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물만두님 추모, 추리소설 리뷰 대회가 시작됐네요.

2012년 1월 3일부터 2월 10일까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20104_memory

 

 

 

 

 


대상도서 중에 우리집에 갖고 있는 책은 물만두님 책 2권과

추리소설  2권, 셜록홈즈 전집 1~4까지 모두 8권을 갖고 있는데~

부지런히 읽고 참여해볼까...

 

 

 

 

 


 

 

 

 

 

 

 

 

 

알라딘에서 물만두님을 사랑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대상도서는 위에 담은 책 외에도 엄청 많으니까 확인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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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1-0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순오기님 정말 빠르십니다..
저는 언제쯤 여려나 하고 기다리기만 하고 있었는데 순오기님게서 이렇게 친히 가릋주시는걸요..
우리집에는 추리소설이 엄청나게 (?)까지는 아니지만 꽤 있는데 대상도서가 있으려나. 한번 봐약ㅆ어요.

순오기 2012-01-04 03:36   좋아요 0 | URL
우연히 '이벤트' 클릭했다가 알게 됐어요.
자칭 알라딘 홍보대사라서 이렇게 포스팅했고요.^^
대상도서~~~ 엄청나더군요. 확인하고 참여해보세요~ 시간 널널한 방학이니까!!

잘잘라 2012-01-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추리소설은 잘 못읽지만 이번 리뷰대회를 계기로 한 번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냥 물만두님 쓰신 별다섯인생 읽고 리뷰 쓸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히힛

순오기 2012-01-15 15:54   좋아요 0 | URL
별 다섯 인생은 다 읽었는데 리뷰는 못 썼어요.
추리소설도 읽고 싶은데, 읽어야 될 책이 너무 많이 쌓여서...ㅜㅜ
 
<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2012년 새해에 쓰는 첫 페이퍼, 10기 서평단 네번째 미션~~ ^^

'첫'이라는 낱말이 주는 신선함이 좋다.

평가단을 하면서도 이런 느낌의 신선함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지난 12월 추천도서 페이퍼를 쓰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기를 소망했는데 아직도...

하하~ 해가 바뀌어서 새해 선물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아직 새해 책선물은 못 받았으니까.

다행히 세 번째까지 내가 추천한 책이 하나씩 꼭 들어가서 내심 뿌듯했는데, 새해에도 간택되기를 바라며....^^

 

<유아 부분>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모리스 샌닥/비룡소

'그림책은 모리스 샌닥으로부터!'라는 찬사를 받는, 그림책의 거장 모리스 샌닥의 작품이다.

와아~~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에 매료된 독자라면, 당연히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도 보고 싶어 몸살이 나지 않을까?^^

 

더구나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 준 누나를 모델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니 더 마음이 끌린다. 나를 엎어 키운 일곱 살 위의 내 언니가 겹쳐질 것 같아 더 간절하게....  

 

1981년 출간 당시 칼데콧 명예상, 혼 북 팡파르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등을 휩쓸었다는데, 우리말 그림책으론 너무 늦은 출간이라 기대감 충만!

 

 

<어린이 부분>

 

<내가 만든 옷 어때?> 곰곰. 선현경 그림/사계절

내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 시리즈 네번째 책으로, 패션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내가 만난 초등생 중에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 패션 디자인 뿐 아니라 옷에 관련된 정보와 직업세계까지 알려주는 훌륭한 기획에 만족할 거 같다. 더구나  '선현경' 그림이라 실망시키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간다.

 

내가 소장한 <일과 직업>시리즈는 3권인데

2012년 1월 출간

'우리마을 주치의'와

'그물을 올려라'도 나왔다. 와우~@@

 

 

 

 

진짜진짜 패션에 관심 많은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은
창비에서 나온 <패션, 역사를 만나다>를 같이 봐도 좋고,

 

저학년들은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도 재밌게 읽을 걸~ ^^  

 

 

 

 

 

<청소년 부분>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금융시장> 에론 힐리/ 김시래.유영채 옮김/내인생의책

