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방송을 담당하는 아나운서와 우리 팀장님이 같이 술 한잔하자고
진즉부터 약속을 했다가 이리저리 사정이 생겨 미루고 미루다가
드뎌 어제 술 한잔을 강행하기로 했는데,
나를 비롯해 40이 넘으신 솔로 총각 과장님하고 얼마전에 입사한 여직원하고
3명이 따라붙었다.
차를 갖고온 솔로 과장님이 맛집 기행이 취미라며 우리 일행을 차에
태우고 도착한 곳은 "마장동 먹자골목"..
차에서 내리자 특유의 고기 냄새(결코 좋은 냄새라 할 수는 없는...)가 코를 찌르는데
"마장동먹자골목"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보였다.
골목에 들어서저 온통 고기굽는 냄새로 가득했다.
각 식당마다 예외없이 사람들로 가득하고,식당 문앞에서는 번개탄을 지져대고 있고,
솔로 과장님이 안내해서 간 식당은 "대구집" ...
빈자리가 없어 남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쳐다보길 10여분...
시간이 저녁 8시 정도되니 빈속에서 빨리 채워달라며 아우성이다.
간신히 자리가 나서 5명이 여유있게 앉지는 못하고 이리저리 낑겨서
간신히 자리를 잡고 나니 간천엽을 비롯한 상추 무침, 양념장 등등 셋팅해주고,
모듬으로 2인분,신나게 먹다가 치맛살로 2인분,등심 2인분을 소주로 목을 축여가며
모처럼 쇠고기로 포식을 해 버렸다.
술마시며 고기먹으면서 건강 검진으로 살 빼야 된다는 언설이 오갔지만,
우리의 행동은 역시 말과 달리 계속 고기로 손이 가고....
회사근처에서 비슷한 양을 먹었으면 가격이 두어배는 더 나왔을 듯한데,
적지 않은 금액이 나왔지만,그래도 쇠고기를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다면
다시 올만하다...
짱구와 도토리,짱구엄마와 문화 탐방 겸해서 재차 방문하기로 맘 먹고
시계가 12시를 넘기기 전에 무사히 귀가했다.
이놈의 체중조절은 또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