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클래식

굿바이 클래식 - 조우석의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조우석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5월

 
클래식하면 난 중학교 1학년때의 음악선생님이 떠오른다. fm음악방송도 청취하기 힘들었던 시골답게 클래식이란 음악을 접할기회가 전혀 없었던 초등학교 시기를 넘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첫인연을 맺게된 고차원의 음악들 엘리제를 위하여 소녀의 기도등 클래식이라 명명하기도 어색한 가벼운 피아노소품들이었지만 제목과 음악을 매취시키는데 참으로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매시간마다 그러한 피아노소품곡들로 수업종소리를 바꿔가며 우리에게 클래식을 설파하기위해 뜨거운 열정을 보이셨던 선생님 그로인해 시골아이들은 클래식이란 음악을 만나게되었었다. 그후 클래식은 정복하고 싶은 하나의 산이되어 두아이의 엄마가 되며 더욱 친해지고 요즘은 그냥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편안한 감상을 즐기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를 좀더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 선택했던책이 굿바이 클래식이었다. 어떠한 관점에서 클래식을 설명하는냐 하는 차이가 있을뿐 클래식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말하고 있음에 새롭고도 획기적이다 싶었다. 클래식에 목매는 우아한 속물도 아니고 클래식 울럼중에 시달리는 이땅의 클래식 문외한도 아닌 입장에서 클래식에 대한 편견과 인식 세상의 흐름을 적나라하게 만난다는데에 의의를 두면서....

 

클래식하면 현 우리의 모습에서 대중음악에 비해 우선순위를 두는것도 사실이고 우리의 음악인 국악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를 받고있는것도 사실이다. 또한 나의 아이들이 모차르트이펙트 신드롬의 1세대로서 클래식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질거라는 시장 논리앞에 소비자이기도했었다. 하지만 너무 집착하지도 신봉하지도 않고 나만의 편한 방식으로 음악을 이해하고 즐겼기에 나의 클래식은 편안하다 

 

작가는 한때 클래식 음악에 심취했던 클래식 마니아라고 한다. 그랬기에 아는것도 많고 신랄한 비판도 할수 있는것일거다. 잘 몰랐던 클래식의 시장논리와 그 음악의 본토인 서양에서의 음악의 입지 맹신하게되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는데에 의의를 두며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데 한발자욱 떨어진 발치에서 더 넓은 사고를 하게된다.

 

세상 모든일에 장단점이 있듯 클래식이란 음악 또한 무조건 맹신할수 없는 분야로

끄집어 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