말보다는 자신의 거짓말에 더욱 잘 넘어가고요.


- 도스토예프스키 저, <악령>에서.






3. 하고말거야병



요즘 난 ‘하고말거야병’에 걸렸다. 이 병도 내가 이름을 붙여서 만든 병이다. 살다보면 자신감 없는 순간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 ‘하고 말거야’하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자신 없는 글을 이 서재에 올릴 때 ‘추천 수가 0(영)이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을 고쳐먹고 ‘내 글이 추천 수가 0(영)인 것을 경험하고 말거야. 그래서 그 기분이 어떤지 느껴 볼거야.’하는 생각으로 배짱을 부려 보는 것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해진다.


그것은 마치 공부 못하는 학생이 시험을 칠 때 반에서 꼴등을 할 것 같아 걱정하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꼴등을 경험하고 말거야. 그래서 그 기분이 어떤지 느껴 볼거야.’하는 생각으로 배짱을 부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과 같다.


꼴등을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야, 어떤 경험이든 그것대로 소중한 것이니까, 라고 생각하면 어떤 두려움도 없어진다.


4. 현재의 행복은 없다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행복했던 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대학 시절이 행복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던 시절이 행복했다. 그런데 그땐 행복한 줄 몰랐다. 대학생일 땐 리포트와 시험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고, 직장인일 땐 업무 스트레스가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물론 즐거운 시간이 있었음에도 가벼운 즐거움보다 무거운 괴로움에 마음이 쏠리곤 했다. 그만큼 삶을 즐길 줄 몰랐다. ‘한창때의 젊은이’라는 그 자체로도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땐 그 행복을 몰랐다. 왜냐하면 그땐 늘 젊었으므로. 늙어 본 적이 없었으므로.


행복이란 지나가 버린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느낌에 불과한 게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과거의 행복만 느낄 수 있고 현재의 행복은 느낄 수 없다는 의미에서다. 과거의 행복한 시간을 돌이켜 보는 것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만족스럽게 감상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왜 진작 그때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까. 그래서 우리는 늘 행복과 숨바꼭질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자연의 여신은 눈을 뜨면 행복질 수 있는 때에 “보렴!”하고 그 가엾은 이들에게 말해 주는 법이 거의 없으며, 또한 “어디!”라는 외침에도 “여기다!”라고 대답해 주는 일이 거의 없어, 결국 숨바꼭질은 지루하고 덧없이 끝나 버리고 마는 것이다.


- 하디 저, <테스>에서.






5. 인생에 대한 표현


인생에 대해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으로 다음의 글을 뽑겠다.





‘인생이란 페르시아 융단 같은 것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 서머싯 몸 저, <인간의 굴레>에서.




여기에 덧붙이자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인생을 아주 진지하게 사는 게 인간이 아닐까.


6. 고독은 좋은 것인가





모든 문제는 우리가 방에 가만히 앉아 자신과 단둘이 마주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프란츠 카프카)


- 한상복 저,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에서.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게 하지만 천재를 만드는 것은 고독이다. 온전한 작품은 한 사람의 예술가가 혼자 하는 작업으로 탄생한다.(에드워드 기번)


- 앤터니 스토 저, <고독의 위로>에서.





이 두 개의 글귀는 인간관계가 있는 삶이 꼭 좋은 인생을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다.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의 특성은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천재를 만드는 것이 고독이라면, 자신의 단점인 외톨이 특성도 잘 활용하면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원래 위대한 인물은 고독한 법이다. 그러니 어떤 분야에서든 비범한 사람은 고독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비범하고 고독한 게 나은가, 평범하고 고독하지 않은 게 나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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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책 소개> 



흔히 사회에 잘 적응하고 인간관계가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어떤 공동체에 들어가든지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본적으로 그 공동체에 잘 적응하고, ‘왕따’ 당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교적인 성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그럼 비사교적인 예술가들이 그들이 탄생시킨 훌륭한 작품으로 사회적 명성을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성공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예술가들 중에는 사교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에 대해 두 권의 책이 답을 줄 것 같다. 한상복 저,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와 앤터니 스토 저, <고독의 위로>란 책이다. 한마디로 고독도 좋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라는 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말을 인용한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방에 가만히 앉아 자신과 단둘이 마주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프란츠 카프카)


- 한상복 저,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에서.




