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꽃 - 김환영 동시집
김환영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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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역도서관에서 다 읽은 책 2권 가져오면, 안 읽은 책 2권으로 바꿔주는 행사에 참여해서 건진 책이다.
김환영씨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마당을 나온 암탉' 삽화를 그렸고, 종이밥, 과수원을 점령하라 등 따뜻한 느낌의 삽화로 기억되는 화가다. 깜장 꽃 제목 옆에 작게 쓰인 '김환영'이라는 이름을 본 순간 '화가인 줄 알았는데 동시도 쓰는 시인이었어!' 라는 속말을 읊조리며 망설임없이 낙점했다.^^ 

시골에 살면서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는 시인이 부럽고, 화가의 시집이라 멋진 삽화를 감상하는 횡재도 즐겁다. 
고흐의 밀밭이 떠오르는 첫 그림, 시골집 변소와 눈높이를 낮춘 민들레가 정겹다. 금대교회가 보이는 금대리 풍경화도 좋다.

 
 

삽화를 감상하다 맛난 첫째로 수록된 '봄'에 빵~~~ 터졌는데, 이건 시골집의 푸세식 변소를 경험한 시골 출신이라야 제대로 공감하겠다. 난 중학교 2학년까지 충청도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짧은 세 줄의 동시에 박장대소하며 엉덩이가 움찔!ㅋㅋ 



똥을 눴다.
똥물이 엉덩이까지 튀어 오른다.
똥에도 봄이 왔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예쁜 표제작 '깜장 꽃', 절로 내고향 풍경이 떠오르는 시, 앙증맞고 깜찍한 시,
한 편 한 편 시를 읽으며 고향에 온 듯, 유년으로 돌아간 듯 마음이 푸근하고 따뜻해진다. 

깜장 꽃

작약꽃 봉오리가 동골동골 맺혔습니다 

꽃소식 들은 개미들이 물빛 같은 길을 따라 깨물깨물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작약은 발등이 간지러워 모가지가 간지러워 고개를 잘랑잘랑 흔들어 봅니다. 

분홍 꽃도 피기 전에 몰려든 손님들로 깜장 꽃만 간질간질 피었습니다.
 


날고, 기고 

말벌은 말벌 집 둘레를 붕붕거리며 날고, 

우리는 말벌 집 지날 때마다 벌벌거리며 기고 


악어 지퍼 

내 바지엔
악어가 산다 

고추를 한 번 물면
안 놔준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모음도 좋고, 오뎅 파는 아줌마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자식 

오뎅 파는 아줌마가 놀러와서는,
"자식은 전생이 빚쟁이래요. 그래서
에미 애비 얼굴만 보면 맨날 맨날
돌 달라 돈 달라 하는 거래요." 

이야기를 듣던 우리 엄마가,
"이 세상에 자식 아니었던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러는 아줌마는 자식 아니가메?
어디 보자.
배꼽이 있나, 없나?" 

그러면서 엄마가
오뎅 파는 아줌마 치마를 들추려니까
아줌마가 깜짝 놀라 도망가면서
배꼽을 쥐며 웃는다
엄마와 함께
깔깔깔 웃으신다.
 


옳은 말씀이다. 이 세상에 자식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나? 자식이 부모되고, 그 부모 또한 자식이었거늘...ㅋㅋ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 3 

아무리
가까운
동기간에도 

굴뚝과 굴뚝
보일락 말락 

아무리 가까운 
동무 사이도 

밥 짓는 연기
보일락 말락
 


1.2.3.4부로 나뉜 짧은 시편과 삽화에 잠시 마음을 빼앗겨도 좋을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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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9-23 0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저기서 이 책 소개를 자주 보고 있어 눈에 찜 해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악어 지퍼...ㅋㅋㅋ 기억했다가 오늘 아침 먹을 때 아이에게 들려줘야 겠어요.

순오기 2011-09-23 13:00   좋아요 0 | URL
김환영이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눈에 띌 책이죠.
악어 지퍼~ 다린이에게 들려주셨나요?^^

수퍼남매맘 2011-09-2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가 미처 보지 못하고 반납했어요. 지난 번 북 콘서트에 뵈었는데 인상이 참 좋으셨어요. 뭐랄까? 예술가의 포스가 느껴지면서도 순수해 보이셨어요. 한 잔 한듯한 빨간 코가 인상적이었답니다.

