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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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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베스트셀러 그림책, 괜찮아, 나도 나도의 최숙희 작가 3번째 그림책  / 내가 정말 ?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 이쁜 책이라는 것

내가 누구인지 자아를 가지게 될 즈음  그 아이들과 함께 자라랄때의 모습을 떠올리기전에 참 좋았습니다.내가 정말 이럴때가 있었어. 라는 반응을 할테니까요....

 

아이들은 어릴때나 커서나 스스로 자라났다 생각합니다.  혼자서 밥을 먹었고, 스스로 키가 컸으며, 똑똑해졌다고, 그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그마만큼 자랄때까진 엄마, 아빠의 사랑이 존재했음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더 행복해지고 즐거워지는 삶에 대한 기대치를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또 변해갈까 !

 

그렇게 이쁜 책에는  내 아이의 성장일기를 써 볼 수 있는  성장 앨범까지 함께 하고 있어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를 꾸며볼수도 있었습니다. 

 

 

최숙희 작가의 영유아 시리즈를 연속으로 만나다보면 책속 주인공의 모습이 자라나고 있음이 보입니다.

마치 아이들이 자라나듯 그림책 속 캐릭터 또한 자라고 있었슴입니다.

 

아이와 엄마는 동물원 나들이를 가네요. 그리고 아기동물과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기가 시작이 된답니다.

 

네가 아기였을때는 .......  !   내가 정말 ......... !

 

 

 

           

 

 

 

난 지금 뭐든지 할 수 있는데 ....

 

동물원에서 코알라를 보고, 캥거루를 보고, 하마, 사자, 오리, 돼지까지 동물을 만날때마다 엄마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은 적이 있었고,  꽥꽥 울기만 했던 때도 있었으며, 쿨쿨 잠만자고, 이가 몇개밖에 없을 때도 있었다라고

 

아이는 그 모습이 상상이 안됩니다. 지금은 풍선껌을 씹을수도 있고, 잠만 자기엔 내 눈이 너무 말똥말똥 하니까요.

 

 

 

 

 

그러다 아이는 생각합니다. 난 다 컸어..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요

너무도 뿌듯해 하는 모습입니다. 헌데요 다음 순간 그 아이는 엄마등에 포근히 업혀서는 행복한 모습으로 동물원을 나서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 자란게 아니었던 것 이지요.

 

 

 

 

 

최숙희 작가의 내가 정말은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맘때의 가장 왕성한 호기심의 대상인 동물에서 자신을 보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거기에 수반되는 것은 엄마의 사랑과 얼마나 행복한지를 확인함 이었구요.

 

아주 평범한 일상속에서 묻어나는 너무나도 따뜻한 감성은 자신의 생활이 사랑과 행복 자체였던 것이지요.  그 의미까지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마음과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다가가게 만드는 참 좋은 그림책이네요.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는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누구나 다 행복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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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도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 / 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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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현재, 1888년 과거, 2000년 미래

빅토리아 시대를 비경으로 한 앤드류와 마리켈리, 클레어와 새클리턴, 그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 웰스가 함께하는 방대한 시간여행이 시작됩니다.  잭 더 리퍼, 타임머신, 셜록홈즈, 투명인간, 드라큘라 이러한 것들이 처음 등장한 시간은 언제 였을까?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인데 시간의 지도를 덮은 이 순간엔  그 모든것들이 빅토리아 시대에 등장했었던건가  싶어집니다.

 

이 책 시간의 지도를 선택했던 이유는 시간여행, 비극적 사랑, 살인과 미스터리가 모두 결합된 환상적인 작품 이라는 문구와 함께 셜록홈즈를 연상하게 만드는 표지 인물로 인해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새로운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날수 있겠다라는 강한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섣부른 판단이었던걸까?

56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에 촘촘한 글밥은 1주일넘게 한권의 책을 들고는 허덕허닥이게 만들었지요.

 

그렇게 시간의 지도는 나로 하여금 많은 노력을 하게 만든 책으로 근래에 드물에 한참동안 잡고 있었던만큼 많은 생각들이 일었고 느낌이 있었답니다. 작가적 엄청난 상상력을 만날 수 있었던 기발함에 놀라웠는기하면 가끔은 지나친 묘사에 지루해지기도 했고 현대와 과거 미래를 넘나들며 서로 연결되고 있는 등장인물과 시간을 들여다 보는데 있어 나의 부족한 이해력을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가장 어려워하곤 하는 분야인 문학은 그렇게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나의 한계점을 일깨워주었지요.