우선 한상복의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설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 역시 '멘토링 북'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전작 '배려'로 베스트셀러 필자가 된 그는 이번 책에서 내용보다는 형식적 변화를 꾀했다. 48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주인공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기승전결을 지닌 '위로의 서사'를 완성한 것이다. 핵심 주제는 하버드대 교수인 종교철학자 폴 틸리히(Tillich)의 개념을 빌려왔다. 외로움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혼자 있는 '고통'은 론리니스(loneliness)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은 솔리튜드(solitude)라는 것. "엄밀히 말해 인생은 혼자 가는 것이니, 오히려 '홀로'라는 선택을 통해 더 좋은 솔리튜드 상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결혼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민영의 장례식장에서 비롯된다. 절친한 친구라고 자임했던 설리는 망연자실하고, 정신없이 바쁘다는 이유로 답을 보내지 못했던 민영의 문자메시지가 스스로를 괴롭힌다. "잘 지내지? 보고 싶다." 이 여덟 글자가 민영이 생에 남긴 유언이 된 것. 새로운 위로와 치유는 아니지만, 다음 에피소드를 찾게 만드는 소설 형식 특유의 매력이 있다. - (조선일보, 2011. 10. 29.)

 

 

 


앤터니 스토 저, <고독의 위로>도 ‘홀로’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이 책은 에드워드 기번의 말을 인용한다.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게 하지만 천재를 만드는 것은 고독이다. 온전한 작품은 한 사람의 예술가가 혼자 하는 작업으로 탄생한다.(에드워드 기번)


- 앤터니 스토 저, <고독의 위로>에서.





'고독이 천재를 낳는다'는 해석이다. 데카르트·뉴턴·로크·파스칼·스피노자·칸트·라이프니츠·쇼펜하우어·니체 역시 '인간관계의 젬병'이었다는 것. 스토는 정신분석학의 최신 성과를 소개하며 이 주장의 입증을 시도한다. 성적(性的) 발달과정으로 모든 것을 입증하려 했던 프로이트 시대를 넘어, 친밀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대상(對象)관계 학파를 소개하고, 세 번째로 프로이트와 대상관계 학파가 놓쳤던 틈새와 여백을 이야기한다. "둘이 하는 연애보다 혼자 하는 일에서 자아존중감과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 사랑이나 인간관계는 정신치료에 이르는 유일한 길로 과장됐다"는 것이다. - (조선일보, 2011. 10. 29.)


인간은 누구나 고독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지금 이 시간, 스스로 고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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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1-1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동병상련인데요.
저도 한때 부질없음의 병에 걸렸고, 최근까지 이 병을 가지고 있었어요.
뭐 지금도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 같지는 않지만,
하고 말거야 병에 걸리니 그도 차츰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ㅋ
사실 저는 이 병에 너무 오랫동안 걸려 있어서 제가 뭘 잘할 수 있는지,
잘하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모르고 산 것 같아요.
그래서 치기라도 좋으니 뭔가 쓸데없는 것에 도전해 보고 싶어져요.ㅎ~

고독은 별로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세상이 싱글 위주로 돌아가고 있으니
싱글 이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고독은 감내해야 하는 거죠.
저 두 권의 책 기억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곧 3만 축하해요.^^

페크pek0501 2011-11-13 14:11   좋아요 0 | URL

감사함...^^ 공감하시는 분을 만나니 기분 좋네요. 뜻밖이에요. 저만 특이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제가 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라...

제가 글을 쓰는 것,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좋아하는 일보단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성공하는 법인데, 저는 그냥 제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까 글쓰기가 좋아져서 글을 쓰고 있을 뿐이라서, 능력의 한계를 자주 느껴요.

그래서 글을 조금밖에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죠. 아휴~~ 재능이 있었다면 다작을 하는 것인데... 그래서 좀 더 잘 나가는 것인데... 그래도 방문자 3만에 만족해염.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11-13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간 추억이니까 즐겁다고 느끼는 거죠.현실은 괴로우니까요.아마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누구나 다시 현실로 오려고 할 겁니다.삐삐 시대로만 되돌아가도 휴대전화 없다고 투덜대지 않을까요?

