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부의 진실을 말하다 - 워렌 버핏의 '말'을 통해 보는 삶의 지혜와 성공 투자 전략
자넷 로위 지음, 김기준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빌게이츠와 함께 세계 최고의 갑부로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는 워렌버핏 그는 다른 갑부들이 선박이나 컴퓨터와 같이 세계의 경제 기류에 편승 거대 기업을 이룬모습과는 별개로 쉽게 재산증식을 꾀하기 위한 욕심을 부리다 패가망신하기 딱 좋다는 증권투자의 성공으로 이룬 부이기에  좀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그에게는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는것이기에 치열한 생존경쟁의 한복판인 투자전략에서 번번히 성공하고 있는것일까? 나와 같이 경제관념이 무디고 투자분야에 전혀 관심을 두지않는 사람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다.

 

총 2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중 1장에서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는 그의 삶속에서 함께하고 있는 친구.가족과 함게생활하는 모습속에서, 자신의일에 대해 가지고있는 본질적인 문제나 인생의 가치관속에서, 투자에 임하는 자세를 만나게 되고 2장에서는 투자원칙으로 성공 투자를 위한 진실과 기부문화에 대해 그가 그동안 해왔던 말들을 모아놓고 있었다.

 

1943년 13살의 나이에 투자를 처음 시작하며 30살이 되면 난 백만장자가 되어있을것이다라는 호언장담을 하게되는데 1982년 39살의 나이에 포브스지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명단에 오르고 1993년 드디어 미국의 최고 갑부로 등장하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음모가 난무하고 있다 생각되어지는 증권가에서 정직한 모습으로 이룬 성공을 거두고 있는 그의 모습은 부자에 대한 색안경을 끼게되는 편견을 버리게 만들고있었다.

 

수십년의 세월동안 철저히 지켜온 투자의 원칙은 의외로 간단한것이었다. 알고있는것만큼 투자하며 자만하지않는것 끊임없이 연구하고 더불어 경영논리를 분석 확실하게 알게된 분야에 투자하고 부하뇌동하지않는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끊임없는 신뢰의 모습들로 한사람한사람 소중하게 주인으로 섬기기에 다른회사에선 상상할수 없는 광경인 주주총회의 많은 인파들 이해할수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 빌게이츠등 미국내 주요 인물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는 재닛로우가 들려주고있던 워렌 버핏의 부의 진실은 워렌버핏이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간헐적으로 들려주었던 이야기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있어 성공 투자를 꿈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현대 경제원리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투자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하시는 분들에게 세계최고의 갑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커다란 의미로 다가갈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 이용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600년 서울 역사 여행 토토 생각날개 3
이용재 지음,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600년 한양에 얽힌이야기로 문체가 참으로 특이하다 싶었는데 처음 자신의 딸에게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했던 계기로 만들어진 책이었음을 알며 아하 그랬구나 이해가 간다. 그랬기에 쉽고도 재미있다. 딸과 함께 답사하며 조근조근 재미있고도 맛갈지게 머리에 쏙쏙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한양은 무엇이고 서울의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또다른 단어인 수도는 어떤의미가 담겨있는 단어인지를 이제서야 알게된다. 그렇게 기본적인 상식을 짚어주며 시작된 600년의 역사는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왕조를 무너뜨린 이성계가 개경을 떠나 한양으로 도읍을 정하게된 일화부터 시작하여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신축하고 그곳을 중심으로 길이 닦이고 4대문을 둘러싼 성곽을 축성 5대궁궐이 완성되어가고 일제 식민지 시절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모습을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고 발전되어가는 긴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었다.

 

서울이란 단어속에는 동경의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서울의 입성만을 꿈구며 보냈던 고등학교 시절속에서도 서울의 언저리 경기도에 살고있는 지금의 모습에서도 서울은 모든생활의 중심으로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동경의 땅인것이다. 그런마음은 비단 나만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과거를 치루기 위해 몇날 며칠을 걸어오던 책방도령들도 좀더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도성땅을 향해 올라오던 민초들의 마음도 그러했을것이다.