간략적으로 이야기를 소개하자면 이야기는 3가지의 분리된 이야기를 통해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미래로, 다시금 비현실적인 시간으로까지,  몇번의 시간여행이 이루어집니다.  다른 주제이지만 알고보면 서로가 하나라 이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자신의 이야기속에서 적극적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작가는 그 이야기를 왜 써야만 하고 이야기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을 하고도 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매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스토리텔러들인 작가적의 역량이 크게 작용합니다. 작가가 머무르고 있는 작은방, 한대의 타자기앞에서 시간은 이렇듯 얽히고 섥힌 미로를 형성하면서 살인과 미스터리로 결합된 환성적인 스토리를 엮어내고 있었으니까요,

  

 

 

 

1896년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에 20대 초반의 여리딘 여린 앤드류라는 귀족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8년전 자신의 애인인 마리 켈리의 죽음을 막지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기도하는데, 그의 마지막길에 찾아온 사촌 찰스는 마리 켈리를 살릴 수 있는 방도를 알려줍니다. 8년전  2시간의 시간차로 구하지 못했던 마리를 구하고 세기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죽일수 있는 시간여행을 제안했던 것이지요.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존재한다라는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그 속에서 우린 창녀 애인을 향한 귀족청년의 무모하리만치 순수한 사랑을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는 미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던 2000년으로의  여행입니다. 1896년에서 104년을 훌쩍 뛰어넘은 런던을 보고싶어했던 사람을 유혹하는 기업가, 거기에도 어김없이 사랑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여자를 얽매였던 19세기의 세상을 거부했던 클레어는 우연하게 찾아왔던 2000년의 세상에 머물고 싶었지만 실패를 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2000년의 세상에 속해있던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데는 성공을 했답니다.

 

한 눈에 반해버린 남자와, 자신의 비밀속으로 들어와버린 여자를 거부하지 못하는 두 남녀의 모습에서 우린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어가는 사랑 또한 만났습니다.

 

 

 

 

그렇게 한 작가가 만들어낸 타임머신이라는 소설에서 기인된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인가 싶었던 이야기는 콜린 가렛형사가 미래에서만 존재할것 같은 무기로 죽임을 당한 살인사건을 맡게되면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본격적인 미스테리가 등장하고 무서운 살인사건이 발생하는가하면,  아직 발간되지 않은 문학작품들로 연결된 시간여행자들의 음모와 비리, 지키려고 하는자와 빼앗으려는 자, 거스르는 자들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3가지의 테마로 이어지는 시간여행은 실로 엄청난 이야기임에는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구조만큼이나, 여러가닥으로 얽혀버린 시간만큼이나, 이해하는데는 많은 노력을 요합니다. 잠깐만 방심하면 지난친 묘사로인해 흐름을 놓쳐버리기 일수로,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잡아가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거기에  아 이제 무슨 이야기였구나 편안해 지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바로 끝이 납니다. 이야기가 끝날 즈음에서야 제가 이해를 했다는 이야기지요. 그렇기에 역시나 문학은 내게 버거운 분야였어라는 생각을 해야만 했답니다.

 

첫번째 이야기속 앤드류와 마리 켈리, 두번째 이야기에선 클레어와 새클리턴이 , 3부의 주인공인 타임머신의 작가 웰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으로 미래를 창조한 기업가 길리엄 머레이까지 누군가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시간을 즐기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가공의 시간에 속아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

 

인류의 사회가  상상이 미래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고 있는 현재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을 거슬러 이미 일어난일을 바꾸고자 하는 이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견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으리라. 인간들이 건드릴수 없는 그 영역을 침범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은 과연 어떤모습으로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칠까 ?,

 

보통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보이는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인물과 세상을 만들어간 작가들, 그들의 총체적 시안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그렇게 분명 일어날수도 있는 새로운 세상을 생각하게 만드는데는 충분했지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가공의 세상에 호기심을 보이거나 특별한 상상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러한 복잡한 구조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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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싸게 팔아요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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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나는순간 형제 자매끼리의 싸움은 끝 / 내 동생 싸게 팔아요(아이세움)

 

외동아이가 아닌 집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 , 내 동생만 없었으면 ~ 이라는 마음,  그걸  너무나도 잘 묘사하고 알아주는 이야기가 바로  아이세움의 내 동생 싸게 팔아요였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말다툼을 합니다. 별것도 아닌일로,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한참을 보아주다 참기 힘들때쯤 하게되는 잔소리를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잠깐, 혼자이면 혼날일이 없을텐데, 시기할 일도 없을텐데 싶습니다. 엄마 마음이 이럴때면 본인들 마음 또한 별반 다르지 않겠지요 ?

