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 나는 이렇게 본다> 함규진 / 보리 / 2012년 4월 2일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우리는, 세종이나 정조 같은 비범한 군주보다 우리의 모습을 많이 닮은 선조를 더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이 정히 힘들다면, 동정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선조의 비운과, 고독과, 절망에.

(나가는 글, 243쪽) 

 

4월 3일, 마노아님 실명이 떡허니 편집자로 박힌 책을 선물받았다. 며칠 전 마노아님이 올린 페이퍼에 몇 달간 고생도 했고 배우게도 했던 책이라던 바로 그 책 <선조, 나는 이렇게 본다>를...

우리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 선조는 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이순신을 고생시킨 것만 생각해도 울컥해서, 과연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랑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꼼꼼히 읽어볼 참이다.

 

 

 

4월 3일 미친 듯 불어오는 바람까지 좋은 날, 선조를 향한 짝사랑을 하염없이 풀어놓은 송강 정철을 잠시 만나고 왔다. 숲해설 현장 수업으로 담양의 정자를 두루 탐방하는 중에 송강정과 식영정, 하서 김인후의 면앙정과 김삿갓의 물염정과 백양사 '고불매'도 알현했다. 나중에 사진을 곁들인 후기를 올려야지 맘은 먹는데 언제라고 장담할 순 없어서 일단 송강정 사진만... 저 솥밭 사이로 보이는 송강정, 이곳에 머물면서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지었고, 식영정에서는 <성산별곡>을 지었고...
 

  


 

 

 

<원예반 소년들>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양철북 / 2012년 3월 26일

 

카르페디엠 시리즈 29권. 청소년과 꽃이 공통적으로 지닌 ‘생명의 힘’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간결한 문체로 봄, 여름, 가을의 풍경과 꽃을 매개로 굴레를 스스로 벗어버리는 세 소년의 모습을 그려냈다. 각자가 품고 있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믿고 기다려 주는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밝고 싱그럽게 그리고 있다.(알라딘 책소개)

 

숲해설 공부를 하는 요즘, 내게 딱 맞춤인 책이다. 책표지만 봐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여유로워지는 책, 몸도 맘도 고단한 내게 달콤한 휴식을 줄 것만 같은 책이다. 더구나 적당한 크기의 수첩도 있어, 현장학습 나갈 때 가져가서 메모하면 딱 좋겠다. '사람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라'는 말을 실천하듯 리뷰도 쓰지 않는(못하는) 내게 한결같이 신간을 보내주는 양철북에 감사와 사랑을~^^

 

 

 

 

 

 

지난 3월 20일, 커다란 택배상자에 차곡차곡 책을 담아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보낸 프레이야님의 사랑도 이만큼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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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없는 건 봉신방 1.2.3


 

 

 

 

 

 


 

 

 


그리고
에세이 동인집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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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끼리였다> 이용포 / 우리교육 / 2012년 2월 23일

 

아~ 이 책, 고딩 막내는 마음이 불편하다고 한 박자 쉬어가며 읽었고, 나도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마지막 찡한 감동으로 치유되었다. 우리아들 고등학교 졸업식 전 날, 옆반 아이가 동네 영화관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한 살 어린 여학생과 둘이 핸드폰 줄로 손목을 묶고. 눈이 왔던 날이라, 질질 끌려간 발자국이 남았대서 더 안타까웠던... 그래서 졸업식 날 맘껏 즐거워하거나 축하하는 게 미안한 침울한 날이었다. 그렇게 세상을 등질만큼 벼랑 끝으로 몰아야 했는가? 청소년 미혼모와 미혼부가 늘어가는 세상이라,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면 부모가 무조건 반대보다는 앞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지만, 자기 일이 그게 어려운가 보다.

 

왕따와 전생 글쓰기 및 독서치료 도서로 좋을 듯하여 중학교 독서논술부 추천도서로 넣었고. 심리학 공부하는 마고님 생각도 났다. 3월 24일 받았는데, 여직 감사 문자도 못 드렸다.ㅡㅡ

 

 

 <여우의 화원> 이병승 / 도서출판 북멘토 / 2012년 3월 6일

 

함께 어울려 하는 놀이를 알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도 짠하지만, 학교운동장이나 골목에서 '용역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더욱 아프다. 뉴스에도 나온 아이들의 '용역놀이'를 소재로 동화가 나왔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어떻게 감싸 안아야 할지, 두번을 읽었는데도 답하기 어렵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욕심쟁이 사업가를 연극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고 믿는 순진한 마음이 하나의 희망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진 자가 더 움켜잡으려는 욕심은 정말 버리기 어려운 것일까?
상위 1% 부자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욕심을 버리는 건 어렵구나 실감한다.