저는 과거 별로 맘에 안 들어요.그때는 티아라도 소녀시대도 카라도 포미닛도 없으니까요.이쁜 누나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지금이 좋습니다.걸그룹 만만세!

페크pek0501 2011-11-13 14:37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그 불편했던 삐삐 시대...

이쁜 누나들...ㅋㅋ 이제야 님의 나이를 짐작할 만한데요. ㅋㅋ 저는 제 또래를 이곳에서 만나면 아주 반가워하지만, 젊은 친구도 또한 좋아합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연령대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노이에자이트 2011-11-13 16:06   좋아요 0 | URL
요즘은 이쁜 여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무조건 누나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이죠.수지, 지연, 아이유, 화영 같은 여고생도 모두 내겐 누나입니다.왜? 이쁘니까요.혹시 이 분들 중 Pek0501 님이 아는 사람이 있나요?

페크pek0501 2011-11-13 20:07   좋아요 0 | URL
저를 뭘로 아시는 겁니까? 아주 노땅 취급을 하시는군요. 억울해라.

으음..., 그런데 그 중에서 솔직히 아이유만 압니다. ㅋㅋ

그렇다고 아주 노땅 취급은 마세요. 가수 이승철 세대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이삼십대엔 이승철을 좋아했는데, 요즘 보니까 가수 이승철은 나이 들면서 더 멋있어진 것 같아요. 여자는 안 그런데, 남자는 흰 머리가 희끗 보일 나이가 되면 더 멋있는 것 같아요. 여자도 그러면 좋은데...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11-14 16:12   좋아요 0 | URL
에그머니, 아이유만 아시다니...수지,지연,화영도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데요...

이삼십대 이후로는 다른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군요...사십대 이후에 새롭게 좋아진 가수는 있나요?

페크pek0501 2011-11-14 20:11   좋아요 0 | URL
새롭게 좋아진 가수라, 지금 생각이 안 나는데요. 그냥 SG워너비의 노래는 다 좋아하고, 비욘세의 헬로우, 쥬얼리의 러브스토리, 미스에이의 베드걸 굿걸을 즐겨 들어요. 제 엠피쓰리에 저장되어 있어서 오늘도 걸으면서 들었어요.

가수는 모르겠고 탤런트는 천호진씨를 좋아합니다. 어제 무슨 드라마에서 봤는데 풍기는 분위기가 매력적...

이만하면 답변이 되었습니까?

노이에자이트 2011-11-15 17:50   좋아요 0 | URL
아웅~ 미쓰에이를 좋아하시면서 수지를 모르셨군요.화장 안 해도 이쁜 우리 수지~ 한 번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세요.

음...천호진 씨를 좋아하시는군요...

페크pek0501 2011-11-15 19:12   좋아요 0 | URL

예, 미스에이를 좋아하면서 수지를 몰랐어요. 이게 바로 제 나이가 갖는 한계라는 거지요. - 세대차이...

그래도 노래는 젊게 듣는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어요. 제 정신연령이 좀 어린지라...

노이에자이트 2011-11-15 21:02   좋아요 0 | URL
잉~ 그러셨군요.

카스피 2011-11-1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3만명 방문 축하드립니다.알라딘 서재는 대형 블로그와 달리 찾는 분들이 그닥 많질 않아서 방문자가 백만을 넘으신 로쟈님 같은 분이 오히려 좀 특이한 케이스죠^^

페크pek0501 2011-11-13 20:09   좋아요 0 | URL
방문도 감사한데, 축하까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들어가 본 적이 있는 서재의 주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방문자 3만에도 만족할 만큼 욕심이 없는 착한 사람이랍니다. ^^

아이리시스 2011-11-1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30000명 다되어갑니다. 내일이면 될 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저는 숫자에는 관심이 없어서 돈에도 관심이 없고 그래서 이것저것 숫자에는 민감하지 못한데 그래서 간만에 제 방문자수도 한 번 더 봤어요. 오래오래 알라딘에서 저 숫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숫자를 넘어설 때까지 친구해요.^-^

페크pek0501 2011-11-14 12:28   좋아요 0 | URL
숫자에 관심이 없다? 그것 멋지네요. 별로 따지지 않고 사는 것처럼 느껴져요.

