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왕 수학왕 - 휠체어를 탄 쌍둥이 현제의 꿈 이야기
고정욱 지음, 정연 그림 / 파랑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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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표방하는 요즘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다지만 장애우로 살아간다는것은 여전히 힘이들다.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편견에 가득차있다. 어린시절 다 똑같은 사람이고 친구라 생각했던 시기를 넘어 많은 것들이 갈리고 제약이 따르기 시작하면 아이들 또한 새로운 편견을 가지게되는듯해 안타깝기만하다.  

 

우리 아이들 학교는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을 운영하는데 신학기만 되면 새로운 학급에 장애우가 있는지 없는지가 큰 관심사가 되곤한다. 작년 장애우 친구와 즐겁게 1년을 보낸 작은아이와 달리 올해 6학년이 된 큰아이는 경직된 최고학년의 분위기에 장애인 친구까지 합세 매우 힘든 신학기라 감정을 토로했다. 머리가 굵어졌다는 생각에 최고 선배로 자리매김하려는 아이들과 그것을 막으려는 선생님의 강압이 만든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저학년과 중학년때에비해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은 분명 줄어들은 느낌이다.

 

몇년전 따뜻한 사람들의 진솔함 이야기를 전해주는 kbs 인간극장에 출연했다는 환석이와 우석이의 삶이 아이들의 마을을 그 누구보다 잘알아주는 동화작가 고정욱 선생님의 이야기로 다시 아이들곁으로 왔다. 같은 장애인으로서 많은 장애인 친구들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선생님의 이야기는 잔잔한 담백한속에 깊은 여운이있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3학년이 된 신학기 첫날 태어날때 산소부족으로 뇌성마비가 된 환석이와 우석이의 엄마는 두대의 휠체어를 밀고 새로운 교실에 들어선다. 그러한 그들의 등장에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의 환대가 있는반면 먼 발치로만 보아왔던 태진이는 짜증이 밀려온다. 왜 하필 애자인가 !

 

 

  

 

그후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은 두 친구를 같은 반 친구들은 스스럼없이 잘 대해주는 반면 태진이의 미움은 갈수록 깊어지는데 부족해다 생각했던 아이들이 자신보다 더 똑똑하고 야무지게 학교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에 심통이 난듯했다. 거기에 교육대학을 갓 졸업하고 첫 부임하신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의 그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어렵기만하다.

 

독서퀴즈대회에선 마지막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시는가하면 자신있어 햇던 수학왕까지 빼앗기고 축구시합에서 반칙을 골라내는 두 아이로인해 자신의 입지를 잃어가는 태진이는 급기야 교실을 뛰쳐나간다. 얄밉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이해가되는 행동으로 그로인해 태진이와 두 아이가 화해하는 계기가된다. 소방관이었던 환석,우석이의 아빠가 위험을 무릎쓰고 태진이를 구하려 했던것이다.

 

 

  

 

몇년전 인간극장에서 반영되었다하니 그 아이들은 지금 6학년이나 중학교에 입학하지 않았을까?. 장애인에 대합 입지는 물론이요 배려와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 상황을 보자면 커갈수록 더 많은 상처를 받게될텐데 라는 걱정을 하게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그러한 편견조차 어른들이 심어놓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책을 통해 생활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똑같은 사람으로 생각하며 좀 더 챙겨주어야 하는 친구임을 잊지않게 되지않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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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지구를 구원할 비밀의 문, 시발바를 찾아서
하지윤 지음 / 홍진P&M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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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은 2천년전 케추아족이 세운 고대문명으로 600년간의 황금기를 지나 10세기에 이민족의 침략으로 멸망한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유사한 모양의 거대신전을 건축, 태양신과 달의 신을 숭배한 문명으로 오래전에 사라진만큼 아직도 신비감에 무수히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가지게된다.

 

판게아 이 책은 그런 마야문명을 중심으로한 판타지 소설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상상속 세계와 현대적 관점들이 적절히 조화되 인간들의 욕심이 부른 지구멸망위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2012년 12월 21일 머지않은 미래였지만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지구 한편에 수리와 사비 마루 세명의 친구가 있었다.

 

그들은 달랑 제로섬의 위치를 표시한 메모 한장만을 남겨둔채 실종된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멕시코로 향한다. 그곳은 고대 마야의 땅으로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 버뮤다 삼각지대였다. 시간이 멈춘곳 시발바에 접어든 그들이 본건 난쟁이 마법사치크의 맹종마법에 걸려버린 사람들과 반인반용, 외계인 스페니투스까지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얽히고 섥혀 살인과 폭력을 난무하는 위험이었다.

