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에 근처에 사는 직원분하고 동국대 병원 근처에 있는 인도어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연습을 했다.
작년에 제주에 있으면서 부터 슬슬 골프를 배웠으니까 얼추 1년은 넘었는데
연습을 등한히 하다보니 엊그제 골프채를 처음 잡은 사람하고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대략 1달 이상 안치다 다시 치니 양쪽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잡혀버렸다.
어깨하고 허리도 아프고....
제법 골프 레벨이 되시는 우리 팀장님은 나만 보면 골프 연습을 열심히 하라고 아우성이고,
스쿼시 제발 그만치고 골프에 더 비중을 두라고 난리시다.
회사 사람들이나 외부에서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하고 좀 친해지면 "골프나 한 게임하시죠?"라고
할 수 있지만 "스쿼시나 한 게임 치시죠?"라고는 못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이다.
뭐 틀린 말씀은 아니나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접대라는 방식을 통한 영업력 강화라는게
참으로 없어지기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다.
30대부터 50(심지어는60대)대 한국 남자들의 취미 내지는 어울릴 수 있는 수단이 딥따 협소함을
절감한다. 술마시는 거 아니면 골프치는 거(부담없는 사람들하고 몇번 나가본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의외로 아주 힘들거나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게 내가 누군가를 모시고 접대 개념으로 나간다면
영 부담스런 자리가 될 것이 분명하다. 무엇을 하느냐도 그렇고 누구랑 같이 하느냐도 문제고...)
지지난 주에 우리 부서랑 인적 구성(직원 수,직급 등)이 거의 똑같은 부서랑 족구를 한 게임한거를
제외하면 작장인들끼리 술과 골프의 범주를 벗어난 다른 활동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우리 또래의 직장인들도 스쿼시,테니스(테니스는 마태님이 즐기심),배드민턴,축구,족구,야구,
수영,요가,발레,인라인 스케이팅,등산 등등의 다양한 취미를 갖고 서로 교류를 하고,
한쪽이 다른 쪽을 접대하는 것이 아닌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 내가 직장생활하면서는 거의 이루어지기 어려운 꿈이라 생각은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