순오기 2011-09-24 00:53   좋아요 0 | URL
오~ 김환영 화가를 보셨군요.
빨간 코~~~~^^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1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다고 소문냈더니, 알라딘의 산타님들이 책을 보내주셨다.
고마움을 듬뿍 담아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탄을 올린다.   

9월 8일, 통 큰 무스탕 산타로부터 온 책들~ ^^

 

무스탕님 보내주신 책 중에는 처음에 담긴 4권만 겹치고, 모두 없는 책이다. 
특별히 소리없는 아이들과 짱구네 고추밭 소동은 보고 싶었던 책이고...^^

 

 

 

 

 

 

  



 


 

 

 

 

  

 


 

 

 



 

 

  

 

 

 
9월 20일, 보낸 사람 정보가 떼어진 택배상자에 누굴까 궁금했던 후애님의 무민세트와 푸짐한 사은품~~~

 

갖고 있는 책을 방출하는 게 아니고 새책은 부담 드리는 거 같아 안 받는다 했더니,
"순오기님이 먼저 읽으면 중고가 되니까 작은도서관에 비치하면 되잖아요!^^'라는 센스있는 멘트로 나를 웃게 했다
사실 무민 그림책 정말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했는데~ ^^

 

 

 

   

  

9월 20일, blanca님의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집과 소설~~~

 

내가 갖고 싶은 책을 알고 있는 것처럼 꼭 맞춰보내 주셨다.
허삼관매혈기만 갖고 있지만, 내 책은 두번을 읽으며 밑줄을 많이 그어서 대출하려면 밑줄없는 책이 필요하지요.^^ 

 

 

 

 

 


9월 21일, 글샘님의 선물꾸러미~

  

00공원에서 천사님이 책 사준다고 할 때, 김대중 만화를 신청할까 잠시 망설였었다.
하지만, 새책은 받지 않는다는 내 나름의 원칙을 고수하느라 있는 책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글샘님은 순오기를 꿰뚫어 본 듯, 내게 없는 책, 내가 궁금해하는 책들을 콕 짚어 보내주셨다.^^
마지막에 담은 4권만 소장한 책이지만 두 권씩 있어도 흡족한 책이다.

 

 

 

 

 

 

 

   

 


 

 

 

 
 

글샘님, 무슨 책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하셨는데~ 이제 알겠죠!^^
백무현만화, 박정희, 전두환은 이미 소장했고, 김대중 만화 3.4.5권은 적립금 모아서 사야지~ ^^


 

 

 

 


어제 지역도서관에서 다 본 책 2권 가져오면 새책 2권으로 바꿔주는 행사가 있어 참여했다.
중고샵에서 책을 사놓고도 없는 줄 알고 또 사서 2권이 된 책(폭죽소리,옛날 옛날~)을 가져가서
못 본 책(깜장꽃, 뭘 배웠니, 아가야?)으로 바꿔왔다.

  

정작 순오기는 책을 다 헤아리지 못해서 아직 신청서 접수도 못했는데....
몸살 날 정도로 책정리는 커녕, 하루 일하면 사나흘을 쉬기 때문에 작은도서관 일이 지지부진하다.ㅜㅜ
나비님은 책 보낸다고 주소 문자로 날려달라며, 날이 추워지기 전에 빨리 개관하라고 성화인데~ 곧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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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3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9-25 04:48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딘 천사님들께 감사하며 3탄을 올립니다.9월 23일, 나비님이 보낸 푸짐한 선물보따리나비님이 양말을 보낸 것은, 지난 6월 부산 이기대에서 짝짝이 헌양말을 주었기때문이다.ㅋㅋ>> 접힌 부분 펼치기 >> << 펼친 부분 접기 <<9월 23일, 메리포핀스님의 책보다 커피(?) 선물 꾸러미~ 택배상자를 열자 이쁜 김태
 
 
hnine 2011-09-22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곧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안 어울리게 도리 것 같은데요? 저는 워낙 읽고 나면 좁은 집 안에 둘 곳도 없고 해서 바로 처분해버리는 편이라 이럴 때 도움도 못 되어 드리네요.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지 마시고 하루 일아시면 사나흘 쉬시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그게 더 오래 가는 방법 아닐까 싶네요.

