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프로젝트

인생의 프로젝트 - 당신은 왜 바쁜가?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꿈 실현법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8월

 
"사람이 일을 하는데는 목적이 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인가? 사랑하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인가? 출세와 명예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인가? 쓸모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가? "

시간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과 천천히 대화해보라.

 

인생의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제목앞에 다소 의기소침해졌던 난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듯 위와 같이 내밷는 말들에 나의 인생을 새로이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난 항상 바쁘게 살고 있다 자부한다. 그만큼 삶에 대한 열정을 가득 안고있기에 스스로 최선을 다한 인생이라 후한 점수를 주곤했다. 그렇지만 열정에 비해 성공한 인생이란 믿음은 부족했다. 왜 그랬을까 이 책속에 답이 있었다.

 

사진집이 아닐까 싶을만큼 다양한 인생이 카메라 너머에 잡혀있는가운데 구구절절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한다 설득하는 대신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생각을 끄집어낼수 있도록 던지는 단어들은 수천마디의 의미가 내포되어있었다.

 

목표,순서,실행,검증으로 이루어지는 인생의 프로젝트는 구체적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실천할수 있는 일상에서 비롯되고있었으며 난 분명히 성공할거야 라는 막연한 생각보단 성공한 인생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세부적인 실천상황들은 똑같은 조건속에 왜 성공한삶과 실패한삶으로 양분되는지를 알게된다.

 

인생만큼 자기컨트롤의 위대한 힘이 발휘되는분야는 없을것이다. 모든사람들에게 가장 공평한것이 있다면 하루는 24시간이라는것과 누구나 다 인생의 종착역이 있다는것이다. 그렇게 똑같은 조건속에서 어떻 마음으로 어떤 인생을 가꾸어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은 가히 상상하는것 이상이었던것이다.

 

자기 개발서의 신장르라 표방할만큼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한다라는 구체적이면서도 친절한 지침이 가득한 기존의 책들과는 차별화된 느낌으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온전히 나만의 것인 나의 인생을 개척하게 만들고 있었다. 스스로 개척해 달려가는 만큼 더 큰 소득으로 앞으로의 미래가 펼쳐질것은 자명해진다.

굿바이 클래식

굿바이 클래식 - 조우석의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조우석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5월

 
클래식하면 난 중학교 1학년때의 음악선생님이 떠오른다. fm음악방송도 청취하기 힘들었던 시골답게 클래식이란 음악을 접할기회가 전혀 없었던 초등학교 시기를 넘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첫인연을 맺게된 고차원의 음악들 엘리제를 위하여 소녀의 기도등 클래식이라 명명하기도 어색한 가벼운 피아노소품들이었지만 제목과 음악을 매취시키는데 참으로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매시간마다 그러한 피아노소품곡들로 수업종소리를 바꿔가며 우리에게 클래식을 설파하기위해 뜨거운 열정을 보이셨던 선생님 그로인해 시골아이들은 클래식이란 음악을 만나게되었었다. 그후 클래식은 정복하고 싶은 하나의 산이되어 두아이의 엄마가 되며 더욱 친해지고 요즘은 그냥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편안한 감상을 즐기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좀더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 선택했던책이 굿바이 클래식이었다. 어떠한 관점에서 클래식을 설명하는냐 하는 차이가 있을뿐 클래식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말하고 있음에 새롭고도 획기적이다 싶었다. 클래식에 목매는 우아한 속물도 아니고 클래식 울럼중에 시달리는 이땅의 클래식 문외한도 아닌 입장에서 클래식에 대한 편견과 인식 세상의 흐름을 적나라하게 만난다는데에 의의를 두면서....

