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로 배우는 이야기 일본어
김용운 / 디자인하우스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수학자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지만 (수학 관련된 저서도 몇 권 읽었던 적이 있음)
일본 관련 저술도 다수 집필한 일본통이다.
물론 일제시대를 살아오면서 본의가 아니면서도 일본어를 배우게 되었고 현재는 일본어
를 배우고자 하나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후학들에게 재미있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 것이 이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한국어보다는 일본어를 먼저 배우게 되었고 그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모국어인 한
국어를 외국어 공부하듯이 했다고 한다. 저자가 한국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한국어와 일
본어의 유사한 점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하며, 저자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점을 찾는
방법으로 일본어를 배우는데 효과가 증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첫번째로 일본어는 한국어와 매우 가까운 언어이므로 되도
록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를 따지면서 연상 작용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두번째로 일반적인 외국어 학습에도 통용되는 것으로 외국어 학습은 ‘문법’보다는 ‘문장’을 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본어의 어순은 한국어의 어순과 같기 때문에
짧은 문장 같은 것은 되도록 외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울러 더욱 큰 효과를 얻기 위
해서는 속담, 관용구, 시 등을 외워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인의 문화와 심리를 이
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언어는 고ㅌ 그나라의 문화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
에 하나의 언어를 제대로 익히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
을 강조하고 있다.
세번째로 일본 고유의 낱말에 대해서는 그 말이 태어난 역사, 문화 이야기와 함께 공부
하면 이해가 훨씬 쉽다고 한다. 특히 일본어와 한국어는 어원을 같이하는 낱말이 많기
때문에 우리 역사와 우리말을 통하여 그들의 언어를 익힐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겠지만 문화라는 배경지식을 많이 익히면 언어에 대한 이해가 좀더
깊어지고 이왕 배우는 거 제대로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