순오기 2011-09-22 10:11   좋아요 0 | URL
도움이 안되다뇨?~ 전에 보내주신 책도 작은도서관에 비치되었는걸요!^^
별일도 아닌데 너무 쉬엄쉬엄하고 있어서 진전이 없네요.ㅋㅋ

2011-09-22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2 10:11   좋아요 0 | URL
예, 감사합니다~ 님 서재에 댓글 남길게요.^^

blanca 2011-09-2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이 책 다 정리하시려면 그것도 일이겠어요. 제가 근처에 있으면 늘푸른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 하고 싶은데 너무 아쉽네요.

순오기 2011-09-22 10:12   좋아요 0 | URL
아~ 현재 내 이웃에 사는 그녀들도 다들 바빠서 자원봉사 타진을 할수가 없는 거 있죠.ㅜㅜ
님이 옆으로 오면 분홍공주랑 같이 놀수도 있고 좋은데 말이죠.ㅋㅋ

하늘바람 2011-09-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가 가기전에 저도 작지만 큰 도서관에 책을 보내드리려고 맘 먹고 있는데 통크신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와우

순오기 2011-09-23 02:09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책 만드느라 바쁠텐데~~~~ 책까지 보내주시려고요.^^

잘잘라 2011-09-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은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흐믓~ 합니다.^^
(저도 드디어, 오늘, 보냅니다~^^)

순오기 2011-09-23 02:10   좋아요 0 | URL
드뎌, 오늘~~~~~~ ^^
오늘, 아니 어제~ 큰딸한테 반찬보래려고 열냈는데,
이불집에 8시에 오는 택배 아저씨가 7시에 다녀가는 바람에 못 보냈어요.ㅜㅜ
드뎌 오늘~~~ 저도 딸한테 반찬이랑 빠알간 사과 넣어 보냅니다.^^

꿈꾸는섬 2011-09-2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책들을 보며 제 맘이 다 흐뭇하네요.
역시 알라딘의 훈훈의 정이 느껴져요.
저도 이사준비하며 책장 정리해야하니 몇권 추려보려구요.
조금 천천히 보내겠지만, 괜찮겠죠?
저도 옆에 가까이 살면 가서 도와드리고 싶네요.^^

순오기 2011-09-23 02:12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훈훈한 정~~~~~~~ 우리가 알라딘을 사랑하는 이유가 되죠.^^
이사하려면 힘들겠어요.
91년 가을에 이 집으로 이사와서 지금껏 붙박이로 살아요.ㅋㅋ

oren 2011-09-2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서) 구경만 해도 그저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저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지역도서관'에 (언젠가는 꼭) 책을 기증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늘 푸른 작은 도서관>에도 기증을 했으면 싶은 '욕심'이 생기는군요. 작은 도서관이 무럭무럭 커 나가길 (우선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성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1-09-23 02:13   좋아요 0 | URL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게 제일 고맙지요~ ^^

pjy 2011-09-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단풍구경도 좋지만, 겸사겸사 순오기님 동네에 '늘푸른작은도서관' 구경하러 여행가야겠어요^^

순오기 2011-09-23 02:14   좋아요 0 | URL
하하~ 가을에 남도여행은 정말 근사하지요.
내장산, 대흥사, 영랑생가~~~ 어디를 가도 좋지만, 늘푸른 작은도서관은 구경거리가 없는뎅~ ㅋㅋ

무스탕 2011-09-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물적, 심적으로 적극 후원을 아끼지 않고 계서서 참 좋습니다.
글구, 저도 글샘님처럼 제가 뭔 책을 보냈는지도 몰랐어요 ^^;;;

순오기 2011-09-23 02:15   좋아요 0 | URL
물심양면~~~~~ 이거 아주 좋은 말이에요. 그쵸?^^
서른 권이라 되는데 뭔 책을 보냈는지 우찌 알겠어요.
우리가 그 옛날 건 다 기억하면서 어제 일은 또 까맣게 잊는 나이가 되어가죠.ㅜㅜ

2011-09-22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3 02:16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 어른 책이 더 많은가, 어린이 책이 더 많은가 모르겠지만~~~~ 가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되고요, 명색이 도서관이니까 중복되어도 괜찮아요.ㅋㅋㅋ

라로 2011-09-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알라디너의 뜨거운 성원덕분으로라도 언니네 도서관은 정말 크게 될거야요!!!^^
근데 제가 언제 성화를 했다고,,,ㅎㅎㅎㅎㅎㅎ

