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우리는 생명의 어머니요 녹색댐이라고 부른다. 요즘엔 환경을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더욱더 그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실제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그리 중요하니까 소중히 다루고있는걸까?. 과연 숲은 우리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에 그런걸까 궁금해진다. 그이야기를 소담주니어의 생태동화시리즈 세번째책인 생명이 살아 숨쉬는 녹색 댐 소곤소곤 숲이야기에서 만나게되었는데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생태동화 5편속에는 그숲속에서 살아가는 나무들과 곤충, 동물과,새,야생화가 있었다. 내용의 무게감과는 별도로 이야기는 술술 잘 넘어가는게 참 재미있었다. 그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긴 겨울 혹여 다람쥐에게 먹혀버릴까 전전긍긍하고 있던 도토리였다. 무사히 겨울을 지내고 어린 새싹을 튀운 도토리와 친구들이 안도는하는것도 잠시그들의 고난은 거기가 끝이 아닌 시작이었으니 땅강아지의 습격이 이어지며 친구를 잃게되고 폭풍우가 몰아치면선 숲의 대장격인 신갈나무 할아버지가 뽑혀나가고 많은 나무들이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바로 인간이었다. 몸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을 얻기위해 멀쩡한 나무에 구멍을 내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 두번째 이야기에선 숲속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생태를 보여주는 꿀벌나라 영왕님의 집사인 마루와 일벌 부룩소를 만났다. 그 이야기에선 꿀벌들의 생태를 비롯하여 여러곤충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수 있었는데 꿀벌들은 인구가 배로 늘어나면 새로운 여왕이 탄생하면서 분가를 하고있었다. 또한 진딧물과 무당벌레를 통한 천적관계,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결투에서 본 힘의 논리와 거미줄에 갇힌 부룩소를 통한 먹이관계등 다양한 생태계를 담아내고있었다. 새번째편에선 귀여운 다람쥐 바비를 만나게되는데 귀여운 모습과 달리 그 이야기엔 참으로 슬픈 우리의 농촌현실이 반영되어 있었다. 서로 공존하기엔 버거운 관계,식량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생존이 있었음이다. 민가에 내려와 고구마를 훔쳐먹던 멧돼지 깜보가 인간의 총격앞에 생명을 잃어버린것이다. 그리고 이어 4번째 동화에서는 오목눈이새의 둥지속에 자신의 알을 몰래 갖다놓는 얌체 뻐꾸기의 습성과 모성애,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을 보여주고있던 우리주변의 새들을 만났다. 마지막으론 가장 아름다운 야생화의 여왕을 뽑는이야기를 통해 봄에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게 되는데. 흰눈을 뚫고 올라와 강한 생명력을 통해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복수초, 이름까지도 귀여운 애기똥풀, 이젠 우리의 토종꽃으로 인지하게 될만큼 친근해진 서양 민들레들이 있었다. 야생황의 여왕으로 뽑힌 솜다리는 아주 높은 산 바위틈에서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꽃이라하는데 사람들의 공격속에서도 꾿꾿하게 본연의 의무를 수행하고있는 숲의 모습과 닮아있는듯했다. 그러한 동식물들이 주인으로 살아가고있는 숲은 우리 국토 전체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다한다. 그것은 농지면적의 3배에 해당하는 넓이로 그것이 존재하기에 인간이 살수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땅과 지구가 건강해지고있다. 하지만 우린 너무도 소홀히 생각해왔고 함부로 대해왔던듯하다. 그 숲속에서 살아가는 5명의 주인공을 만나노라니 그마음이 더욱 크게만 느껴지는게 지금부터라도 소중하게 모든 생명체들을 보둠어주면서 감사해야함을 깨닫게하고있었다.
