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건강관리를 잘 못한 해였다.
지난 6월부터 보건소 질병예방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퇴근할 때 40분 거리를 매일 걸어오면서 체중도 3킬로 줄였고 더불어 허리살도 많이 줄었다고 좋아했는데~~~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잠도 잘 안자고 스트레스 받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더니 엉망이 되었나 보다.
나이테가 늘어가기 때문에 나빠지는 것도 있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될 거 같다.
지난 11월 27일 서울에서 만난 ㅇ님이 얼마전에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해보라는 댓글도 남겼는데, 지난 12월 8일 구청 보건소에서 무료 혈액검사한 결과가 아주 안 좋아서 어제 내과에 다녀왔다. 당뇨는 경계선이라 처방은 안 받았지만,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약을 처방받아 오늘부터 복용한다. 전에도 한두 달 복용하고 좋아져서 끊고, 나름대로 체중도 줄이고 관리를 했는데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3킬로를 줄이는 건 어려운데, 요요현상으로 다시 불어나는 건 한 순간이라는....ㅜㅜ
ㅇ님의 조언대로 갑상선 검사를 하기 위해 채혈을 했고, 결과는 3~4일 후에 나온다. 다만 초음파 결과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결절이 왼쪽은 가로 세로가 0.62, 0.59cm 오른쪽은 0.67, 0.53cm로 나왔다. 1cm 미만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6개월 후에 다시 검사하자고.... 나는 갑상선항진증은 심하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그런 경우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거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일년이면 몇 차례씩 나를 진맥하는 주치 한의사님은 갑상선 얘기 안했는데, 딱 한 번 진맥하고 갑상선 검사 받으라고 조언한 ㅇ님은 정말 용한 한의사다.^^

내게 행운을 안겨줬던 <마지막 강의> http://blog.aladin.co.kr/714960143/2488052
내가 사랑한(^^) 동갑내기 이 남자 랜디 포시가 생각나는 201년 마지막 날, 밤이다.
자신이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로 죽었다면 남은 가족을 위한 삶을 준비할 수도 없었기에,
암을 행운이라고 받아들인 이 남자의 긍정마인드를 본받고 싶은... 건강문제도 늦었다고 깨달을 때가 가장 빠른 시간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건강관리를 잘해서 정말 2012년은 건강한 순오기로 거듭나야겠다. 그러려면 우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 즉 알라딘 서재 마실 댕기는 시간을 줄이는 게 급선무지만... http://blog.aladin.co.kr/zigi/5297456 2008년에 이어, 2011년에도 댓글 2위를 기록한 빛나는 성적을 2012년에는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 강의 리뷰 제목처럼, 지금은 내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