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하늘이 있던 날에 찍은 사진.
1.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서도, 집에서도 편치 않았던 우리들.
“그동안 나쁜 공기를 견디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오늘 현재 서울은 미세먼지가 많이 걷힌 것 같고, “오후에는 바람이 불어 대기 정체가 해소되면서 대부분 지역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라는 뉴스를 접하니 기분이 좋다. 그래서 맑은 하늘 사진을 올린다.
2.
맑은 공기가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 마치 무슨 큰 선물이라도 받은 양 맑은 공기를 내준 날씨가 고맙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당연하다는 이유로 고마움을 모르는 법. 이젠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 감사하게 되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자연환경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 같다.
3.
아무리 나쁜 일이라 할지라도 장점을 찾아보려고 하면 장점이 하나라도 있다. 미세먼지가 출현한 것의 장점은 우리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점이다. 자연환경을 보호하자고 크게 소리치는 이가 있어도, 자연 보호 운동을 벌이는 이들이 있어도 공감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젠 공감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앞으로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앞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고 대기의 오염 물질을 흡수해 주는 나무를 함부로 베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으리라. 미세먼지가 주는 교훈이다.
4.
우리 모두 환경 보호에 힘써야 하리.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서 앞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보다 더 편리하고 신기한 무엇이 대중화되는 세상을 산다고 할지라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
5.
우리나라 공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이 공기 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나라가 되길 소망하며...
6.
오늘 오후부터 전국이 공기가 좋아진다고 하니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들을 떠올리며 좋은 하루를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