 

고대의 미스테리와 현재의 문제점 미래의 허구가 얽힌 무한한 상상력속에 참 많은 의미를 담아내려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가끔씩 찾아오는 익숙한 느낌이 있었고 아 이렇게도 상상할수 있구나라는 번뜻이는 창의력도 있었고 무엇보다 현실속에서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많은 잘못들에 경종을 울리고도 있었다.

 

" 인간과 똑같아 모든걸 먹어치워. 그리고 서로를 먹어 치우기까지 하지. 피라니아가 잔인해서 무서운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무서워 " 

 

오래전 고대문명이 사라졌던것도 현재 지구가 봉착한 위기도 모두 다, 내일은 생각지찮고 지금의 욕심에 모든걸 먹어치워버리는 사람들의 행동때문이었음을 암시하고있는듯한 문장이 무섭게 느껴진다. 선과악의 반복되는 대결은 외계인이 진화해 인간이 되어버린 지구의 출발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며 극한의 상상력으로 아이들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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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이야기 보물창고 17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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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을 앞에두고도 자기의 입맛대로 해석하고 입장대로 받아들이며 각자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하기로 유명한 이금이 선생님의 단편신작 4편을 마주하면서 엄마인 난 나의 입장에서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작품을 해석하며 많은 공감을 하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모습을 연출했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난 피식피식 절로 삐져나오는 웃음을 감당못해 큰 아이를 불러왔다. 요즘 내가 너무 많이 들어 금기어라고 지정하기까지 했던 세단어가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졌던것이다. 자신의 모습임을 부정하지 못한 큰아이또한 미소가 삐져나왔다. 그렇듯 4편의 이야기는 아주 가벼우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에게도 그 아이들에게도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감정은 무시한채 무조건 강요만을 일삼는 부모에 밀려 기절하는 양이되고싶은 아이가 내 아이였고, 하지말라고 하면 더욱더 하고싶고 멈추고싶지않은 행동으로 몰래 숨어서라도 해야만하는 아이도 내아이였다. 또한 빨간돼지저금통 꾸꾸의 엄마가 된덕분에 진짜 엄마의 근사한 생일선물을 해줄수 있었던 누리 역시나 우리 아이들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참으로 바쁘고 힘들게 살아간다. 예전의 부모들이 경제부흥에 발맞추누라 바쁜 일상에 쫓겨 아이들을 돌보지 못했다면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가 바빠 어른들과 놀 시간이 없어졌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원 순례를 해야하고 바쁜 스케줄에 쫓겨 친구들과 노는것은 엄두도 못내는 아이들,그 아이들의 휴식시간은 학교생활과 학원생활 짬짬이 찾아야하는 짜투리 시간이 전부일것이다. 아이들이 그렇게 시간에 쫓긴다면 부모들은 그 아이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심적 여유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줄 여력도, 그 감정을 이해하고 보둠어줄 감정도 찾지못한채 항상 바쁘게 휘둘루기만한다. 엄마가 무슨말을 하든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로 덮어버리는 아이들과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원인을 찾기보단 아이들만 몰아세우는 부모 모두에게 4편의 이야기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그렇게 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며 서로를 위로해보기도 하고 자신을 알아주는 작가의 글에 스스로 위안을 해주게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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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카우보이 - 몽골 여행이 준 선물 6
아르망딘 페나 지음, 이승환 외 옮김, 아이디 자크무 그림 / 아롬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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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의 사이엔 끼어 위치적으로는 우리에겐 결코 멀지 않음에도 낯설기만한나라, 그 옛날 칭기즈칸이 세계를 제퍠했던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있는나라, 하지만 경제논리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선 낙오병과도 같은 이미지를 갖게되는 나라가 몽고였다.

 

한데 그렇기에 아름다운 자연과 옛 모습을 그대로 안고있기에 요즘 새로운 관광국가로 떠오르고 있나보다. 새로운 곳에서 낯선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알아가는 여행의 묘미를 지금도 현존하고있는 몽골의 카우보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화속에서 느끼게된다.

 

몽골은 그곳으로 함께 여행을 가자 제안하는 부모님의 제안에 침울해지는 프랑스의 도시소녀인 아나톨의 모습에서 알수있듯 그리 환대받지 못할 여행지였다. 화려하고 발전된 문명과는 동떨어진, 츕고 텅빈나라,  낯설기에 궁금하기 보단 알고싶은것도 알아야하는것도 없는 그러한 나라, 하지만 그곳에서 우린 도시소녀 아나톨이 누린 값진 경험을 통해 여행의 참 맛을 보게되고 몽골의 아름다움을 간접경험한다.