아~ 이 책은 솔직히 사심 가득한 추천이다.ㅋㅋ

나는 아줌마로 체감하는 경제로 족하지 세계경제원론까지 관심을 갖지는 않는데, 번역자 이름에 '김시래'가 번쩍 띄었기 때문이다. 충남 당진 출생으로~ 시작하는 역자 프로필, 하하~ 이 친구 나랑 중학교 동창이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중2때 인천으로 전학와서 학창시절엔 잘 몰랐지만, 단짝 친구 *숙이와 1.2등을 다투던 라이벌이라 얘기만 듣다가, 5년 전엔가 서울에서 몇몇 동창들과 만날 때 봤다. 그때 *숙이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면서 대물림인지 아들도 여학생한테 밀린다고 해서 웃었더랬다. 이 친구 부인은 독서교육으로 유명한 강백향 선생님이다. 세계경제원론 책을 추천하면서 순전히 개인사만 풀었구나.ㅋㅋ

알라딘 책소개...세계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실생활의 경제 문제를 살펴보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시리즈. 2권 '금융 시장'편에서는 금융 시장의 개념과 작동 원리, ‘투자’의 기본적인 기능과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등 보상과 위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투자의 세계를 알아본다.

경제원론을 재밌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어린이 경제원론>은 이 친구 아들 둘과 부인까지 등장, 가족이 나누는 경제 이야기로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자란 청소년들은 눈높이를 올려서

<청소년을 위한 세계걍제원론 1- 경제학입문>부터 차례로 보면 좋겠고...


내가 소장한 강백향 선생님 책은 <읽어주며 키우며> 하나지만, 덤으로 다 올린다.^^

 

 

 

 

<좋은 부모 부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책읽는수요일

제목만으로도 할 말을 다하는 책이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겠지만...

 

지난 12월에 구청에서 주관한 '작은도서관 운영 우수 사례발표 및 토론회'에 참여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부산 '맨발동무도서관'의 사례- 도서관이 이사하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나와 책보자기에 책을 담아, 손에 손잡고 마을 길을 걸어가는 장면-는 가슴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역 주민중에 한우물을 파서 달인의 경지에 이른 분들을 선생님으로 모셔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앞으로 '늘푸른 작은도서관'이 가야할 길이 밝히 보이는 느낌이었다. 맨발동무도서관은 '사람이 도서관이다'라는 주제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증명했는데, 이 책도 다양한 사례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명제를 충분히 증명할거라 생각한다. 알라딘 책소개와 차례만 봐도 느낌이 오고 기대가 된다.

 

4,383명의 아동과 5,299명의 가족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꿈이 튼튼하게 자라는 행복한 세상을 향한 감동의 6년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아이들이 가족의 품 안에서 내일을 꿈꾸고, 가족들이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돌보며, 아이들의 문제를 마을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사람 숲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아이들, 그리고 이웃과 삶을 나누며 살아가는 희망의 증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추천사> 우리 아이들의 더 큰 행복을 위하여

<1부>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가 행복해야 합니다
<2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언제나 ‘가족’입니다

<3부> 꿈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키우는 것입니다

<에필로그> 너의 기쁨을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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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1-0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엄마 찾는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은 참 멋스러이 그리려 했는데
어딘가 무엇이 쏙 빠진 느낌이었어요.

무엇 하나를 빠뜨리고 이 그림책을
그렸을까... 하고는.

순오기 2012-01-03 16:34   좋아요 0 | URL
잃어버린 엄마 찾는 그림책이 '엄마를 잃어버린 날'을 말씀하는 걸까요?
미리보기로 살짝 보고 왔는데...궁금해지는데요.^^

2012-01-03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3 16:3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잘잘라 2012-01-03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어린이-청소년 부분 책이 함께 올라오면 저는 이상하게 유아용에만 눈이 가요. 벌써부터 11기 신간평가단 어떤 분야로 신청할까 고민하고 하고 있는 저.. ㅋㅎㅎ

순오기 2012-01-03 16:30   좋아요 0 | URL
유아용만 고르고 싶지만 고르게 선택하려고 부분을 표시하면서 올렸어요.
11기는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를 해볼까요.^^

2012-01-03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3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년은 건강관리를 잘 못한 해였다.