 

 

 


3월 16일, 맥스무비에서 영화 가비 예약하고 경품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당첨됐다.
내가 원한 건 소박하게 <가비> 책 한 권!^^

영화랑 책은 좀 다르다고 하던데, 책을 선물받았으니 확인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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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노아님 멋지시네요
멋진 산타 프레이야님도요 작은 도서관이 더 풍성해지겠어요

순오기 2012-04-06 07:58   좋아요 0 | URL
알라딘엔 멋진 분들이 많지요~ ^^

울보 2012-04-0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멋진 선물이네요,
마노아님 성함이 ??????????저만 모르는거지요,
얼마전에 그러지 않아도 마노아님 페이퍼를 보고 알았어요,,
그런데, 정말 멋진 분들이 많은 이곳 알라딘이네요,,,

순오기 2012-04-06 07:58   좋아요 0 | URL
울보님은 마노아님 본명을 모르시는구나~ ^^

프레이야 2012-04-0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서아가비, 책 받으셔서 축하해요.
영화보셨으니 또 좀 색다른 색깔로 읽을 수 있을거에요.^^
송강정은 근처 가사문학관 갔다가 몇 해 전 가봤던 기억이 나요. 새로 칠을 해둬서 영 느낌이 별로였지만요.
마노아님 이름이닷!! 저 책 괜찮아 보이네요. 마노아님이 편집에까지 참여하시고요.
마노아님께랑 순오기님께랑 추천 두 개 드리고 싶은데 하나밖에 안 돼ㅎㅎ

순오기 2012-04-06 07:59   좋아요 0 | URL
가비 영화 티켓 2장 예매하면서 두번 다 책을 받고 싶다고 응모했더니 됐네요.^^
역사는 마노아님이 꽉(^^) 잡고 있으니까요~

카스피 2012-04-06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노아님이 책 편집자셨네요.전 처음 알았습니당@.@

순오기 2012-04-06 08:0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은 출판사 편집자 아니고 선생님인테, 이 책 편집에 참여하셨나 봐요.^^

무스탕 2012-04-0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조.. 이렇게 멋진 소식이라뇨!! +_+
잘 지내고 계시죠, 순오기님 ^^

순오기 2012-04-07 08:54   좋아요 0 | URL
와우~ 무스탕님, 오랜만이어요~~~~~~님도 잘 지내시죠?^^
아침에 중학교 방과후 수업하고 목포 큰댁에 시제 음식 준비하러 갑니다~~~~

희망찬샘 2012-04-0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서재에 들르러 가 봐야겠네요. 우와 제게도 감동이 울컥~ 마노아님이랑 별로 안 친한데도 이런데 순오기님은 정말 감개무량~ 하시겠어요.

순오기 2012-04-07 08:5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이랑 별로 안 친하세요? 이젠 친하게 지내셔요~~~^^

마노아 2012-04-0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 이름이 마구 회자되고 있네요.^^ㅎㅎㅎ
나는 코끼리였다에 눈길이 가요. 갈수록 풍성해지는 작은도서관, 꿈이 자라고 있는 게 보여요!

순오기 2012-04-09 11:26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이름이 널리 널리~~~~^^
'나는 코끼리였다'는 토론할 거리가 무척 많은 책이라 중학교 수업에 넣었어요.

2012-04-08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4-09 11: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수퍼남매맘 2012-04-0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이 편집일도 하시네요. 다재다능한 분이신 것 같아요. <나는 코끼리였다>내용이 무지 궁금해지네요.

순오기 2012-04-10 14:13   좋아요 0 | URL
편집일을 하시는 건 아닌데 이 책은 편집에 참여했나 봐요.^^
나는 코끼리였다, 청소년과 부모가 보면 꼭 좋을 책이네요~~~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보셔야죠!ㅋㅋ

마녀고양이 2012-04-1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가득한 페이퍼... 따스하네요.
역시 순오기 언니의 서재 분위기가 좋아요. ^^

그런데.. 마노아님이... 우아,,,,,, 축하드려야 할건데!

순오기 2012-04-10 14:14   좋아요 0 | URL
사랑 가득한 알라디너들~~ 덕분이고,
마노아님 이름 박힌 책이라~ 축하는 기본이죠.^^
 

숲해설가는 숲을 통역하는 자다. 나무와 풀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바람이 전하는 숲의 풍경을, 숲 속에 공명하는 새들의 언어를, 그리고 이것을 사람들의 인생과 함께 교감하는 느낌을 읽고 통역하고자 하는 것이 숲 해설(forest interpreting)이자 숲해설가의 임무다.