 

어른들 책이건 아이들책이건 역사관련 서적을 많이 찾아보게되는데 한양에 얽힌 이야기를 이토록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던 책은 처음이었다.  익히 알고있던 내용인 한양이 조선의 도읍지로 지정된 배경부터 시작하고 있던 이야기는 종묘 사직에 얽힌 이야기 남산의 봉수대의 쓰임등과 인의예지신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외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중 하나였던 성곽의 4대성문이 만들어진 배경까지도 자세하게 만나게된다.

 

때로는 임금과 신하가 주고받는 대화로서, 때로는 딸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아빠의 목소리로서 알아가는 서울의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두시대의 이야기를 만나로나니 새로운 분위기에 취해 지루하지않고 더욱더 재미있게 만날수 있었다. 또한 아빠가 알려줄게 라는 코너를 통해 풀이해주는 옛말들과 역사적 사실들은 600년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큰힘이 되어준다

 

또한 일제 식민지시절 무참히 사라져간 우리 문화재들의 아픈역사를 자세히 마주하게되면서 나라 잃은 설움으로 감내해야했던것들이 이렇게 많고도 깊었구나 싶어지며 아직도 치유되지않는 아픔이 우리주변에 많이 있음을 마주하며 국제화와 경제논리에 입각 36년의 시간속에 간직되어있는 아픔들을 우리는 잊어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되짚어 보게한다.

 

세계제일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한강이 있고  그 어느도시에 뒤쳐지지않는 야경이 있으며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세계문화유산의 중심지 서울 그곳의 역사를 만나며 아름다운 모습속에 공존하는 내면깊숙히 감추어져있는 우리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으로 찬란한 서울 그곳이 더욱 자랑스러워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도전자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그루터기 1
안도현.엄홍길.안도현 외 지음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름만 떠올려도 "아"하고 알수 있는 유명이들이 그들의 유년시절 어려운시절을 헤쳐나올수 있었던 이야기 그들이 들려주고 있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본받고 싶었던 분들의 경험담속에서 만나는 인생의 가치관들은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인생길에서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게 될것입니다.

 

어른이 되기전에 면저 펼쳐보는 세상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삶의 주인공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마음속 길을 열어주는 작은도전자는 자신의 삶의 고지를 향해 한계단 한계단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는 표지의 그림처럼 그렇게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인생은 끝없이 펼쳐지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지금의 삶에 안주하며 머무르기를 희망한다면 그것은 이미 무의미한 인생인것입니다.

 

하루에 수십번도 더해야만하는 선택의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1년 아니 10년후 어른이 되었을때의 모습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역사를 논하며 만약이란말이 무의미하듯 각자의 인생에 있어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이라는 가정은 참으로 속절없는 후회입니다. 도전또한 어린시절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어른이 된후에 가지게되는 도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되었던 이야기들중에서 한권의 책으로 재편집 도전하고있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19편을 수록해 놓고 있었다. 어떤 뱀장어이야기를 만나며 좌절과 고난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고 있던 이야기를 만나며 참다운 도전의 의미를 찾아가게되고 휠체어를 탄 농구감독과 히말라야 정상의 문턱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극한 상황에서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무한한 가능성을 배울수 있었다. 일반인도 아닌 운동선수에게 삶의 의미를 모조리 빼앗아가는 엄청난 시련의 불신불구의 장애와 해발7700미터에서 한쪽다리를 쓸수없는 상태로 3000여미터의 암벽지대와 설빙벽지대를 뚫고 내려가는 모습에서 보게된 처절한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는 도전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또한 누에와 천재나 내마음의 희망등을 통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서서히 변화시켜가는 너무도 평범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어린시절을 만나며 용기를 얻게도된다. 우리 작은아이의 장래희망은 화가이다. 하지만 그 흔한 미술대회나 학교행사에서조차도 한번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 때론 짖굳은 언니가 그사실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상장이 없음에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안타까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희망등 이야기를 만나며 스스로에게 격려하는 모습을 만날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 얽힌 유년의 기억들은 가난의 굴레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할수 있어 행복한모습 그래서 도전할수 있는 근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도전할수 있음에 감사해야하는 우리의 삶은 끝없이 펼쳐지는 이 무한한 공간속에서