 

나만 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언니만 없다면, 동생만 없다면 이란 생각 해보지 않을까요 !

 

하지만 이 책을 만난이상 더 이상은 그런 생각을 하지않을까 싶네요. 함께 있어 싸울일이 생기지만 그 싸움까지도 행복한 일이라는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여기 어린 동생의 말썽을 감당하기엔 너무 어린 누나 짱짱이가 있습니다.  뭐든지 다 파는 시장에 그 얄미운 동생을 데리고 가는군요. 왜 그럴까요. 그 동생이 없어지면 자신이 훨씬 더 행복해 질것 같기 때문이지요.

 

 

 

 

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뭐든지 다 파는, 길 건너 시장 가요.

 

나한테는 대들고 나쁜말도 하다가는 엄마 아빠 앞에만 가면 이쁜척해요.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엄마한테 일러서 야단맞게 하지요.

자기 거 다 먹고, 내것도 엄마것도 또 달라고 해요.

 

그렇게 미운동생이니 인형 한개만 주면, 꽃 한다발만 주어도, 빵 하나만 주어도 팔려고 시장에 가는길이예요.

 

 

 

그런데요, 친구 순이가 그런 내 동생을 거저 준다니까 싫다고 하네요.

거저주고 싶었었는데, 순이가 싫다고 하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요. 

오기가 생기잖아요, 내 동생이 어때서 흥

 

그러고 다시 생각해보니, 밉기만 했던 내 동생의 이쁜 모습이 떠올라요.

 

 

 

 

 

공주놀이할때면 왕자님도 되어주구요, 가끔은 심부름도 해주는 이쁜 동생이거든요.

그런 동생을 인형하고, 꽃 한다발과, 빵 한개로 바꾸려고 했었다니 완전히 내가 손해잖아요.

 

이렇게 책은 아이들에게 동생이 있어 싫었던 감정을 언니가 있어 미웠던 감정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서로 사랑해라, 형제, 자매끼리는 싸우면 안되는거야 라는 주입식 말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100% 리얼공감이었던 게지요.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면서 서로의 존재에 민감해지기 시작한 아주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 어떤 대상보다 더 시기의 질투의 대상인 아이들을 보면서 그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감정이란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린 아이들은 물론이요, 초등학생을 벗어난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더 커질 먼 훗날까지도

가끔 들여다 볼때마다, 그때마다 공감하며 다시금 관계회복을 하게되지 싶어진답니다 .

 

두 아이의 엄마로서 두고두고 보고싶은 그림책을 그렇게 또 한권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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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교과서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부터 대한민국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5
한바리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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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한국사를 동시에 이해하는 근대사이야기  

 

두 아이 모두 중학생이되면서 올해는 한국사와 세계사등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가 되었습니다.

서서히 준비하는 예비과정이 있었던 여타의 과목과 달리 갑자기 등장하면서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양도 많아져 걱정스럽기만 하지요. 체험학습을 통해 나름의 예행연습을 거쳐본 바에 의하면 다른 시대는 그럭저럭 무난히 받아들였던과 달리  가장 큰 변화를 이해해야만 하는 근대사는 아이들의 이해를 얻어내는데 실패를 했었답니다.

 

알려고 할수록 답답해지는 일제강점기, 드디어 해방이구나 안도를 하고나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근대화에서의 사상과 이권다툼, 그리고 민주화과정까지 아이들에게 그냥 이해하라고 말하기도 버거운 문제들이 나라비로 줄을 서는 시대이지요.

 

게다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 미국,영국에 이르기까지 대외적으로도 얽히고 섥힌 역사는 우리것만 이해하려할수록 더욱 엉겨버리기 일쑤입니다. 헌데 요즘 그러한 관심때문이었을까요, 굳이 의도하려 했던것은 아니지만 우리 근대사에 관한 책을 몇권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세움의 사건과 연표로 브는 만화교과서 한국사도 그중 한권이었지요.