                              -유영초 <숲에서 길을 묻다>에서 인용-

 

지난 3월 19일부터 3개월 일정으로 숲해설가 교육을 받는다. 전에 소나무집님이 완도에서 숲해설 교육을 받으며 페이퍼를 올려서 부러웠는데,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와서 잽싸게 낚았다. 광주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에서 예산지원을 받아, 신청자 60여명 중에 면접을 거쳐 수강생 32명을 선발했다. 경쟁률 2:1이었지만 다행히 나도 한 자리 끼어 거금 98만원의 강좌를 무료로 수강하게 되었다. 산림청이 인증한 사단법인 숲해설가협회에서 교육과정을 위탁받아 진행하는데 우린 광주 전남협회 12기 숲해설가 초급교육생이 되었고, 심화과정 30만원을 자비 부담으로 마치면 숲해설가 자격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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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빡센 일정인데, 현장에 나가는 날은 이틀치를 몰아 오후 5시까지 하기도 한다. 그 덕에 하루는 쉴 수 있으니까 그것도 괜찮다. 우리집에서 교육장까지 버스로 40분 정도 걸려서, 늦어도 아침 8시 15분이면 집을 나서야 한다. 아침이면 남편 점심 도시락 싸서 출근시키고, 나보다 늦게 나가는 아들녀석을 위해선 아침마다 김밥을 말았다. 2주째... 엊그제 목욜에는 오전에 이론 공부를 하고 각자 싸온 점심을 둘러앉아 먹었는데, 다들 다양한 점심밥을 싸와서 서로 맛보며 소풍날처럼 즐거웠다. 나는 언니들 김밥까지 3인분을 싸갔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젓가락이 몰려들어 '잠간!' 제지하고 사진을 찍자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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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 공부를 하면서 내가 읽은 책 덕분에 교수님 강의를 제대로 알아 들으면 '역시 책 속에 길이 있어' 내심 뿌듯했다. 목본의 이해, 산림환경 개론, 숲해설 개론, 초본 식물, 숲 생태계의 이해 등에서 물관, 체관, 광합성, 증산작용, 변재, 심재, 춘재, 추재 등 학창시절 생물시간이 떠오르는 것도 많았고, 특히 그림책으로 본 것은 내 머리 속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그림으로 쉽게 이해가 됐다.

 

 

 

 

 

 

 

 

 

 

 

 

 

 

 

 

 

 

우리가 참나무라 말하지만 실제로 '참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는 없고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가 있다는 것도 책에서 배웠고... 원래 촌에서 자라고 결혼 전 꽃꽂이도 5~6년을 배워서 나무나 풀꽃 이름을 제법 알지만, 심심하면 나무도감이나 식물도감을 들여다 본 덕을 톡톡히 맛본다.^^

 

 

 

 

 

 

 

 

 

 

 

그리고 진짜 진짜 가슴 가득 차오르는 기쁨을 느꼈던 건 이런 책을 봤다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했다. 숲이나 환경과 관련된 어려운 책을 읽은 사람은 많겠지만, 그림책을 많이 본 사람은 없지 않을까.... 어쨋든 나의 얄팍한 숲과 환경 지식은 그림책 덕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으니까. ^^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자연(숲) 해설의 목적은 자원을 관리하고 보존(호)해서,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함이라는 말에 공감이 됐다.

해설을 통해서 이해하고

이해를 통해서 감상하고

감상을 통해서 보호한다.

 

자연은 사람의 것이 아님에도 유일하게 자연을 해치는 것은 인간 뿐이라는 말씀은, 욕심을 버리고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다.
 

 

가장 신선했던 건, 느낌표에서 '너구리 박사님'으로 불렸던 박병권 선생님의 말씀이다.

숲해설을 할 때, 나무 이름 풀꽃 이름 하나 더 알려주는 것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 문화를 숲해설로 끌여들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지식과 정보를 절대불변의 진리로 흡수하지 말고, 한번쯤 과연 '참'일까 생각해보자는 것. 예를 들면

흥부전 이야기는 과연 생태학적으로 맞는 말인가?

1. 부러진 제비 다리는 다시 붙을 수 있나?

2. 새끼 제비를 흥부가 둥지로 올려놨다고 살 수 있는가?

