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토요일부터 온 가족이 아침일찍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가능했었다.
(자주 그런 맘을 안먹어서 거의 몇번 안되지만 ^^;;)
그런데 올해는 짱구녀석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통에 오전부터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짱구한테 맞추느라고 도토리 녀석까지 어린이집을 보내다 보니 요새 오전에는
간단히 장을 보거나 늦잠을 자는 정도였다.
다만 오늘은 집에서 회사까지 자전거 여행을 해서 조금 보람차게 보내기는 했다.
짱구와 도토리가 모두 집에와서 점심 식사하고 오후 3시쯤 출발해서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원래는 한림공원을 가보려고 했으나 시잔이 어정쩡해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한림공원 방문은 이번으로 네번째 연기를 하게되는 셈이다. 다음 기회에는 꼬-옥 가봐야지!!
 
짱구녀석이 뛰어다닌 통에 사진이 이상하게 되버렸다.
해수욕자에서 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은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인데, 도착하자마자  짱구와 도토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바다에 들어간다고 아우성을 쳤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내복만 입히고 겉옷은 벗긴채 바다에 투입시켰다.
한 30분은 즐겁게 놀았지만 아직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바람과 너무 시원한 바닷물 덕에 추위에
벌벌 떨었다.



짱구와 도토리 뒤치닥거리 하느라고 제대로 사진을 못 찍었다.
수건도 안 갖고 와서 근처 편의점에서 수건 사다주고, 목 마르다 해서 음료수 사다 바치고,
옷을 차에 갖다놓으라고 해서 갖다놓고,물에서 나오자마자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추위로
아우성 치는 녀석들 씨겨주고 옷 입히고...
나는 아직까지 제주바다에 발도 못 담가보았다!!!


바닷물에 발 담그고 좋아서 어쩔 중 모르는 도토리.. 감기때문에 계속 기침을 했었는데 감기 더 심해지지
않을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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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4-1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춥지 않았니여..
짱구가 신나보이기는 하는데 감기 걸리지 않았나요..

짱구아빠 2005-04-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룻밤 지나봐야 감기 감염여부를 알 수 있을 듯합니다.도토리는 현재 감기가 걸려있어서 요 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더 심해질까봐서요

날개 2005-04-17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근사해요.. 일부러 그렇게 찍은거 같아요..ㅎㅎ

짱구아빠 2005-04-1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바다에 들어가니까 좋아가지고 도대체 가만히 있지를 않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포즈를 잡아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냥 잡히는대로 찍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진들이 다 저렇습니다. 근사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