 

그러한 교과서 한국사는 사건과 연표로 구성되는 역사만화책입니다. 1권은 고조건 건국부터 삼국통일 2권은 남북국시대부터 고려시대, 3권은 조선 건국부터 병자호란, 4권은 조선사회의 변동부터 대한제국 마지막 5권은 일제강점기부터 대한민국편으로 완간이 되었습니다.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책, 시리즈를 만나오며 생각하게되는것은

 

첫째 사건과 연표라는 특성이 아이들이 전체적인 역사적 흐름을 잡아가는데 좋았다

둘째 연대기와 사건과 그 의미까지 꼭 암기해야할 교과서적 지식이 요약 정리가 잘 되어있다.

세째 한국사와 세계사를 서로 연계해놓고 있어 두가지를 한꺼번에 이해할수 있었다

네째 좌우 합작 운동에 대한 여러 반응, 민주주의 원칙이 적용된 5.10 총선거 와 같이 각 사건에 대한 다양한 시선의  요약들은 역사적 사실을 알아가는 것과 함께 그것을 바라보는 시아까지 넓혀준다.

다섯째 도표로, 설명으로, 요약으로 3번에 걸쳐 내용이 반복되는  책을 읽는것만으르도 자연스럽게 주지가 된다.

 

우선 내용에 앞서 아이들 책상앞에 붙여놓고 활용하기 좋은 한국사연표가 함께한답니다.       

 

 

 

 

 

총 5권 시리즈인 교과서 한국사의 마지막편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모습부터 고종황제의 승하로 불붙은 3.1만세운동,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부대와 일제강정기하에서의 미쳐 몰랐던 생활모습 그리고 정부수립과정에서의 복잡했던 세계사와 서구 열강의 잇권다툼에 무참히 짓밟혀버린 자립의 과정들을 여과없이 마주합니다. 또한 정부수립후 군사쿠데타가 발생하고 민주화과정의 희생을 발판으로 지금의 사회가 형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너무도 먼 이야기, 지금의 풍요로움과 평화로움만을 마주한 아이들에겐 너무도 낯선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어려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이구요. 불과 10여년전, 20년전, 30년전 가장 멀리로는 100여년전에 일어났던 일이었다니~~

   

 

 

 

 

그 이야기가 5장에 걸쳐 이어집니다.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고조선이라고하는 최초의 국가가 형성된 후  공격할줄은 모른 채 시시때때로 닥친 외세 침략에 맞서 지킬줄만 알았던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속에서도 가장 버거운 시대가 아니었으까 생각하게되는 ~ 

 

그것이 바로 엄마 아빠들의 세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서 일어났던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주제에 따라 나눈 5장에 걸친 이야기에서 가장 먼저 역사속으로 들어가게되는 첫번째 페이지입니다.  1905년 을사조약, 1907년 헤이그 특사파견, 1908년 동양 척식 주식회사, 1910년 국권 피탈 1912년 조선 태형령 시행 / 1932년 브나로드 운동,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6년 손기장 마라톤 우승, 1938년

조선의용대 조직, 1938년 국가 총동원법공표 라고 정리된 표를 보면서 아하 ~ 이해하는 동시에 이게 뭐지 관심을 가지게되는 첫 시발점이었지요.

 

 

 

 

다음으로는 그 큰 테두리 사이 소주제속에서 좀 더 세분화된 역사를 되짚어 보는 두번째 연표입니다

이 연표들을 기준으로 하여 역사적 내용들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로 그려지고 있지요.

 

 

 

 

본격적으로 역사를 들려주고 있는 만화 스토리는 아이들의 감각에 맞춰져 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아이들의 언어로 하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스토리속에 역사적 사실들이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하단의 논제들은 좀 더 고차원적으로 발전된 수준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높여 주네요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이라면 독립선언서를 문필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최남선이 작성했다는 정도는 알고 있겠지요 ! 하지만 그것이 완성되기까지 온건하다 불평했던 한용운이 있었으며 공약삼장을 추가한 후에야 동의를 얻을수 있었다라는 사실까지는 몰랐을것입니다.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사실을 넘어 그렇게 잘  접할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이 가미되어있어 더욱 더 풍성했습니다.   

 

 

 

 

역사를 접할때마다 항상 느끼게 되는거지만 아이들이 역사를 공부하는데 있어 하나의 사건, 인물을 알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이세움의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교과서 한국사는 그 흐름을 전체적으로 잡아주네요.