예전에 아이들과 궁궐을 찾았다 각 전각마다 앞에 떡하니 버티고있던 이상한 그룻을 하나 보았었다. 터무니 없이 큰것이 도대체 무슨 용도일까 갸우뚱 갸우뚱 하게 만들었던것. 후에 궁궐수업을 하며 알게되었는데 그건 드무라는것으로 그 속에 물을 가득 채워두었다 혹시나 화재 발생시 사용하였다 하는데 무엇보다 불도깨비가 찾아왔다가 물에비친 자신의 험상궂은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게 만드는거였다. 지금도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이면 화재발생이 잦아지는데 여기저기 화롯불에 군불에 횃불까지 직접적인 화마와 함께 생활했던 조선시대였다면 당연히 더욱 잦았으리라. 하지만 조선시대에 소방관이 있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것이 마치 나의 한계라는듯이... 참신한 생각을 끄집어내고 새로운 발상을 하는것이 작가임을 알리기라도하듯 이 책은 그렇게 혹시.... 하는 작가적 호기심에서 출발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조선 세종때 처음으로 생겼다는 지금의 소방재청과 같은 금화도감에 편성되었음직한 지금의 소방관격인 멸화군 모집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멸화군 모집글을 보고 달려온 사람들의 일련을 보아하니 어디서 그런사람들이 다 모였나 싶을만큼 어중이 떠중이 들이다. 빈둥대다 쫓겨난 마당쇠도 천하장사 돌쇠랑 남산골샌님에 똥퍼아저씨까지 모두다 제각각인만큼 새로이 결성된 멸화군의 모숨은 허술하기 그지없다. 아니나 다를까 나루터 불귀신을 잡지못한채 창피만을 톡톡히 당하는 멸화군 하지만 그들이 누구인가 불귀신과 싸우기위해 큰 마음 다지고 모인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심기일전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넓히고 돌담을 쌓고 웅덩이를 파고 불침범을 서더니 두번째 임무는 보란듯이 성공한다. 익살맞을 만큼 친근하고 편안한 그림들이 조선시대의 모습을 대변하고있는듯 더한 즐거움을 주고있어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한다. 어른인 내눈에도 새롭고 신기하니 당연한 모습일텐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 또한 크다. 우리의 것이었건만 전혀 몰랐던것을 알아가는 맛도 상당했으니, 지금의 눈으로는 아주 시시해 보이는 물건인 대나무물총과 물주머니가 조선시대의 소방도구의 전부이다시피 했다니 막상 화재가 불생하면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을지 짐작이 간다. 옛날식 소방펌프인 완용펌프 용이 화재를 물리친다고 믿어 지붕에 장식했던 용두, 용두토수 어찌 그리 제각각일까 감탄스러울만큼 다양한 표정을 짓고있던 멸화군들은 그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속에서 조선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었고 남산골 샌님이 들려주는 소방골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은 잊혀져있던 조선시대의 소방제도를 만났다. 온고지신의 우리문화 그림책 8번째 이야기였던 천하무적 조선소방관은 이렇듯 잊고있던 우리문화를 또 하나 찾아주고있었다.
아 큰일났습니다. 이렇게 예쁘고 세련된 엄만의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하답니다. 처음 제목을 보면서는 아니 지금이 어느세상인데 이가 바글바글 하데, 그러다 문득 아니 외국작가 아냐,그렇다면 외국에도 '이'라고 하는것이 있단말인가. 싶어 괜히 반가(?)웠습니다. 못살고 못입던 시절 청결 따위엔 신경을 쓸수 없었던 시절 우리 민족이 불쌍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던것이 바로 이가 아니었나 싶어요. 나의 어린시절만해도 따땃한곳에 둘러앉아 서로 이를 잡아주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었는데 잘살게되고 풍족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는가 싶었는데 요근래 심심치않게 이 소식을 접합니다. 몇달전인가엔 머릿이에 대한 학교 공문까지 받았으니 이와 함께 공생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나봅니다. 한데 아이들은 자신의 머리에 이가 있다하면 스스로 지저분한것을 인정해야하기에 넘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엄마에게 있다하면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의기양양 자신이 잡아준다 큰소리를 치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구성으로 머릿니의 습성과 유쾌함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한것을 확인한 이 소년 ' 야 너희들 거기서 얼른 나오지 못해 '라고 큰소리를 치기도 하고 매미채를 들고 포획도 하려 하지만 쉽게 잡히지가 않습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붙잡고서 인라인을 타는가하면 잠을 자거나 입맛까지 당기는 놈들까지 아주 가관입니다. 하지만 결국 샤워 물줄기 공격을 당하고 빗질 세레를 참지못한 머릿이들은 엄마의 머리속을 떠나고 마네요. 그리곤 아휴 하고 함숨을 돌리는 사이 어딘가에서 또 벅적벅적 긁적긁적 머리 긁는 소리가 납니다. 아니 어디이지, 어디인거야. 엄마머리를 떠난 머릿이들은 과연 어디로 간것일까 ? 그렇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요즘 한참 시끄러운 신종플루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모습으로 전염되고 있는 생명체를 만났습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큰거야 싶을만큼 확대해놓은 엄마의 머리카락 구경을 하면서 아이들은 지저분하고 징그럽게만 생각했던 머릿이가 친숙해지기까지하네요. 분명 우리 몸에 있어서는 안될 벌레였는데 그것을 보는 내내 유쾌해지지만 내 머리도 스멀스멀 무언가가 기어다니는것 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답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은 머릿이를 안 키우긴 위해선 꼭 청결해야한다는 교훈을 얻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