 

클래식하면 현 우리의 모습에서 대중음악에 비해 우선순위를 두는것도 사실이고 우리의 음악인 국악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를 받고있는것도 사실이다. 또한 나의 아이들이 모차르트이펙트 신드롬의 1세대로서 클래식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질거라는 시장 논리앞에 소비자이기도했었다. 하지만 너무 집착하지도 신봉하지도 않고 나만의 편한 방식으로 음악을 이해하고 즐겼기에 나의 클래식은 편안하다 

 

작가는 한때 클래식 음악에 심취했던 클래식 마니아라고 한다. 그랬기에 아는것도 많고 신랄한 비판도 할수 있는것일거다. 잘 몰랐던 클래식의 시장논리와 그 음악의 본토인 서양에서의 음악의 입지 맹신하게되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는데에 의의를 두며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데 한발자욱 떨어진 발치에서 더 넓은 사고를 하게된다.

 

세상 모든일에 장단점이 있듯 클래식이란 음악 또한 무조건 맹신할수 없는 분야로

끄집어 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철학 나침반 2

생각의 길을 알려 주는 철학 나침반 2 - 철이네 모둠 이야기
배일영 지음, 박근용 그림, 정원섭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8월

논술세대답게 사고의 힘을 요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철학은 가까이 해야만하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 아르키메데스등 위대한

과학자요 철학자였던 위인들의 전유뮬이라 생각했던 학문은 요즘 아이들의 영역으로 발전되고 있는데  철학나침반과 같이 쉽고 재미나게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통해 대중속으로 들어왔음입니다.   아이들 자신들의 이야기에서 찾아난 주제속에서 재미나게 구성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진 이야기는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던 철학을 생활속 사고의 이야기로 만들고 있었던것입니다.

 

이 책에는 총 13개의 주제가 등장합니다. 반장 말에 무조건 따라야해, 은지는 인기 왕이 될수 없어, 너도 멋진 외모를 갖고싶어와 같이 아이들이 평상시 욕구를 가지고 있던 문제도 있고 예술작품은 어떻게 감상하는거지 왜 내 그림을 몰라볼까 등과 같이 평상시 의문을 가지고 있던 문제들까지 아이들이 바로 나의 문제였어 느끼게 되는 주제속에서 쳬계적인 과정을 통해 단순한 사고가 고차원의 철학으로 변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이 철학이 별거 아니었네 라는 안도감 내지는 아 생각은 이렇게 넓혀가는구나 라는 마음을 가지게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 지식이란 정당화된 참된 믿음" 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식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

교내 지식대왕 퀴즈 결승전에서 우승은 거둔 동이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자식을 지식왕으로 만들어준 문제를 정말은 몰랐다는것입니다. 우연히 찍은 답이 정답이되면서 지식왕이 되었기에 스스로에게 친구들에게 떳떳할수가 없었던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동이는 지식왕의 자격이 안되는것일까요.  그 문제의 철학적 해석을 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한 단답형의 정답을 떠나 아이들에게 스스로 사고를 하게함으로써 진정한 철학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네요. 책속이야기는 오늘도 어제도 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상으로 그렇기에 아이들 스스로의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책속에서 만난 자신의 고민거리들, 해답을 찾지못했던 의문들은 체계적인 진행방식에 의해 아이들의 사고의 길을 열어주고 있었답니다.

 

아이들 책이라고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그렇다고 무거운 이야기의 반복도 아닌 재미와 지식과 사고가 공존하며 자연스레 수준을 높여주는 순간에 느끼게 되는 행복감 참으로 오래간만에 맛본 희열이었습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번복하며 강조했던 잔소리중 하나가 생각 좀 하고 살자 였는데 철학나침반을 통해 생각하는 습관을 어느정도 잡은듯하여 더 기쁘기도 했답니다

이상한 존

이상한 존 (양장, 한정판) ㅣ 오멜라스 클래식
올라프 스태플든 지음, 김창규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08년 7월

성장 소설이란말에 덥석 읽기시작했다 이게 대체 무슨내용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어 낭패감에 휩싸였던 존의 이야기는 책장을 덮고 나서야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있었다. 또한 21세기 첨단과학현실에 살고있는 나에게도 어려웠던 이야기가 1934년에 처음 발표되었다는 이야기에 다시금 놀라기도했다.

