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세상, 우주의 폭발. 카오스와 빅뱅! 여기서는 어둡고 무거운 힘 파란 거인과, 가볍고 밝은 힘 붉은 거인이 등장하여 씨름으로 한판 승부를 가린다. 오~우리의 민속놀이 씨름으로 보여주는 태극의 탄생이 멋지다. 으라차차!
태극의 탄생에 이어 8괘의 출현은 더욱 흥미를 고조시킨다. 으라차차! 파란 거인이 붉은 거인을 번쩍 들었다가 쿵! 붉은 거인이 파란 거인을 번쩍 들었다가 쿵!둘 사이에 파란 거인을 닮은 신이 태어나 '곤'이 되어 땅을 다스리게 되고, 붉은 거인을 닮은 신이 태어나 '건'이 되어 하늘을 다스리게 된다. 붉은 거인은 높고 높은 하늘이 되고, 파란 거인은 넓고 넓은 땅이 된다.
한바탕 춤이 끝날 때마다 순풍! 아이가 태어난다.
부드럽고 순수한 딸은 물이 되어 모든 생명을 기르는 '태'가 되고, 강과 호수의 신이 된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딸은 불로 모든 생명을 싹틔우는 '이'가 되고, 불의 신 이되었다.
잽싸고 용맹스러운 아들은 강한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진'이 되고, 번개의 신이 된다.부지런하고 활기찬 딸은 바람으로 모든 생명을 어울리게 하는 '손'이 되어 바람의 신이 되었다.
태극기의 4괘에는 없는 손과 진은 낯설어서 더 반갑고, 피카소 그림이 부럽지 않은 그림 감상의 즐거움까지 더한다.8괘의 표식이 그림에 있어 헷갈리지 않도록 친절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한 아들은 넓은 가슴으로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감'이 되어 바다의 신이 되었고,
힘이 세고 씩씩한 아들은 모든 생명에게 힘을 주는 '간'이 되어 산의 신이 되었다.
건과 곤은 여섯 신과 함께 복잡한 우주를 정리하고 지구를 정성스레 가꾸었다.신들은 지구에 산과 강, 호수와 바다를 만들었고, 산과 들에는 풀과 나무가 자랐고, 물속에서는 온갖 물고기들이 헤엄쳤고, 땅 위에는 동물들이 뜀박질을 하고, 하늘에는 새들이 노래를 부르며 날았다. 여덟 신들은 힘을 모아 사람을 만들었고 함께 기뻐하며 축복하였다. "아름다운 사람아, 온 세상에 두루 퍼져 모든 생명과 더불어 행복하게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라!"
정수라가 부른 '아~대한민국' 노래를 흥얼흥얼 불러도 좋을 장면이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유람선은 안돼, 가사를 바꿔야 해.)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드는 산과들우리의 마음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하지만, 사람은 모든 생명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나만 잘살겠다고 욕심부리며 자연을 해치고 파괴하는 괴물이 되었다. 자연은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빌려쓰는 거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 더구나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멍청이가 많다.ㅠㅠ
태극기를 이야기하며 자연의 소중함까지 깨우쳐준 <안녕, 태극기!>는 자료도 충분히 제공한다.
태극과 8괘 이야기
태극 무늬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찾아보자! 생활 속 태극
아름다운 태극기
태극기는 이렇게 태어났어요
태극기 이름은 언제 생겼을까?
태극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태극기 바로 알기 - 태극기 다는 날, 태극기 다는 법,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법, 국기에 대한 맹세
휘날려아, 태극기
차근차근 살펴보면, 자칫 소홀하거나 제대로 몰랐던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에 통달한 태극기 박사가 될 거 같다.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도 꼭 살펴보고 초등 고학년 교과와 연계한 자료집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건 태극기 그리는 법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태극기를 그리기는 힘들어서 유치원이나 초등 과정에서도 대부분 인쇄된 종이에 색칠만 하기 때문에, 태극기 그리는 법도 그림으로 제시하고 색칠하기까지 들어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아쉬운대로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올린다.
우리 딸도 초등 5학년때 방송기록장을 정리하면서, 방패연의 태극을 정확히 그리지 않았고 더구나 깃대에 달린 태극기는 좌우를 바꾸어서 그렸더라. 실제로 태극기를 달 때는 깃대에 묶는 실이 있으니까 헷갈리지 않는데, 그림으로 그릴 때는 요렇게 잘못 그렸다.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극기를 그릴 때, 태극과 4괘의 위치는 틀리지 않게 바로 그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