지난 6월부터 보건소 질병예방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퇴근할 때 40분 거리를 매일 걸어오면서 체중도 3킬로 줄였고 더불어 허리살도 많이 줄었다고 좋아했는데~~~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잠도 잘 안자고 스트레스 받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더니 엉망이 되었나 보다.

 

나이테가 늘어가기 때문에 나빠지는 것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될 거 같다.

지난 11월 27일 서울에서 만난 ㅇ님이 얼마전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해보라는 댓글도 남겼는데, 지난 12월 8일 구청 보건소에서 무료 혈액검사한 결과가 아주 안 좋아서 어제 내과에 다녀왔다. 당뇨는 경계선이라 처방은 안 받았지만,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받아 오늘부터 복용한다. 전에도 한두 달 복용하고 좋아져서 끊고, 나름대로 체중도 줄이고 관리를 했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3킬로를 줄이는 건 어려운데, 요요현상으로 다시 불어나는 건 한 순간이라는....ㅜㅜ

 

접힌 부분 펼치기 ▼

 

 

 

 

 

펼친 부분 접기 ▲

 

ㅇ님의 조언대로 갑상선 검사를 하기 위해 채혈을 했고, 결과는 3~4일 후에 나온다. 다만 초음파 결과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결절이 왼쪽은 가로 세로가 0.62, 0.59cm 오른쪽은 0.67, 0.53cm로 나왔다. 1cm 미만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6개월 후에 다시 검사하자고.... 나는 갑상선항진증은 심하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그런 경우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거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일년이면 몇 차례씩 나를 진맥하는 주치 한의사님은 갑상선 얘기 안했는데, 딱 한 번 진맥하고 갑상선 검사 받으라고 조언한 ㅇ님은 정말 용한 한의사다.^^

 

 

내게 행운을 안겨줬던 <마지막 강의> http://blog.aladin.co.kr/714960143/2488052
내가 사랑한(^^) 동갑내기 이 남자 랜디 포시가 생각나는 201년 마지막 날, 밤이다.

 

자신이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로 죽었다면 남은 가족을 위한 삶을 준비할 수도 없었기에,

암을 행운이라고 받아들인 이 남자의 긍정마인드를 본받고 싶은... 건강문제도 늦었다고 깨달을 때가 가장 빠른 시간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건강관리를 잘해서 정말 2012년은 건강한 순오기로 거듭나야겠다. 그러려면 우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즉 알라딘 서재 마실 댕기는 시간을 줄이는 게 급선무지만... http://blog.aladin.co.kr/zigi/5297456 2008년에 이어, 2011년에도 댓글 2위를 기록한 빛나는 성적을 2012년에는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 강의 리뷰 제목처럼, 지금은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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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12-3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저도 작년 초에 고지혈증으로 고생을 했었어요.
저도 저런 약 먹었는데,,,먹고 좋아지긴 했지만
그 약을 먹는 기분이 착찹하더라구요.
올해 일 많이 하셨으니까 내년엔 결심하신것처럼 건강 관리도 일처리 하시는 것처럼 잘 하시길요.

순오기 2012-01-02 06:46   좋아요 0 | URL
전에 나도 두 달 정도 약을 먹었더랬어요.
그리곤 나름 관리한다고 체중도 줄였는데 모두 원상복구가 됐다는...ㅜㅜ

카스피 2012-01-0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건강 유념하시고 2011년 서재의 달인 등극을 축하드립니다.
2012년 흑룡의 해,좋은일만 계시길 바라며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순오기 2012-01-02 06: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카스피님도 좋은 한 해 되시길...

희망찬샘 2012-01-01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지혈증 약 먹으라고 해서 한 달 먹었었는데 약 먹는 내내 우울하더라구요.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다르셔서 한 분은 먹으라 하고, 한 분은 이 정도는 약 먹을 정도 아니라 하고... 어느 분 말을 들어야 할지. 검사 한 병원에서는 계속 먹으라 하셨는데, 다니던 병원 선생님은 괜찮다고 이번 약만 먹고 끊으라 하시더라구요. 약 안 먹고 싶은 맘이 작용해서 일단 운동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운동하기란 쉽지가 않아요. 몸이 한없이 게을러져서 말이지요. 약 힘이 아닌, 몸 힘으로 사는 한 해를 만들어 가도록 해요. 순오기님도 몸 조심하셔요.