3. 제비가 남쪽 나라에서 박씨를 물고 온다고?

4. 과연 제비가 작년에 왔던 집을 찾아 올 수 있는가?


발상의 전환은 접힌 부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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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류 다리는 한번 부러지면 절대 아물어 붙지 않는다.

2. 부러진 다리로 형제들을 밀쳐내고 어미가 물어온 먹이를 먼저 먹을 수는 없다.

3. 제비는 평생 집 짓는 재료를 물어오거나 먹이를 물었을 때만 둥지에 앉는다.

   먹이도 날아다니는 곤충만 먹지 식물의 씨앗은 물지(먹지) 않는다.

   남쪽나라(멀리 중남미 콜럼비아까지 간다)에서 돌아 오려면 200번 이상 쉬기 때문에 박씨의 운송은 불가능하다.

4. 경희대에서 6천 마리의 제비 다리에 표식을 붙여 확인했는데 어미는 4.5%가 찾아왔고, 새끼는 0.8~1%만 찾아왔다.

   더구나 죽을 정도로 생존위협을 느낀 각인효과 때문에 그곳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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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 이야기 외에도 심청전이나 산토끼나 다람쥐 동요를 예를 들었는데, 정말 기막힌 발상이었다.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가서 혹시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는가 여쭈었더니
자신의 저서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에 다 나온다고 해서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룰루랄라 야호~ 이 책 너무 재밌을 거 같다. 월욜이면 받을 수 있으려나~~~

 

MBC ‘느낌표’ 너구리박사의 눈으로 본 자연, 생태와 인간 그리고 문화
자신들이 만든 법칙‘먹이사슬’의 유일한 이탈자 인간, 그들의 일그러진 편견과 오해
그리고 욕심을 적어낸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반성문
 (알라딘에서)

 

 

흥부전이나 심청전 등 옛이야기나 노래 가사, 시 구절들이 생태학적으로는 옳은 이야기가 아니라 해도,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우리 문화이기 때문에 버릴 수 없다.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우리 이야기, 내 기억 속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해석하라. 박병권 선생님은 전통 문화나 옛이야기 등은 주인이 없어 저작권에 위배될 일도 없으니 누구나 써도 된다며,  문화를 활용한 숲해설을 강추했다. 숲해설을 한다며 오히려 '숲해칠가'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당부하기도...

 

 

유아 추천도서 4월이야기 '북극곰을 지켜주세요'에 추천된 책도 관심이 간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20330_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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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3-3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숲해설가 하고 싶어요. ^^
얼마 전에 두어 시간 숲해설가와 나무와 풀, 숲에 대해서 공부하는 산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정말 자연의 신비를 마음으로 느끼게 되더라구요.
forest interpreting라고 하는군요.
아~ 존경스런 에너지 여사님이 이제 숲해설가까지... 나중에 알라딘 숲해설 모임 한번 하세요~ ㅎㅎㅎ

순오기 2012-04-02 11:00   좋아요 0 | URL
숲해설가 수업은 재밌어요~~ 퇴직한 선생님들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알라딘에선 소나무집님이 먼저 배우시고, 우리가 완도갔을 때 해설해주었지요.
알라딘에 숲해설 열풍을 일으켜볼까요?^^

파란놀 2012-04-01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숲해설 목적이 '자원관리' 때문이라니...
이 대목은 하나도 반갑지 않아요.

사람이 자원이 아니기에 '교육인적자원부'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듯,
숲도 풀도 나무도 흙도 햇살도 바람도 자원이 아니기에, 숲해설이 '숲 관리'를 바라도록 이끈다면,
사람들이 숲을 애써 찾아가서 듣는 이야기가
너무도 슬프고 더없이 아프겠구나 싶어요.

죤 무어도, 소로우도, 시애틀 추장도,
어느 누구도 숲을 '자원'이라 말한 적 없고 '관리'하자고 외친 적 없어요...

순오기 2012-04-02 11:04   좋아요 0 | URL
음~ 제가 페이퍼 정리하면서 잘못 적은 것도 있어 추가 수정했어요.
관리가 목적이 아니라 관리보존해 자연과 더불어 살자는 이야기였어요.
후손에게 물려주는 게 아니라 미래에서 빌려 쓰는 것이란 말씀도 있었는데...
먼저 실천하신 분들의 말씀을 잘 새겨 듣겠습니다.

