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방송을 담당하는 아나운서와 우리 팀장님이 같이 술 한잔하자고
진즉부터 약속을 했다가 이리저리 사정이 생겨 미루고 미루다가
드뎌 어제 술 한잔을 강행하기로 했는데,
나를 비롯해 40이 넘으신 솔로 총각 과장님하고 얼마전에 입사한 여직원하고
3명이 따라붙었다.
차를 갖고온 솔로 과장님이 맛집 기행이 취미라며 우리 일행을 차에
태우고 도착한 곳은 "마장동 먹자골목"..

차에서 내리자 특유의 고기 냄새(결코 좋은 냄새라 할 수는 없는...)가 코를 찌르는데
"마장동먹자골목"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보였다.
골목에 들어서저 온통 고기굽는 냄새로 가득했다.
각 식당마다 예외없이 사람들로 가득하고,식당 문앞에서는 번개탄을 지져대고 있고,
솔로 과장님이 안내해서 간 식당은 "대구집" ...

빈자리가 없어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쳐다보길 10여분...
시간이 저녁 8시 정도되니 빈속에서 빨리 채워달라며 아우성이다.
간신히 자리가 나서 5명이 여유있게 앉지는 못하고 이리저리 낑겨서
간신히 자리를 잡고 나니 간천엽을 비롯한 상추 무침, 양념장 등등 셋팅해주고,
모듬으로 2인분,신나게 먹다가 치맛살로 2인분,등심 2인분을 소주로 목을 축여가며
모처럼 쇠고기로 포식을 해 버렸다.
술마시며 고기먹으면서 건강 검진으로 살 빼야 된다는 언설이 오갔지만,
우리의 행동은 역시 말과 달리 계속 고기로 손이 가고....
회사근처에서 비슷한 양을 먹었으면 가격이 두어배는 더 나왔을 듯한데,
적지 않은 금액이 나왔지만,그래도 쇠고기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면
다시 올만하다...  

짱구와 도토리,짱구엄마와 문화 탐방 겸해서 재차 방문하기로 맘 먹고
시계가 12시를 넘기기 전에 무사히 귀가했다.
이놈의 체중조절은 또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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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4-2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품을 빼서 그런가요...그동네가 유독 싼 이유가 갑작 궁금해진다는..^^

짱구아빠 2007-04-26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예전에는 마장동에 도살장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대요... 그러면 식당들이 파는 고기도 다른 곳에 있는 식당들하고 비슷한 유통경로로 들어올 것인데, 유독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무엇인지 저도 궁금해지더군요.... 정말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 있더군요..

이매지 2007-04-2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동네가 싸군요. 요새 남자친구가 고기타령하는데 언제 한 번 가봐야겠다는 ㅎㅎ
(물론 돈은 먹고 싶다고 노래부른 사람이 냅니다 -_-ㅋ)

물만두 2007-04-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가 고기들 모이는 동네라 싸죠^^ 중간 마진이 없다고나 할까요. 다른 동네도 마장동에서 고기 사서 장사하고 그럴겁니다. 그러니 거기가 싸겠죠.

짱구아빠 2007-04-2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지하철 마장역에서 택시러 기본 요금이랍니다. 걸어서는 한 10분 정도...가시면 대략 10~20분 정도는 밖에서 대기하셨다가 드셔야 하고,워낙 사람이 많은 관계로 친절하고 꼼꼼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을 참고하십쇼...
물만두님> 아하 글쿤요...육류 유통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과시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