 

이책의 저자인 올라프 스태플든은 현대 과학소설사에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고 있다한다. 그런 그의 작품이었던 이상한존은 우리나라에 74년만에 발표된것으로 나와 같이 존을 중심으로 초인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주변인들이 펼치는 가상과학현실을 이해하지못했기에 그러지않았을까 조심스런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도했다.

 

평범한 인간이며 존의 추종자인 저널리스트가 들려주고 있던 이야기로 초인적인 힘을 지닌 호모수페리어인 존이 태어나 죽을때까지 기이하고도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는 들려주는 목소리의 진지함으로인해 섬뜩해지기도한다.

 

임신 11개월만에 태어난 존 그렇게 늦게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성숙아였던 그는 인큐베이터에서 12개월의 시간을 더 보내게된다. 그리고는 1년 2년의 시간이 지나 4살 5살이 될때까지 기지도 서지도못하며 영원한 미성숙아로 남는게 아닌가 싶던것이 첫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며 그의 초인적인 능력은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처음 세상과 소통하려 보이는 노력들은 기이한 외모와 평범하지 못한 생각들에의해

더욱 외로운 존재로 가두어버리는 현실속에서 그는 그만의 세계를 꿈꾸기에 이른다. 그와중에 존이 보여주는 모성애에 대한 무심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잃어버린듯한 행각들은 평범한 호모사피엔스에겐 이해하지 못할 두려움이기도 하다.

 

중반까지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착을 보이며 미래를 내다보던 존은 그후1700년대에 태어난 자클린을 만나고 35년에 이미 죽었지만 시공간을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아를란과 뛰어난 재능을 보여부는 웅쿤코등 자신과 같이 초인적인 능력을 태어난 사람들과 소통하며 더욱 그 세계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들만의 이상향속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키워나가던 호모수페리어들은 평범한 호모사피엔스의 이권속에서 파멸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능력을 지니고 있기에 세상이 그들을 보둠어줄수 없었던것일까 아님 다수가 인정하지 않았던 소수였기에 사라자간것일까. 나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며 끝맺고있는 결말속에 소설속 가상현실이 실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현실이 되지않을까 두려움을 갖게된다.

판타지 수학원정대

판타지 수학 원정대 1 - 수와 연산편
서지원 지음, 이화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우리 아이가 우등생이길 바라게되고 공부를 재미있어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게되는 난 참으로 보편적인 엄마이다. 그중심에 놓여있는것이 수학으로 내가 가지고있는 막연한 두려움이 전이된듯 우리 아이들도 수학하면 어려운공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참 안타깝기만하다. 도대체 수학이란 마왕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는걸까. 좀 편안해질수없는걸까. 앞으로 닥쳐올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엄마인 나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이기도하다.

 

건우와 현수 두아이가 슈퍼컴퓨터 고스트가 건설한 가상현실공간인 에덴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이야기는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학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주고 있었다. 수학이라 하면 우선 1+1은 2라고하는 아주 당연한 논리와 달달외운 공식속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조금은 꽉막힌 공부라 생각했던것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컴퓨터속 가상현실공간에서 건우와 현수 두친구는 아주 유쾌한 여행을 하게되는데 고대수학을 이끌었던 인도에서 신의 지혜를 가져온 동방박사가된것이다. 그후 그들이 수행하는 8개의 미션을 통해 수메르인의 쐐기문자 고대이집트의 문자와 그리스 문자를 만나며 그속에 깃들여있는 수학적 원리를 공부할수 있었다. 또한 피타고라스 라이프니츠 가우스로 이어지는 고대 수학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학적 이론이 생겨난 배경과 실생활에서 사용된 모습을 통해 좀더 쉽게 다가갈수도 있었다.

 

그결과 수학은 이해해야하는 학문이요 생각해야만하는 공부였다. 재미난 판타지이야기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수학의 원리들이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짚어줌으로써

논리력과 이해력의 수학을 설파하고 있었기에 수학에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된다.

 

수와 연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되고 공부에 대한 바른 방향을 잡아줌으로써 앞으로 수학현실공간에서의 공부가 좀 더 수월해지지않을까 싶어지며 계산이 아닌 사고의 수학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된것만으로도 너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