어떻게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어가야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직설적인 표현보단 더한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학년 1반 구덕천
허은순 지음, 곽정우 그림 / 현암사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서 들추고 싶지않아 잊고 싶어서 그렇게 묻어버리듯 잊어버릴때쯤, 상기시켜주듯 학교폭력의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곤한다. 학교폭력의 문제앞에서 그누구도 자유로울수 없단 사실은 초.중.고등학생 4명중 한명꼴로 집단따돌림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는 수치로도 말해주고 있었기에 학부모의 한사람으로 떨쳐버릴수 없는 이현실이 참으로 두려워지기만 한다. 학교 뒷편에서 담배피는 언니 오빠들을 보았단 아이의 말이라도 듣게되는 날이면 혹시 무슨일이 있었던걸 아닐까 괜히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게되는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등장하는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실존 인물이었다는 6학년 1반 구덕천을 만나며 피해자만 있을뿐 가해자는 없는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제대로 마주 인식할 수 있었으며 읽는내내 눈물과 꽉막혀오는 가슴의 통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던 유선생님의 마음과 하나가되어 참으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있었다. 한 학생을 죽음으로 이르게한 어른들의 편견과 자만의 모습속에서 타인에겐 냉정하고 자신에겐 한없이 너그러움 인간의 양면성이 여실히 느끼게되며 진정 우리가 어른의 자격이 있는걸까 반문하게된다.

 

이야기를 완성하기까지 6년의 긴시간동안 두통으로 시달렸다는 작가의 글이 이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경종을 보내는듯 우리는 진정 조건없이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조금의 노력이라도 기울여왔었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도된다. 

 

이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3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집단따돌림의 고통속에서 그 누구로애게도 보호받지못하고 허무하게 죽어간 6학년1반 구덕천, 그리고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버린 오빠를 그리워하고 사고당일 오빠와 싸웠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5학년6반 구덕희 이렇게 두개의 이야기를 마주할때가지만해도 이 세상의 소외된 인간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사회의 억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그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3학년6반 강주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속에서 이 책의 진가를 만날수 있었다. 억울하게 죽어간 오빠의 죽음앞에 아무런 저항도 보복도 할수 없었던 덕희가 한 학생을 죽음으로 몰아간 친구들이 아무런 처벌없이 전학가는것으로 마무리되어가는 상황에 억울해했던것처럼 나또한 당한사람만 불쌍하지라는 사회적 보편논리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3년의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우리앞에 모습을 드러낸 주명이의 모습은 그옛날 구천이를 한없이 괴롭히던 기개좋은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이 남의말 하기좋아하고 진실을 왜곡한채 함부로 떠들어대는 사람들로 인해 또다른 피해자가 되어있을뿐이었다.

 

자신을 괴롭힌다는 엄마의 편지를 전해주는 구천이의 마지막 바램을 저버리고 오빠의 처음이자 마지막 졸업식을 지켜주고싶었던 순수한 마음을 막으려했던 선생님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덕천이를 매일매일 마주하면서도 위로는 커녕 외면하기만 했던 아이들이나 한아이의 죽음앞에 자기자식의 안위와 집값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던 어른들 이 모습이 바로 지금의 현실앞에 놓여있는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그러한 그들이 정말 주명이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걸까?

슬픔을 가장한채 주명이를 욕할고 며칠후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일상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주명이보다 더 무서워지는것은 왜일까?