 

거기에 하나 더 수용이냐 비판이냐, 그냥 이해냐, 또 다른 사고냐 결정해야만 하는 시선에서  사고하는 역사를 끄집어 냅니다. 우리집은 요즘  집중이수제에 따라 올해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었던 한국사와 세계사의 공부가 시작되기전  교과서 한국사를 통해 한국사와 세계사를 동시에 이해하는  제대로 된 예습을 하고 있는 중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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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비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 조조 vs 유비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6
박영철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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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삼국지 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 왜 유비는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

 

삼국지와 삼국지 연의의 차이를 아시나요? 우린 보통 삼국지하면 나관중이 쓴 삼국지 연의를 생각하곤 하는데요 둘 사이엔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진나라의 학자 진수가 위나라를 정통왕조의 시선으로 쓴 역사서가 삼국지였으며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관중이 촉나라를 우호하는 입장에서 소설 형식으로 쓴것이 삼국지 연의 였던것이지요.

 

삼국지가 아닌 삼국지연의가 인기를 끌면서 위나라의 조조는 나쁜 사람으로 촉나라의 유비는 선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6번째 이야기는 그러한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비교와 해석을 통한 위와 촉, 조조와 유비간의 대립과 평가의 시선을 가짐으로써 역사 바로보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원고 조조는 피고 유비에게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람들이 소설 삼국지연의 만 읽음으로써 오직 유비만이 옳고 훌륭한 영웅으로 생각하며 조조는 세상에 못된 짓만 저지른 악인으로 알고 있는데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였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함에 있어 반대의 시선을 갖게되는것은 역사의 특징인 듯 신분과 관계, 사상에 따라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지요.  그 시대를 다루고있는 여러 책들을 두루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면이야 가장 좋겠지만 그건 노력과 시간을 너무도 많이 요구합니다.  또한 잘못 이해하고 정리가 되지않다보면 괜히 엉겨버리며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될 수도 있구요.

 

그런면에서 법정대결을 통해 대립되는 두 인물의 주장을 토대로 판결이 이루어지는 역사공화국은 어떤식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시선을 알아갈수도 있습니다. 

 

 

 

 

유비하면 우린 관우, 장비와 함께 형제의 맹세를 했던 도원결의를 떠올립니다. 또한 훌륭한 인재를 얻기위해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던 식견을 높이 평가하구요. 그렇다면 관우와 장비 제갈공명은  유비의 아군이기만 했을까요. 유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을까요?

 

 조조와 유비에 대한 대립된 평가와 함께 그들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의 역사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후한말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던 환관의  비리로인한 황건적의 난이 발생하면서 중국의 역사는 가장 어두운 터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한나라의 정통성을 주장했던 나라가 조조의 위나라였고 유비의 촉과 손권의 오나라가 대립구조를 형성했지요.

 

그것이 바로 누구나 다 대충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삼국지 이야기입니다.

그 역사의 한토막인 적벽대전에선 당대 최고의 지략가들의  빛나는 전술속에 조조가 패배함으로써 역사의 심판은 그를 악당으로 몰고간것은 아닐까도 싶어집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든간에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지는 것이 역사이니까요.

 

또 하나 역사에서 중요한것은 누가 전대의 정통성을 잇고 있느냐인데요 . 그것을 증명해주는것이 바로 고천문이었습니다. 위나라와 촉나라의 고천문의 비교와  고천문을 반포하는 과정에서의 숨겨진 의도속에서는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권력욕에 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결국 유비는 후한 헌제의 죽음이 소문임을 알면서도 기정 사실화 하면서 황제 자리에 올랐고, 관우의 죽음 앞에서는 한 나라의 황제가 아닌 의형제를 맺은 도의로써 전쟁을 치루며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건 결정적인 오류가 되어 불리한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제갈공명의 노력마저 물거품이 되면서 천하통일의 대업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지요.

 

 

 

 

위나라이냐, 촉나라이냐, 분명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두 역사서의 중요사항들을 콕콕 짚어가면서 정말 조비는 간사하고 유비는 덕이 많은 인물이었을까요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아갑니다.

그 결과 길다는 이유로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채 대충의 지식으로 조조는 나쁜사람 유비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했던 기존의 사고에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그건 누구는 옳고 누구는 옳지 않았다의 단순한 결론이 아닌 역사를 인지하는 시선으로, 각자에겐 그럴만한 타당한 이유와 나름의 숭고한 정신이 있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역사서에 감추어진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는 것, 그럼으로해서 나름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  그 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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