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살을 에이는 듯한 서울 추위에서 제주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이 불더이다.
앞으로 한달 동안 빈대붙어야할 직원 집에서 짐을 풀고 제주 소주로
간단히 직원들과 환영식을 하고(제주분들은 소주를 차갑게 해서 드시지 않는다네여..
그래서 주문받을 때 차가운 소주인지 미지근한 소주인지 묻더군요),
어제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친 짐을 정리하느라고 하루를 보내고(라면박스로 7박스 정도 되네요)
오후 늦게서야 제 컴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어제도 지점장님하고 직원들하고 또 술마시고( ㅠ ㅠ),오늘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보라도 그런 분보라 처음 볼 정도로 엄청난 바람이 불어 대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던 울 동료직원 차는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지 못해
결국 다른 차를 이용해 회사에 15분이면 올 거리를 1시간 걸려 도착했네요.
제주에서도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해안도로로 오니 무시무시한 바람과 거의 쓰나미 수준(뻥이 좀 심했나?)의 파도가
몰아치는데 풍경 자체만 놓고 보면 장관이었습니다.
지난 심윤경 작가님 사인회 오프모임 때 찍은 사진은 집에 카메라를 놓고 오는 통에
못 올렸습니다. 집사람한테 메일로 받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