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미냐 의미냐 :
삶을 살면서 중요한 것으로 재미와 의미 중 하나를 택하라면 재미를 택하겠다.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나중에 천천히 의미를 찾겠다. 재미는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고 믿기 때문.
2. 행복이냐 성공이냐 :
삶을 살면서 중요한 것으로 행복과 성공 중 하나를 택하라면 행복을 택하겠다. 성공을 이뤘으나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한 삶이고 성공을 이루지 못했으나 행복하면 성공한 삶이라고 믿기 때문.
3. 숫자가 주는 쾌감 :
즐겨찾기등록: 402명. 어느새 즐겨찾기 수가 400명을 넘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올라가는 숫자에 묘한 쾌감을 느낀다.
완독한 책이 하나 생길 때마다 내 독서 노트에 기록한 권수의 숫자가 올라가는데 그 숫자에서도 묘한 쾌감을 느낀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9월에는 그동안 읽다가 만 책을 완독하여 숫자가 더 오르게 해야겠다.
4. 재능과 취미 :
만족스럽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티브이를 통해 예쁜 여자를 보면 ‘나도 저렇게 예쁘게 생겼다면 인생이 지금보다 즐거울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신문을 통해 어떤 작가가 무슨 문학상을 탔다는 기사를 보면 ‘나도 재능이 한쪽으로 몰려 있다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인터넷 블로그에서 요리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당신은 좋겠어. 잘하는 게 요리라서.’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불만투성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세상에는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드는 생각이다. 다음 생애에 또 태어나게 된다면 그래서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지 딱 하나만 바라는 걸 말해 보라고 하면 나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 하고 생각해 보니 이것이었다.
재능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태어날 것.
왜냐하면 그래야 외롭지 않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하나 추가하자면,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사회적으로 유익한 사람으로 태어날 것.
너무 많이 바라고 있는 건가.
5. 오늘 쓴 댓글 중 하나 :
폭염이 지났으므로 이제 뭔가 할 수 있는 9월이 왔으므로
저는 알찬 9월을 보내야겠구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으로 일기를 써야지, 했다가...
부질없다, 에 한 표를 던지고 나서 다시 알라딘에 들어왔어요.
요즘 부쩍 느끼는 건데 저는 글쓰기보다 독서가 체질에 맞고 더 좋아한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리뷰를 쓰다가 만 게 몇 개 있는데 도대체 완성이 되지 않아요. 왜일까? 생각해 보니 귀찮은 게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자기 나름의 원칙에 맞게 글을 쓴다는 게 부담스러운 거죠.
이렇게 댓글을 쓰거나 페이퍼를 쓰는 건 리뷰에 비해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제가 리뷰를 잘 안 쓰는 이유입니다, 라고 쓸데없는 댓글을 끼적이고 갑니다. (기운 내시고 사시라고...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만...)
푸른 하늘만큼이나 청명하고 흰 구름만큼이나 유쾌한 9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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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8월이었고 오늘은 9월입니다.
8월 25일에 찍은 사진을 9월 1일에 올립니다.
왜냐고요?
그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