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쁜 책, 기분좋은 책, 즐거운 책을 한권 만났습니다. -
뽀짜툰
애견인도 아니요, 애묘인도 아닌 제가 이 책을 들고있으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생활을 초월하는 듯 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나브로 찾아오지요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해지는 존재하면 뭐가있을까요, 아마도
친구나 가족으로
대표되겠지요.
뽀자툰은 고양이와 그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짜구, 뽀또, 쪼꼬, 포비 개성넘치는 4마리의 고양이가
주인공이나
전 무심한 만화가에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착한 심성, 배려하는 마음, 그럼에도 보이는 강인한 의지에 한번도 보지
못한 그 사람이 궁금해지구
너무 괜찮은 사람이겠구나 라는 판단까지
하게됩니다.
처음 뽀또와 짜구와 가족이 되어간 이야기로 시작하여 쪼꼬와 포비를
입양하기까지의 과정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키우고 싶었으나 여건이 되지않아 키우지못했던 그들과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게다가 명절을 기회로 오래간만에 찾아온 딸을 고양이와 함께라는 이유로
문전박대했던
아버지까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거기엔 보통의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기에 더욱 더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색안경없이 거부감없이 있는 그대로 그 상황을
받아들이게되어 유쾌해졌던 듯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애완동물 100만시대라고
합니다,
그중 절반정도가 애견인이라하니 그 나머지에서 애묘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40%가 되지않을까
짐작하게 되는데.. 애견인에
비해 애묘인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지 싶네요.
길냥이라 불리우는 길고양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강아지보다는부정적인 시선이
많으니까요.
그러한 현실은 뽀짜툰속
4마리의 고양이가 모두 길고양이 출신이라는데서도 알수가
있습니다.
똑같은 고양이지만, 거리에서 혼자사느냐, 사람과 가족이 되어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삶을 살아가는
고양이들 단지
고양이와 인간과의 관계를 떠나 거기에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철학이 엿보였지요.
고양이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 그동안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자연스런 과정속에서
고양이의 가족이
되어 투닥투닥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가끔씩 내비치는 속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밤하늘 별처름 수많은 생명
중에
나에게 온 네마리
고양이들
.
.
.
녀석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책임지는 법을 배우고
작은 생명속에 깃든 거대한 우주를 배우고
만납니다.
- 무심한 만화가의
epilogue중
그것을 터득한 만화가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그 마음에 순수와 사랑이 더해진 따뜻한 마음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