순오기 2012-01-02 06:48   좋아요 0 | URL
앞으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겠어요.ㅋㅋ
운동을 싫어하는 게으름도 좀 개선해야겠고요~

2012-01-01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2 06:49   좋아요 0 | URL
갑상선 검사는 결절이 있고, 채혈결과는 며칠 있어야 나와요.
상세한 건 그때~~

하늘바람 2012-01-0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건강관리 잘하셔야겠네요. 고혈압약과 콜레스테롤약은 정말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해서요.
빨리 좋아지셔서 약을 끊을 수도 있는.
걷기 운동이 좋을텐데 도서관일에 여러가지.
힘내시고 올해도 에너지! 화이팅입니다

순오기 2012-01-02 06:51   좋아요 0 | URL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약을 한번 먹었다고 계속 먹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건강관리를 잘해서 상태가 좋아지면 안 먹어도 돼요.
나도 예전에 두 달 먹었지만, 좋아져서 끊었더랬어요.
아무튼 건강관리를 잘해서 약도 끊어야지요.^^

2012-01-0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2 06:51   좋아요 0 | URL
아이~ 그런 걱정은 하지 마세요, 부담도 갖지 마시고요.^^

무스탕 2012-01-0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을 드셔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안좋아 지셨다뇨. 에휴.. 건강 잘 살피셔야 그 많은 스케줄 다 소화하시죠.
순오기님은 정말 너무 바쁘세요. 올해는 정말 무엇보다 건강을 제일 먼저 챙기셔야 겠습니다.
제가 온동네 기를 다 모아 수시로 보내드릴게요. 가끔 북쪽으로 고개 돌려 제 기를 흡입하세요 ^^

순오기 2012-01-02 06:52   좋아요 0 | URL
스케줄보다 운동하지 않는 게으름 때문일거에요.ㅜㅜ
무스탕님이 몰아주시는 '기'를 받아서 2012년은 건강하게~ 아자아자!!

마노아 2012-01-0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약이 많이 늘어났어요. 2012년은 건강하게 시작하셔요! 우리의 최대 숙원은 언제나 건강이에요!!
그리고 책을 골라주세용! 오늘 주문할 거야요~(>_<)

순오기 2012-01-02 06:5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두 가지를 같이 복용하다니~ 내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지요.ㅜㅜ
책은 마노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우렁각시 2012-01-0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2년은 건강을 먼저 챙기시는 한해가 되세요~

순오기 2012-01-02 06:5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우렁각시 2012-01-02 11:49   좋아요 0 | UR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ira 2012-01-01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혈압이 높으시네요. 건강이 최고라는 이야기는 너무 진부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

순오기 2012-01-02 06:55   좋아요 0 | URL
혈압은 집안 내력이라 수년 전부터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나름 신경썼는데....
2012년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어요. 감사~ ^^

blanca 2012-01-0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고 걱정이 되어서요 순오기님 꼭 건강하셔야 해요.!!!

순오기 2012-01-02 06:55   좋아요 0 | URL
걱정을 끼쳐 죄송합니다~~~ 컴퓨터를 좀 멀리하면 좋아질거에요.ㅋㅋ

BRINY 2012-01-0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도 일이지만, 꼭 건강을 챙기세요~! 보건소에서 무료혈액검사를 해주나요? 저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제 선배님 한분도 원인모를 가려움증에 시달리다가 혈액검사에서 간의 이상을 알아내셨더라구요.

순오기 2012-01-02 06:58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광산구는 전국에서 19개 시.도.지자체만 해당된 건강예방증진프로그램 예산을 지원받아요.
그래서 무료로 질병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저는 6월부터 등록하고 각종 혜택을 받고 있지요.
무료 혈액검사도 그래서 하게 됐고요~~~~ 앞으로 건강관리에 신경 쓸게요.^^

gimssim 2012-01-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란 말도 있잖아요.
건강부터 챙기시는 2012년 되세요^^
멀리서 중전이 걱정합니다요.