"알라딘에서 저 숫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숫자를 넘어설 때까지 친구해요.^-^" - 요렇게 선을 그어 놓으시면 섭해요. 영원히 친구해야죠, 사는 날까지. (그리고 나는 히죽 웃었다.)

아이리시스 2011-11-14 14:54   좋아요 0 | URL
영원히. (그리고 나는 기뻤다.)

제 손금이요, 생명선,재물선,배우자복 이런 거 다 짧게 나온대요, 푸하하. 너무 서글퍼서 진짜 그런지 한 번 살아보고 다시 판단하자, 이런 오기가 동하는 손금이에요ㅋㅋㅋ 여기서 돈에 관심이 없다는 건 성향상 그렇다는 거지 세속적이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 안달한다고 재물이 들어오는 건 아닌 것 같고 커피 한 잔 안사면서 돈자랑질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밉더라고요.ㅋㅋㅋ

페크pek0501 2011-11-14 20:12   좋아요 0 | URL
아, 저도 그 손금이 짧아 오래 못 산다고 하던데요. ㅋ으음 그래도 장수시대가 되었으니 우리 백 살까지만 삽시다. 다른 사람들은 120세까지 살라고 하고요.^^

이진 2011-11-1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만명 방문이라니 정말 축하드려요! 전 아직 천며...명도 돌파하지 못한 신인중의 신인이랍니다 ㅋㅋ 저도 하고말거야 병에 걸려서 포스팅을 해야겠어요. 글 하나하나 올릴때마다 걱정태산이랍니다 ㅋㅋ

페크pek0501 2011-11-14 12:32   좋아요 0 | URL
신인중의 신인이시라...,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그 시절의 즐거움을 많이 만끽하세요. 뭐든지 초창기가 가장 즐거운 것 아닌가요. 물론 프로의 세계에 입문한다는 것이 좋긴 하지만요.

저 역시 프로는 못 되고 이 신인시절?을 즐기며 살 것입니다.

방문자 천 명이 되실 때 연락 주세요. 멋진 메시지의 댓글을 뽑아 드리겠습니다. ^^

반갑고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 2011-11-1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972.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으로 3만명 달성되겠는걸요!
축하드려요! ^^

페크pek0501 2011-11-14 20:14   좋아요 0 | URL
지금, 29977명이네요. 아무래도 오늘 3만이 되는 것 못 보고 그냥 잠자게 될지도 모른다는...

고마워요. 반가운 마녀고양이님.

아이리시스 2011-11-1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995. 아.. 조금만 더 늦게 올 걸..ㅜㅜ

페크pek0501 2011-11-15 11:43   좋아요 0 | URL

이렇게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이리시스님을 안 좋아할 수가 없죠.^^ 지금 30010명입니다. 3만을 무사히 넘겨서 좋은 하루입니다.ㅋ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인생이란 페르시아 융단 같은 것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서머싯 몸 저, <인간의 굴레>에서.
여기에 덧붙이자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인생을 아주 진지하게 사는 게 인간이 아닐까. - <내가 쓴 글 중에서>

이번에 남들이 보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에 저는 아주 진지했습니다. 인간이니까요.

2011-11-15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15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11-15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21, 아 늦었다! 진짜 축하드려염!

페크pek0501 2011-11-15 23:45   좋아요 0 | URL
감사해염!^^ 두 번씩이나 방문하시다니... 요즘 얼마나 바쁘신지 아는데염.

2011-11-16 1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1-11-16 16:57   좋아요 0 | URL
예,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 뵙기를...


순오기 2011-11-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인사가 한참 늦었네요. 죄송~
오늘 34, 총 30060 방문

서재생활 초창기에 방문자 1만, 3만 이벤트를 했었는데...^^

페크pek0501 2011-11-17 12:42   좋아요 0 | URL
죄송이라뇨 무슨 말쌈을...ㅋ 무조건 감사합니다. 나의 고향 친구 같은 분!(저만의 생각이겠지만요^^)

방문자 수가 저조하네요. 빨리 새 글을 올려야 방문자 수가 많아질 텐데... 그런데 현실은 나를 다른 쪽으로 자꾸 잡아끄네요. 오늘도 이따 아이 데리고 외출할 일이 있어요.

아, 복잡한 삶이여!!! 좀 단조롭게 살고 싶어요. 그날이 그날인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