 

주명이가 친구를 찻속으로 밀어버렸다는 오해를 풀지않았던것은 자기 자신을 용서할수 없었기때문이었다. 그누구의 편견과 따가운 시선으로 괴로운것보다 스스로를 용서할수 없었던것이 가장 큰 괴로움이었던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학교를 포기할수 없었던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치달으며 주명이와 학교와의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속에서 학교의 보수적인 편견들을 사표로 회피하려하는 유선생님을 바라보면서는 정녕 학교에선 답을 찾을수 없는걸까라는 마음에 참으로 답답해지고있었는데 잘못들어선길을 다시 찾으려 노력하려한다는 유선생님의 모습을 다시보게되면서 마지막이 참으로 행복해져왔다.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진심믈 다해 사랑으로 대한다면 아무 의미없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학교폭력문제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것이 정말 위험한일입니다" 라는 주명이의 말을 모든 어른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학창시절 지극히 평범한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웬지모르게 1년의 한번정도는 돌출행동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것조차도 감당해내기 버거웠던 난 스스로를 다독이며 제발 평범해지자 평범해지자 주문을 외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나름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들이었다. 그랬던 내가 많은 세월이 흐른지금 두아이의 엄마가되어 아이들의 인생속에 행복이란 이름으로 나의 생각들을 심어놓게된다.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 없다는 논리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쟁속에 떠밀게되고 성적에 연연하며 좋은대학 좋은 미래를 꿈꾸며 아이들의 행복을 저당잡아놓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 현실을 마주하며 회의를 못느끼는것도 아니고 앞만보고 치닫고있는 아이들이 불쌍하단 생각이 안드는것도 아니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자취를 감추어가고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찾아볼수 없는 숨막히는 현실을 마주할때면 왜 지금 태어나 이고생을 하는거니 싶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인 이금이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던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었다. 청소년 단편소설이란 두낱말만으로도 괜히 우울해지고 어두운 마음이 일고 있었는데 그건 그만큼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살아간다는것이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있기 때문일것이다.

 

노는애 난주 이상한애 은새의 이야기였던 바다위의 집에서는 숨막히는 입시전쟁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고등학생들의 현실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엄마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가기위해 선생님에게 혼나야하고 야자를 하지않기위해 아버지의 제사날을 만들어내야했다. 그래서 이상한애가 되어버린 은새는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친구의 자살앞에 더이상 이대로의 삶을 영위한다는게 무의미해져오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런 그를 이해해주는 엄마가 있어 참 행복했다.

 

버랑에서만난 친구는 노는애 난주였다. 아르바이트를 10시간도 넘게해야 벌수 있는돈, 15층짜리 아파트를 수십번 오르내려야 겨우 만질수 있는돈을 쉽게 벌수있는 방법을 터득한 난주 스스로 되바라졌다 생각하지만 순진한 17살의 나이엔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유혹이되어 경화를 벼랑에서 민것은 사고였지만 자신의 인생은 그렇게 서서히 벼랑으로 밀리고 있단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나마 생레미에서 만난 희수에게서는 희망이 가득했다. 엄마 아빠를 사고로 잃어버린 고시원의 옥탑방 한칸이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전부인 희수 하지만 그아이에겐 자신을 지탱해주는 희망이 있고 꿈이 있었다. 그 모습애서 우리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찾을수 있어 다행스러웠다. 4년의 시간동안 준비한 파리행이 성사되는날 희수의 꿈은 이미 반이 이루어졌음을 알수 있었다.

 

이금이 선생님의 이야기속에선 강한 휴머니즘이 자연스레 전혀져온다. 애써 강조하지않아도 글속에서 느껴져오는 그 무언가로 감정이입이되는듯 가슴이 벅차오고 주인공의 감정속으로 빨려들어가게된다. 5편의 이야기에서 만났던 5명의 주인공들은 각각 이시대의 청소년들을 대표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바로 인지하며 좀더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보게된다. 그 순진한 아이들을 벼랑으로 밀어내고있는것은 어른들이 아니었을까 깊은 반성을 하게되며 엄연한 하나의 인격체로 더욱더 존중해지어야함을 깨닫아가게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