순오기 2012-01-02 06: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르다니까,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건강관리할게요.
중전님도 걱정 접으시고...^^

마녀고양이 2012-01-0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서 검사 결과 기다리시는 중이예요?
아무래도 저랑 언니랑, 서재 댓글 달기, 알라딘 서재 활동 시간을 줄이고 운동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12월 말일께부터 몸이 좀 이상해서,,, 병원가야 하는데 이렇게 병원가기 싫으니 말이죠. ^^

오기 언니, 건강하셔요.
에너자이저같은 체력 믿고 밤샘 며칠씩 하지 마시구요.
즐거운 일, 행복한 일 가득한 새해되셔염~~

순오기 2012-01-02 16:28   좋아요 0 | URL
검사 결과는 내일모레쯤 나오겠죠. 심각할 일은 없겠지만...
알라딘 서재와 멀어지기~~ 우리한테 필요하지요.ㅋㅋ

페크pek0501 2012-01-02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골 구십이라고 하잖아요. 힘 내세요.
병을 알아내시는 단계니까 앞으로 건강하게 사실 겁니다.
병을 알고 나면 자연히 건강관리를 잘 하게 되어서 건강해지거든요. 파이팅!!!!!!!!!

2012-01-02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3 16:4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내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겠죠.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알라딘에서 만나요.^^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1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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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어른 책을 어린이 용으로 눈높이를 낮춰 출판하는 행태를 곱게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고 긍정적으로 보게 했다. 왜냐면, 이 책을 읽고 나면 리뷰 제목처럼 하게 될 것이라 믿기에...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실천한다!"

 

 

 

2006년 6월, 초등학부모독서회에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토론하면서, 10여명의 회원들이 즉석 모금으로 57,000원을 거출하여 월드비전에 후원을 했었다. 그때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 큰딸은 고등학교에서 학비지원을 신청했는데, 다행히 s장학금 대상자로 선발되어 졸업까지 운영지원비와 학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세상은 정말 함께 사는 세상이구나,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는 말을 절절히 깨달았고, 우리가 혜택을 받은만큼 누군가에게 우리도 사랑의 빚을 갚아야겠다 생각하고,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 하나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사진에 보이는 다섯 살 우간다 소년은 이제 2학년이 되었다. 가장 어려울 때에 후원을 실천하게 된 건 순전히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었기 때문이다.

 

 

한비야 언니는 어린이를 위한 책 맨 뒤편에 본인이 후원하는 세 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가 세계의 구호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소득에서 후원하는 일을 지속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멘토로 인정받고 존경받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실천하지 않는 말은 감동과 존경을 불러오지 못한다. 그녀의 세 딸들은 각각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몽골에 산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과 말라위와 잠비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무관심하거나 남의 나라 일이라고 모른 척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세계가 지구'촌' 시대를 넘어 지구'집'이라 부르는 한비야 언니의 말을 실감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저 먼지가 모두 밀가루였으면 하고 바라는 식량부족의 그 절심함이 우리의 현실이 될수도 있고, 우리가 함부로 쓰고 버리는 물이 부족한 국가에 우리나라가 포함된 것처럼, 에이즈로부터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절대 남의 일이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세계의 어린이가 잘 먹고 입고 배우며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지구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부터 1990년까지 들어온 해외 원조 총액이 25조 원이나 되는 수혜국이었다. 어떤 외국기자는 "35년간 일본 식민지에, 남북 간 이념 대립에, 이제는 전쟁까지 하고 있는 한국이 제 발로 서기를 바라느니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을 바라겠다"라고 기사를 썼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꽃을 피운 나라로, 1991년부터 해외 원조를 끊고 우리 돈을 모아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가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월드비전 내에서 수혜국에서 지원으로 바뀐 나라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던 나라였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면,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바뀐 유일한 나라라는 점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지금 지원을 받는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도 월드비전의 지원을 통해 자립하고 머지않아 지원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도 나쁘지 않으리라. 지금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면 어떻게 도움을 줘야 되는지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지금 세계 구석구석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보자. 그리고 알았다면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궁리해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바로 실천함에 주저하지 말자.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사랑하고, 사랑하면 실천하는 건 당연한 순서니까. 또한 이 책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부르카, 차도르, 히잡, 니캅의 차이가 무엇이고 어느 나라에서 주로 입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유익한 정보다. 특히 에이즈에 걸린 엄마가 출산 직전에 항바이러스 주사를 맞으면 아기는 괜찮다는데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야 한다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이렇게 올바른 정보만 가져도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척하거나 무시하는 촌스런 짓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고 싶은 어린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도서다. 또한 세계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 할 이웃이기에 그들의 현실은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니까. 한비야 언니와 같은 열정의 멘토가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더 멀리, 너 높이 날아 보세요. 두 날개를 활짝 펴고서! 온 세상이 전부 여러분의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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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1-12-3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뭉클한 얘기네요.
세상은 정말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맞아요.
언니처럼 실천하는 사람이 눈부셔 보입니다.