순오기 2011-09-23 02:17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의 뜨거운 성원~~~ 그중에 나비님 성원이 제일 뜨거울 듯해요.ㅋㅋ
명칭은 작은도서관이지만 정말 크게 될거에요.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
성경 말씀처럼요!^^

후애(厚愛) 2011-09-23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으셔요.^^
많이 보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순오기 2011-09-23 13:01   좋아요 0 | URL
새책을 세트로 보내주시고 그런 말씀을~~
여튼 한국에 오면 더 자주 볼 수 있겠지요.^^

소나무집 2011-09-2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찾아보고 천천히 몇 권이라도 보낼게요.
집이 가까우면 책정리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순오기 2011-09-23 13:02   좋아요 0 | URL
천천히~~~~ 책정리 할 것도 별로 없어요.
그 마음은 이미 받았고요~~~ ^^

파란 2011-09-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작은 도서관으로 보고 싶네여. 저는 아마도 가까운 곳이 될듯 하니 제게 주소를 한번 날려주십시오. 직접 들고 갈수 있도록 하지여.

순오기 2011-09-24 00:54   좋아요 0 | URL
오~ 파란님 오랜만이어요.
많이 바쁘신지 오랫동안 새글이 없네요.
가까운 시일에 전화통화 한번 하죠.^^
 

1. 어제 퇴근하는데 중앙현관에서 교감샘과 만났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나왔는데 운동장에서 남학생 셋이 공을 차고 논다.

교감샘: "너희들 학원 안가니?"
아이들; "예, 저희는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자기주도적학습으로 공부해요!"
교감샘; "오, 그래~ 멋지구나!! 조금만 놀고 가서 공부해라!"
아이들; "예!" 

흐흐흐~ 녀석들, 뉘집 아들인지 대견해서 흐뭇한 미소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막내에게 전해줄 게 있어 월욜밤 기숙사로 찾아갔더니,
"엄마, 오늘은 공부가 정말 잘됐어. 집중도 잘되고 공부가 재밌었어!"
이런 게 자기주도적 학습이겠지, 장하다~ 계속 그렇게 열공해라!!  

  

2. 10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 12주, 지역도서관 프로그램을 맡게 됐다.
    사서샘은 문학강좌를 하자는데, 나는 그 분야에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라
    초등 학부모를 위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생각중이다. 
    요즘 독서교육이 강조되는 시대라, 자녀와 함께 하는 독후활동과 글쓰기를 접목하면 호응이 있지 않을까...
    독서회원들에게 물어봤더니 문학강좌보다 독후활동 프로그램이 먹힐 것 같다고 한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내일 협의해서 결정하는데
    그동안 아이들과 해왔던 독후활동을 엄마들과 같이 해보고,
    잘 쓴 글(수상작)을 중심으로 글쓰기의 실례를 접하면, '이 정도 쓰면 상받을 수 있구나' 감이 잡힐 듯!  
    그동안 내가 참고했던 책들이 도움 되겠지...^^

 

 


 

 

 

  

 절반은 종이접기나 미술활동도 같이 해야지~ 이런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3. 구청 민원실에서 7.8월에 여권도우미를 했는데, 오후에 날마다 학교로 출근해야 돼서 접었다.
4년 뒤에 통장에 도전하려면 봉사 시간이 필요해서, 오전 봉사 자리나면 넣어주라 부탁했는데 어제 전화가 왔다.
다음주부터 화요일 오전에 할 수 있냐고.... 화요일은 아무 일도 없는 날이라 흔쾌히 접수했다.
수욜 오후 내 뒤를 이어 봉사하는 와일드보이 엄마에게 소식을 전했더니
"오전 대기자가 줄줄이 밀렸다는데, 언니를 이쁘게 봤나보다."
"글쎄,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화요일 오전에 안된대서 나한테까지 왔는지 모르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으론 '그래, 비록 8주지만 내가 성실하게 해서 이쁘게 봤을거야.'ㅋㅋㅋ

그런데, 오늘 아들학교에서 다음주 화요일 급식업체 실사나간다고 연락이 왔다.
올해는 급식업체 선정방식이 바뀌어, 먼저 서류심사로 1등 업체를 선정하고 타당한가 실사를 나가는데
영양사와 행정실 직원 및 학운위 급식소위원으로 선정된 운영위원이 함께 간다.
나, 급식소위원인데 빠지지 않을려고, 구청 봉사팀과 잘 협의가 돼서 10월 화욜부터 봉사하기로 했다.
일이 술술 잘 풀리네, 10월말엔 월.화.수가 아닌 목.금요일 중에서 날 잡으라 해야겠다.