 

몽골의 첫인상은 실망스러웠다. 기대했던 게르와 유목민은 보이지 않은책 인구 백만명이 거주하는 몽골의 유일한 대도시 울란바토르는 자동차가 바글거리고 건물들과 가게가 바글거렸던것이다. 하지만 하얀 천막이 두개있는 야영지에 도착한 순간 아나톨은 몽골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학교를 가려면 30킬로미터를 가야하는 초원의 야영지에서 가축들을 돌보는 유목민들 그속에 묻혀 엄마는 소젖을 짜고 그렇게 갓 짠 소젖 양젖 염소젖으로 타라그를 만든다. 친구 사르네는 진짜 카우보이와도 같은 모습으로 능숙하게 가축들을 다루는가 하면 게르안에서는 가죽부대안에 담긴 말젓을 발효시켜 아이락이라는 술을 만든다. 

 

한밤중 가족몰래 숲속을 찾는 사르네의 모습엔 적이면서도 친구인 유목민들과 늑대의 관계를 엿볼수도 있었다. 몽골에 도착한지 2주일여가 지난 11월초 달라이 아저씨는 이사준비를 한다. 겨울이 다가오니 앞으로 닥칠 추위를 피해 바람이 덜 불고 읍내 학교와 더 가까운 계곡 아래쪽 좀 더 따뜻한 곳으로 야영지를 옮기는것이다. 그렇게 몽골유목민들은 적어도 1년에 네번은 옮긴다 한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히며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 내가 평소 꿈꾸며 그리워하던 바로 그,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싶은.... 그곳이 지금도 자연과 함께 숨쉬며 더불어 살아가는 몽골이 되었으면 좋겠다. 

 

몽골이라는 나라가 궁금해져 많은것을 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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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9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 원지인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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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은 엄마. 그 다음으로 배우는 말은 아빠이다. 그렇게 가족의 구성원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며 아이들은 사회인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 당연한 혜택을 누리지 못한채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된 아이들이 참으로 많은듯하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여전히 고아들을 해외로 입양시키고 그 아이들이 커서 생모와 생부를 찾는 안타까운 울음은 끊이지 않는것을보면....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 자신이 버려진 지역명을 딴 이름을 가진 소녀가 홀리스 우즈였다. 그 아이는 사회의 냉대와 편견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기위해 스스로 거친아이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우울함과 아픔을 천재적인 소질로 타고난 그림속에 풀어내며 사회의 냉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사회의 편견은 태어나서부터였고 6살때 가족의 그림을 그려 X표를 받은 6살때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행복한 가족을 꿈꾸었던 홀리스는 입양기관의 골치아픈 문제아가 되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신세로 전락한것이다. 그랬던 그녀에게도 가족이 생기는듯했다. 하지만 높은 산에 올라 자축하려했던날 그녀는 그 가족을 잃어버렷다, 그리곤 약간의 치매기와 함께 그녀를 돌보기엔 버거워보이는 조시아줌마의 집에 다시 위탁입양이 된다.

 

책은 그렇게 조시아줌마와 함께하는 지금의 생활과 스티븐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한 시절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그녀의 이야기는 천부적 재질로 그려진 환상적인 그림들이 모티브가되어 고아소녀의 아픔과 외로움 고독한 마음들이 천연색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국적인 풍경속에서 섬세한 심리묘사와 함께 이어진다.

 

그 소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장 가슴 아팠던것은 가족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왜 서로가 지극히 사랑하며 원하는데 그녀는 스티븐 리건의 가족이 되는걸 거부했을까?. 내내 궁금하기만했었다. 하지만 조시아줌마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스스로가 돌봄의 대상이 아닌 누군가를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곤 자신때문에 아저씨와 스티븐의 사이가 벌어졌다 생각했던 오해를 풀어낼수 있었다. 다른 성향속에서 매일 매일 다투고 의견 충돌을 빚어도 바로 사랑할수 있는것이 가족임을 그녀는 미쳐 몰랐었던것이다.  

 

아저씨는 당연히 스티븐을 사랑했다. 내가 있든 없든 스티븐을 사랑할 게 분명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가족 모두를 포기했던 것일까? ‘네가 가족에 대해서 뭘 알아? 가족을 가져 본 적도 없잖아.’머릿속에서 스티븐이 말했다.

 

요즘 외동아이로 자란 아이들이 형제간의 우애를 모르고 서로 나누는 마음이 부족하듯 홀리스 우즈는 가족이 안되어보았기에 가족간의 사랑을 몰랐던것이다. 공부를 하든말든 학교에 오고가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만하고 착한아이가 되기위해 가면을 쓴채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던 고아에겐 가족이라는 의미엔 어떤일이 있어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쳐 몰랐던것이다.

 

이제 홀리스 우즈는 홀리스우즈 리건이 되어 한달에 한번 치매기로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조시아줌마를 찾아간다. 이렇듯  한 소녀가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엔 아픔과 외로움, 사회적편견 그리고 가족과 사랑의 실체가 너무도 감동적으로 담겨있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홀리스 우즈에게 편지를 쓰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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