순오기 2012-01-02 16:29   좋아요 0 | URL
우리집 얘기~~~ ^^
한 가지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있어야겠어서....

수퍼남매맘 2012-01-0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200% 공감합니다.
저도 꼭 챙겨서 보고 싶어지네요.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어지구요. 건강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1-02 16:30   좋아요 0 | URL
아~ 200% 공감이라니 제목을 잘 정했나요?^^
챙겨보고 실천하고, 건강한 2012년~~~~ 아자아자!!

잘잘라 2012-01-0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면 실천한다!!! 고로 사랑은 움직이는거??? 히히힛

순오기 2012-01-03 16:36   좋아요 0 | URL
사랑하면 실천한다~ 딩동!!
 
고은 동시집 차령이 뽀뽀 - 국영문판 바우솔 동시집 1
고은 지음, 이억배 그림,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바우솔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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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의 동시집이다.

우리말과 영문으로 번역된 시 33편이 실렸다.

 

 

 

나는 동시를 좋아해서 동시집을 제법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유감스럽게도 고은 선생님의 동시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 시집은 이억배 선생님 그림이 너무 이뻐서 솔직히 시보다는 그림이 더 눈에 들어왔다.

독자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았을까, 요렇게 이쁜데 그림이 더 눈에 들어오는 건 당연하지 않냐고.... ^^

 

 

 

전면에 펼쳐진 그림 뿐 아니라, 한쪽에 가만히 그려진 삽화도 시선을 잡아 끌기는 마찬가지다.

 

   

 

그림을 너무 잘 그리는 화가, 그림으로 너무 유명한 화가 때문에 시가 묻혀버렸다면, 고은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첫 느낌은 그랬다. 그래서 처음엔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로 자꾸 자꾸 시집을 넘겼고, 그 다음에 두 번, 세 번 거듭 읽으며 그림보다 시에 더 관심과 애정을 쏟은 특별한 시집이 되었다. ^^

 

차령이 아빠 고은 시인은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리며, 독자에게도 차령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와 함께 학교가는 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옛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음을 알 수 있다.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아빠를 둔 차령이는 참 행복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누구나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을 그 행복했던 순간, 아빠와 딸의 알콩달콩 애틋한 사랑에 감전되는 기분이었다.

 

학교 갈 때

 

아침에 부랴부랴

학교 가는데

책가방 메고

도시락 들고

학교 가는데

문터 고개 학교 가는데

 

가게 앞까지 함께 가는 아빠한테

옛날이야기

호랑이 담배 먹던

옛이야기

두 개나 세 개 들려 주면

아빠는

그래?

그래?

그래?

하고 내 친구 되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내 친구 되네. (58쪽)

고은 선생님 부부는 정말 아이에게 이렇게 답했을까? 보통은 네가 제일 좋다고 답하지 않나? 나는 그랬던 거 같은데... ^^

어른이 거짓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깜찍한 거짓말을 하는게 더 나을려나, 아무튼 차령이는 엄마 아빠에게 사랑스런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깜찍한 꼬마였다.ㅋㅋ

거짓말

 

"아빠는 이 세상에서 누가 좋아?"
"그거야 엄마 다음 차령이겠지."

 

"엄마는 이 세상에서 누가 누가 제일 좋아?"