희망찬샘 2012-04-01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장면이에요. 마음에 드는 공부를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즐겁긴 하지만 그 긴 시간이 분명 힘든 시간이겠지요. 그래도 잘 이겨내실 것이고,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해 주리라 믿어요.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2-04-02 11:05   좋아요 0 | URL
공부할 때 재밌는데, 집에 와서 바로 정리하지 않으면 생각나는 게 많지 않아요.ㅜㅜ
그래도 열심히 해볼랍니다~ 오늘은 쉬고, 내일은 소쇄원 백양사로 현장 수업갑니다.^^

잘잘라 2012-04-0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흣, 숲해설가 강의 저도 꼭!!! 음~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도 덥썩!^^

순오기 2012-04-02 11:06   좋아요 0 | URL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 재밌을 거 같죠?^^

하늘바람 2012-04-0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고 너무나 부러워요.
역시 순오기님은 남이보기에도 이렇게 멋지고 존경스러운데 오기언니 3남매는 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순오기 2012-04-02 11:06   좋아요 0 | URL
남들은 겉만 보니까 멋지다고 하죠...우리 애들은 엄마를 속속들이 아니까 자랑스러울까요?ㅋㅋ

blanca 2012-04-0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긴님의 새로운 출발이 축 처진 저에게 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네요. 과정과정 올려주세요^^

순오기 2012-04-02 11:07   좋아요 0 | URL
어째 축 처졌을까요?
에너지 여사의 기를 넣어 드릴게요~~~~ 얍!!^^
처음엔 배운 것을 복습 차원에서 서재에 올려야지 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ㅜㅜ
그래도 애써 볼게요~~~~ ^^

프레이야 2012-04-0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표 공작꼬리 김밥이 그곳에서도 단연 인기짱이었군요ㅎㅎ
이 페이퍼 너무 좋아요. 야생초편지까지.. 역시 준비된 자에게 좋은 기회도 오는 것이었어요.
힘들지만 보람된 과정 잘 마치고 최고 멋진 숲해설가가 될 거에요!!!

순오기 2012-04-02 11:09   좋아요 0 | URL
헤헤~ 알다시피 만들기는 제일 쉬운데, 보기에는 근사한 작품 같아서.ㅋㅋ
점점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야 될 거 같아요.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하려면...

페크pek0501 2012-04-0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숲 해설가에 도전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저도 식물을 좋아해서 거실에 화초를 키운답니다. 물을 주는 즐거움도 큰 즐거움이에요.
목 마른 자에게 물을 줄 때처럼 흐뭇하고 즐거워요.
저도 책을 사서 어떤 화초가 생명력이 강한지, 햇볕이나 그늘을 좋아하는지, 번식은 어떻게
하는지, 공부했답니다.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를 저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뒤집어 보는 건 뭐든 재밌더라고요.
추천 11번째...ㅋ

순오기 2012-04-03 03:32   좋아요 0 | URL
숲해설가로 활동하겠다는 것보다는 숲과 자연을 공부한다는 의미고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에 참에하는 거랍니다.^^
여튼 이런 공부는 재밌잖아요~~~~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 신선한 충격을 기대하셔도 실망하지 않을 듯해요.

소나무집 2012-04-03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숲해설을 공부만(?) 한 사람으로서 순오기 님을 찐하게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2-04-03 03:33   좋아요 0 | URL
헤헤~ 숲해설 선배님의 응원에 힘입어~ 불끈!!
날새면 현장학습으로 소쇄원과 백양사에 갑니다.
새잎이 돋아나지 않아 썰렁 앙상한 숲이라도 콧바람 쐬면 좋으니까요.ㅋㅋ

마녀고양이 2012-04-0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언니야... 가능하신거예요? 숲 해설가까지? 와와..........
어째 올 때마다 사람을 놀라게 하셔요? ^^

저랑 이번에 동기로 학교에 입학한 분이 숲 해설가 교육을 받으셨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지렁이를 맨손으로 못 만져서 포기하셨네요,, 크크..
언니께는 정말 멋지게 어울리실거 같아요. 그리고 부러워요! 숲 해설가!!!