4. 가을은 문학기행의 계절이다~~ ^^
   내가 소속된 학교독서회와 마을독서회, 지역도서관 일정까지 촘촘하다.  

   10/22 중학교 독서회 ~ 선암사와 순천만으로 고고!!
   10/30 아들학교 독서회/ 어머니독서회 ~ 선암사와 송광사
   11/12 막내학교 독서회 ~ 혼불문학관
   10/27 지역도서관 ~ 영랑생가와 다산초당 (여러번 가본 곳, 목욜이라 참가하기 어렵겠다) 
   관련도서를 읽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다.^^









 

 

 



혼불문학관 간다고 <혼불>세트를 구입했는데, 11월 12일까지 다 읽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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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9-2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요오오오오오옹- 눈알 튀어나와요 정말. 그리고 우와아아아
아아아아아아... 노래도 절로 나오구요.
♪그대에~ 서재에만 오오면~ 나아는 왜 작아지는가~


라로 2011-09-21 11:1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
♪그대에~ 서재에만 오오면~ 나아는 왜 작아지는가~2

후애(厚愛) 2011-09-21 0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불>세트 구매하셨군요.^^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전 나가서 구매할까봐요.ㅎㅎ

하늘바람 2011-09-21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읽기만해도 에너지 팍팍입니다
저처럼 빈둥거리다 보면 정신 확 꺠는 페이퍼,
역시 에너지 여사님이세요
올 가을 홧팅입니다

메르헨 2011-09-2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가을 맞으시겠어요.^^
바쁘시기도 하겠구요.
저는 독후활동 글 보고...당장 닥친 아들래미 독서신문이 떠오르네요.ㅜㅜ
초등학생인데 숙제는 이래저래 많네요. 모두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주말에 부지런히해서 보내야하는데 뭔가 도움될 자료가 있을까요?
특히 미술에 소질이 없는지라 완전 걱정입니다.ㅜㅜ

문학기행...가을엔 꼭 가고 싶었는데 가족과 함께 근처로 살짝 다녀올까 합니다.평창...정도??

무스탕 2011-09-21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을 만나보려면 일찌감치 전화 통화하고 스케줄 잡고 그래야 얼굴 마주대하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겠군요. ㅎㅎ
이렇게 바쁜 와중에 건강 잘 챙기세요.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져서 많이들 쿨럭거리더라구요.
구청에서 순오기님을 이쁘게 본거, 맞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1-09-2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깐 말이죠, 이 일들을 언니 혼자 하신단 말씀입니까.
이거 몇사람이 할 일을 엮어놓으신거 아닙니까. 와우............... ^^

술술 풀리는 일들을 보니, 저도 힘을 얻습니다. 언니. 쪼옥~~

pjy 2011-09-2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주말마다 놀러댕겨서 힘들어요~ 이러구있는데 역시 순오기님은 에너자이저! 일이 겹쳐도 잘~~ 풀리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거 맞습니다!^^

책가방 2011-09-2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만 많은 사람과..
그 많은 생각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과의 차이..
저와 순오기님의 차이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에너지 넘치는 글을 읽고 나면 저도 힘을 얻는답니다.

순오기 2011-09-22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주렁주렁 댓글 고맙습니다!
자다가 깨서 반찬 하나 만들고 로그인했어요.
에너지여사가 요즘 피곤했답니다.ㅋㅋ

마노아 2011-09-2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일정이에요. 그래도 문학기행 다녀오면 다시 에너지가 충전되겠죠? 더불어 에너지 업해야겠습니다.^^

2011-09-22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1-09-2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도서관에 독서회에 순오기님 참 대단하셔용^^

순오기 2011-09-2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답글이 늦었어요.
응원도 댓글도 무조건 감사해요.&^^

희망찬샘 2011-09-24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책이 올라 와 있어요. ㅎㅎㅎ~
 
모나리자 도난사건 키다리 그림책 24
존 패트릭 루이스 글, 개리 켈리 그림, 천미나 옮김, 노성두 감수 / 키다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모나리자 그림 도난 실화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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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서 마법사 - 교과 영역별 독서 놀이 길잡이, 경기도사서협 추천
황미용 지음 / 천개의바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영역별 독후활동 자료를 참고해서 응용하는데까지 진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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