 

"그거야 아빠가 제일이고

다음이 차령이지."

 

차령이가 아빠더러

"아빠, 엄마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아빠래."

 

차령이가 엄마더러

"엄마, 아빠는 차령이가 제일 좋고

엄마가 둘째래 히히."   (36쪽)

아빠가 차령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고, 차령이가 아빠를 무한 사랑하는 것도 감지된다. 여기 수록된 시들은 은유라든가 시적 비유로 감싸 놓은 시가 없어,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표제작이 된 차령이 뽀뽀와 사랑이 뭐냐고 묻는 차령이 말처럼...

 

차령이 뽀뽀

 

아직도 쌀쌀한 날 들길 가면서

아빠가 춥겠다

차령이 춥겠다 하자

차령이 갑자기

아빠 뺨에 뽀뽀한 뒤

이렇게 뽀뽀하면

체온이 손으로 발로 뻗어 나가

더워지지요

 

아빠가 웃으며

야 야 이제는 춥지 않구나 (50쪽)

 

 

사랑

 

사랑이 뭐냐고 네가 물었지

책 속에서

사랑이는 말 보고

사랑이 뭐냐고 네가 물었디

 

아가 사랑이란

이렇게 함께 걸어가는 거란다

멀리 떠나가면

보고 싶은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아프면

어디 아파?

어디 아파?

걱정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란다

아이 사람 참 좋아

 

네가 말했지

사랑 좋아 참 좋아  (17쪽)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많이 가르치려 드는 요즘 부모들은, 과연 아이와 얼마나 눈높이를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생각을 나눌까? 오로지 성적을 위해서 지식을 쑤셔 넣으려고만 들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정서를 나누는 일에는 소홀한 것 같다. 우격다짐으로 지식을 집어 넣는다고 아이의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더구나 아이의 공부가 인간이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공부 잘하고 잘났다는 사람 중에도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아이가 부모에게 충분히 존중받고 사랑받았다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바른 마음 바른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새 발자국

 

눈 위에

새 발자구

너 혼자구나

한 줄 더 기다랗게

만들어 줄게

나란히 가는 길

만들어 줄게 (66쪽)

 

 

토끼 생각

 

겨울방학 함박눈

학교 생각나요

교실 뒤 사육장

토끼 생각나요

엄마랑 새끼랑

무얼 먹고 있을까

겨울이면 빈 가지뿐

아카시 이파리도 없는데

무얼 먹고 있을가

초희랑 가람이랑

풀 뜯어다 먹였는데

철망 사이 주둥이

장나치며 먹였는데

(68쪽)

 

지식보다는 지혜를, 경쟁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임을 알게 하는 것은 부모와 선생님,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이이주 선생님처럼 '이놈들아 땅하고만 놀지 말고 하늘하고도 놀아라' 큰소리로 말해주는 어른이 되어야 하리라.

 

 

 

 

우리말 시가 끝나고 다음에 나오는 영문 시를 우리말로 다시 번역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고딩 막내는 영문 시를 보더니 우리말 시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우리말의 느낌을 외국어로 표현하는 건 정말 어렵겠단다.

빨간 가름끈이 있어 영문을 우리말로 다시 번역해보고, 앞에 우리말 시와 비교해볼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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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1-0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은 님의 아름다운 시와 이억배 님의 아름다운 글에 한동안 말문을 잃을 수밖에 없던 동시집이었는데 아직 리뷰를 못 쓰고 있네요. 대신 순오기님의 리뷰에 추천을 답니다. 사진도 정말 잘 찍으셨어요.

순오기 2012-01-02 16:31   좋아요 0 | URL
정말 그림이 더 빛나는 시집이었죠.^^
밤에 찍으면 불빛이 반사돼서 이리저리 기울여서 반사가 안되게 찍느라 애를 좀 먹긴 하죠.ㅋㅋ

단발머리 2012-01-0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백화점에서 이 책 봤는데, 비밀로 싸놓았더라구요. 딸애한테 추천했으나, 거절 당했습니다. ㅎㅎ

순오기 2012-01-14 11:22   좋아요 0 | URL
비밀? 아하~ 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