순오기 2012-04-03 23:51   좋아요 0 | URL
숲해설가로 활동할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공부하는 건 재밌어요.^^
자연을 배우고 친구하기는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라서~
지렁이를 맨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ㅋㅋ

수퍼남매맘 2012-04-0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의 도전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집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전 식물 이름 외우기가 제일 어렵던데.... 마음 속으로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순오기 2012-04-03 23:52   좋아요 0 | URL
우리 모두 도전은 주욱~~~~~ 계속 되어야 합니다!^^
시골 출신들은 꽃이나 나무 이름은 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친숙하지요.^^

2012-04-07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9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6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첩자가 된 아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첩자가 된 아이 푸른숲 역사 동화 3
김남중 지음, 김주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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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이던가~ 김남중 작가 강연에서 삼별초 항쟁을 소재로 작품을 구상하고 답사를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 이 책이 나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믿음이 가는 푸른숲 역사동화 시리즈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나이는 몇 살일까?
삼별초 장군 배중손의 딸 선유는 열두 살, 몽골군의 첩자가 된 송진은 열세 살, 고려원정 사령관의 조카 테무게는 열두 살이다. 각각 처한 입장이 다른 세 아이를 주인공으로 1271년 삼별초 항쟁의 역사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작품은, 점차 소홀해지는 역사교육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열두세 살 초등 고학년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삼별초 항쟁이 시작된 강화도에 사는 선유. 아버지 배중손은 삼별초 항쟁의 중심에 서기 전 딸에게 묻는다. 

 

"선유야,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스스로의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겠느냐?
"사람을 살리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잖아요."(19쪽)

 

해남에서 화순 운주사로 천불천탑을 세우러 아버지와 함께가던 송진. 백성들이 불상 천 개와 돌탑 천 개를 세우면 몽골군이 모두 물러나고 백성들의 새 고려가 세워질 것이라 믿는 아버지에게 투덜대고, 그런 아버지를 죽인 몽골군의 첩자가 돼야 했던 송진은 고려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다.

 

"백성들은 몽골군한테 다 죽어 가는데 안전한 곳에서 대장경이나 새기고 있으면 부처님이 대신 싸워 준대요?"(34쪽)
"고려가 나한테 뭘 해 줬는데 목숨을 바쳐?"(75쪽)

 

고려를 굴복시키고 일본 침략을 꿈꾸는 몽골. 삼별초 정벌에 나선 흔도 사령관의 조카 테무게는 빨리 어른이 되어 전쟁터로 나가고 싶어 사령관인 큰아버지의 심부름꾼으로 고려 정벌에 동행한다.

 

테무게는 젖먹이 때부터 세계 최강 몽골 군대의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몇 만의 군대를 몰아 수백만, 수천만 명이 사는 나라를 정복하는 몽골군을 상상하며 잠이 들었다.(43쪽)

 

100여년 동안 고려 무인정권의 호위부대였던 삼별초의 항쟁은, 몽골에 굴복한 고려 왕의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몽골군의 침략에 맞선 구국이었는가? 아니면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는가? 삼별초 항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역사 이야기 <첩자가 된 아이>를 읽은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아야 했던 우리 역사, 수많은 병사와 백성들이 짓밟히는 전쟁을 겪으며 평화를 꿈꾸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역사란 욕심쟁이와 보통 사람들의 밀고 당기기다. 참고 견디다가 끝내 떨쳐 일어난 보통 사람들이 욕심쟁이가 망쳐 놓은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말한다.

 

동화책 끝에 삼별초 항쟁의 의의와 발자취를 정리해 놓았고, 그 시대 한반도와 세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공부도 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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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2-03-3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별초... 항쟁을 구국 항쟁처럼 미화하는 것도 웃기죠.
왕조는 몽고에 항복해서 삼별초를 버렸는데 말이에요.
새삼, 국가란 제도가 얼마나 모순으로 가득찬 건지... 알려줄 수 있는 동화겠군요.

순오기 2012-04-02 11:11   좋아요 0 | URL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재평가 작업이기도 해요.

수퍼남매맘 2012-04-03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사 동화 좋아해서 이 책 무지 궁금했는데.... 작가님 말씀이 멋지네요. 역사란 욕심쟁이와 보통 사람들의 밀고 당기기란 말이 총선을 앞둔 지금 가슴에 팍팍 와닿습니다.

순오기 2012-04-03 23:53   좋아요 0 | URL
욕심쟁이가 망쳐논 세상을 바로잡아 가는 거라는 말씀도 확 꽃히고요~
그나저나 총선 결과가 좋아야 하는데...
 
안녕, 태극기! 우리 얼 그림책 2
박윤규 글, 백대승 그림, 한철호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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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정확히 그리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책으로 어린이들이 태극기의 심오한 의미를 이해하고, 어떤 나라보다 독특한 국기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겠다. 이야기로 접근한 우주 창조의 질서와 태극기 역사자료까지 나와 있어 태극기 교과서라 할 만하다. 모든 교과서가 그렇듯 어린이들이 썩 좋아하고 재밌어하지는 않겠지만, 자료로서 훌륭하고 유익한 책이 분명하다. 거기에 더하여 그림은 명화를 감상하듯 신비롭고 황홀하다!

