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왔다. 독서왕이 훔친 돈으로 책을 샀다고. 정말 황당한 사건이지 않은가. (책을 훔치는 도둑은 봤어도..ㅎㅎ)
서울과 부산의 빈 사무실을 돌며 현금만 훔쳤다는 독서왕. 그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란다. 5년 간 이 짓을 했다는데, 그 총액은 1억 5천 만원. 그 훔친 돈으로 책을 사서 탐독했단다. 구입한 책이 1만권이라나!? 근데, 이 독서왕이 범죄 소설의 마니아였다고.
흠...알라딘 북풀에서 범죄 소설의 1인자로 등극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ㅎ
더 재밌는 건, 이 독서왕이 훔친 돈으로 책을 왕창 사서 부산의 한 도서관에 수백권을 기증하기도 했다는데. 의적 비스무리한 행위인 거 같다. 도서관은 항상 책이 필요한 기관인데, 도둑이 책을 기증한다?! 정말 희한한 도둑인 건 확실하다.ㅋㅋㅋ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책 좋아하는 사람치고 악한 사람없다."는 경구를 완벽히 허언으로 만들어 버린 독서왕.
훔친 돈으로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 기증까지 하는 행위라니. 이런 걸 문화 나눔 범죄라고 해야하나..ㅎ 난 적어도 명박이보단 훤씬 윤리적으로 건전하다고 생각한다.ㅎ
근데, 범죄 소설의 마니아라니, 갑자기 범죄 소설이 급 땡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