 

혼돈의 세상, 우주의 폭발. 카오스와 빅뱅! 여기서는 어둡고 무거운 힘 파란 거인과, 가볍고 밝은 힘 붉은 거인이 등장하여 씨름으로 한판 승부를 가린다. 오~우리의 민속놀이 씨름으로 보여주는 태극의 탄생이 멋지다. 으라차차! 


 

 

태극의 탄생에 이어 8괘의 출현은 더욱 흥미를 고조시킨다.
으라차차! 파란 거인이 붉은 거인을 번쩍 들었다가 쿵! 붉은 거인이 파란 거인을 번쩍 들었다가 쿵!
둘 사이에 파란 거인을 닮은 신이 태어나 ''이 되어 땅을 다스리게 되고, 붉은 거인을 닮은 신이 태어나 ''이 되어 하늘을 다스리게 된다. 붉은 거인은 높고 높은 하늘이 되고, 파란 거인은 넓고 넓은 땅이 된다.

 

 


한바탕 춤이 끝날 때마다 순풍! 아이가 태어난다.

부드럽고 순수한 딸은 물이 되어 모든 생명을 기르는 ''가 되고, 강과 호수의 신이 된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딸은 불로 모든 생명을 싹틔우는 ''가 되고, 불의 신 이되었다.

잽싸고 용맹스러운 아들은 강한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이 되고, 번개의 신이 된다.
부지런하고 활기찬 딸은 바람으로 모든 생명을 어울리게 하는 ''이 되어 바람의 신이 되었다.

태극기의 4괘에는 없는 손과 진은 낯설어서 더 반갑고, 피카소 그림이 부럽지 않은 그림 감상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8괘의 표식이 그림에 있어 헷갈리지 않도록 친절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한 아들은 넓은 가슴으로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이 되어 바다의 신이 되었고,

힘이 세고 씩씩한 아들은 모든 생명에게 힘을 주는 ''이 되어 산의 신이 되었다.

건과 곤은 여섯 신과 함께 복잡한 우주를 정리하고 지구를 정성스레 가꾸었다.
신들은 지구에 산과 강, 호수와 바다를 만들었고, 산과 들에는 풀과 나무가 자랐고, 물속에서는 온갖 물고기들이 헤엄쳤고, 땅 위에는 동물들이 뜀박질을 하고, 하늘에는 새들이 노래를 부르며 날았다. 여덟 신들은 힘을 모아 사람을 만들었고 함께 기뻐하며 축복하였다. "아름다운 사람아, 온 세상에 두루 퍼져 모든 생명과 더불어 행복하게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라!"

 

정수라가 부른 '아~대한민국' 노래를 흥얼흥얼 불러도 좋을 장면이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유람선은 안돼, 가사를 바꿔야 해.)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드는 산과들
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하지만, 사람은 모든 생명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나만 잘살겠다고 욕심부리며 자연을 해치고 파괴하는 괴물이 되었다.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빌려쓰는 거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 더구나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멍청이가 많다.ㅠㅠ 

 

태극기를 이야기하며 자연의 소중함까지 깨우쳐준 <안녕, 태극기!>는 자료도 충분히 제공한다.

태극과 8괘 이야기

태극 무늬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찾아보자! 생활 속 태극

아름다운 태극기

태극기는 이렇게 태어났어요

태극기 이름은 언제 생겼을까?

태극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태극기 바로 알기 - 태극기 다는 날, 태극기 다는 법,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법, 국기에 대한 맹세

휘날려아, 태극기

차근차근 살펴보면, 자칫 소홀하거나 제대로 몰랐던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에 통달한 태극기 박사가 될 거 같다.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도 꼭 살펴보고 초등 고학년 교과와 연계한 자료집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건 태극기 그리는 법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태극기를 그리기는 힘들어서 유치원이나 초등 과정에서도 대부분 인쇄된 종이에 색칠만 하기 때문에, 태극기 그리는 법도 그림으로 제시하고 색칠하기까지 들어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아쉬운대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올린다.

 

 

 

 

우리 딸도 초등 5학년때 방송기록장을 정리하면서, 방패연의 태극을 정확히 그리지 않았고 더구나 깃대에 달린 태극기는 좌우를 바꾸어서 그렸더라. 실제로 태극기를 달 때는 깃대에 묶는 실이 있으니까 헷갈리지 않는데, 그림으로 그릴 때는 요렇게 잘못 그렸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그릴 때, 태극과 4괘의 위치는 틀리지 않게 바로 그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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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4-01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읽고 내린 결론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는 힘들겠구나... (어려우니까!!!) 그래도 교과서와 관련한 참 좋은 자료로 제시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순오기 2012-04-02 11:13   좋아요 0 | URL
그래도 고학년들은 즐겨 봤어요.
예전에는 5학년에서 나왔는데 개편된 교과서는 몇 학년에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희망찬샘 2012-04-03 06:44   좋아요 0 | URL
작년 1학년에서 가르쳤고 (1학년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내용이었어요.) 2학년에도 나온다 하니, 1, 2학년에서 권장할만하네요. 그래도 이 책은 전 학년 읽어야 할 책이긴 하지요.

순오기 2012-04-03 23:55   좋아요 0 | URL
저학년들은 어렵겠지만 그냥 이야기로 이해해도 좋겠지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지요.^^

수퍼남매맘 2012-04-0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그림 좋은데요. 태극기 관련 책들도 여럿 나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은 조금 어려워 보이네요.

순오기 2012-04-03 23:56   좋아요 0 | URL
태극기 책 찾아봐야겠어요~~ 어렵지만 자료집으로 유용할 듯해요.
 
티라노 초등학교 학교는 즐거워 1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 키다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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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티라노를 주인공으로 학교 생활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

1학년을 위한 눈높이 맞춤 책으로 그림이 곁들여져 재미까지 제공하는 유익한 책이다. 

어쩌면 1학년 어린이보다, 첫 아이를 입학시키고 학교생활이 궁금할 부모님께 더 도움이 될 책이다.^^

 

학교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두려움과 걱정을 풀어준다.

아이들이 어떤 걸 겁내고 두려워하는지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다.

1. 학교 가기 싫어요!

2. 하자 하자 마법 공책

   -큰발가락의 꿈

   -학교에서 이루어 주는 꿈

   -학교는 이렇게 생겼어요

3. 뾰족뾰족 뾰족뿔 선생님

   -학교에는 어떤 선생님들이 있을까요?

   -준비물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차례에 따라 이야기가 나오고, 한 눈에 볼 수 있는 그림으로 다시 정리해주는 센스 만점 책이다!

 

 

 

4. 부지런한 공룡이 될 테야!

   -학교는  몇 시에 시작할까요?

   -바르게 인사해요

   -학교에서는 어떤 공부를 할까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수업 시간에는 이러면 안 돼요!

   -수업 시간에는 이렇게 해요!

5. 착한 공룡이 될 테야!

   -화장실은 어떻게 사용할까요?

   -알림장은 어떻게 써야 할까요?

   -가정통신문은 무엇일까요?

   -정리 정돈은 어떻게 할까요?

   -시간표는 어떻게 볼까요?


 

 

 

 

학교 생활에 대한 1학년의 두려움과 걱정, 새록새록 솟아나는 궁금한 것들을 풀어주는 안내서이자 1학년 학부모님를 위한 학교생활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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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4-02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초등 1학때 학교에서 헤매던 것, 아직도 기억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도 초등 1학년 시절을 까마득히 볼 만큼 다 커 버렸으니 세월은 얼마나 흐른 건가요. 저는 이런 세월의 속도가 가끔 무서워요.ㅋ
요즘 길에서 1학년쯤 되는 아이들 보면 귀여워 죽겠어요.

순오기 2012-04-03 23:58   좋아요 0 | URL
님도 1학년 때의 기억을 갖고 있군요~ 나도 몇 가지 각인된 것들이 있어요.ㅋㅋ
아이를 다 키운 우리는 1학년들 보면 빙그레~~~~ 벙그러지지요.^^

수퍼남매맘 2012-04-0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지원님 좋아하는데... 이 책도 1학년과 학부모를 위한 안내역할을 잘해주겠네요. 1학년 생활 어렵지 않은데-솔직히 저희 때는 한글 모르고 들어갔어도 잘 지냈는데-요즘 너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라서 그것도 좀 그래요. 자녀 수가 줄어서 그러나? 좀 유난스럽다 싶은 면이 없잖아 있어요. 그냥 예전처럼 순리대로 그냥 편안하게 지켜 봤음 하는 게 저의 생각이에요. 1학년 생활 지침서 같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도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일 테죠.

순오기 2012-04-03 23: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익히면 되는데, 너무 가르치려 드는 것도 문제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