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달빛 식당 (비룡소 창사 3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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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이니까 그냥저냥 귀엽고 따스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읽었다가 아이고, 눈물콧물 쏟을 뻔. 나쁜 기억만 사라지면 행복할 거라고 믿고 싶지만, 실은 그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과도 연결되어 있고 나를 성장시켜 준다는 것을, 부드럽게 알려주는 좋은 어린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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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6-08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좋았어요. 커버가 바뀌었네요 ^^

독서괭 2024-06-08 14:04   좋아요 1 | URL
리커버판이더라고요 저는 빌려읽어서 예전걸로 봤어요~^^
 
곤 gone 2 - 완결
수신지 지음, 윤정원 외 감수 / 귤프레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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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나 멋진 책이다.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 삼남매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임신중지를 둘러싼 각종 불평등과 불합리를 영리하게 펼쳐 보여준다. 툭툭 가볍게 던지는 말 속에 뿌리 깊은 성차별에 존재하고 있음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샛별이가 엄마와 통화할 때 눈물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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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gone 1
수신지 글.그림, 윤정원 외 감수 / 귤프레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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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만 알고 있던 수신지 작가님의 또다른 만화, <곤>. 며느라기에서 보여주었던, 평범해 보이는 대화 밑에 실은 불평등이 짙게 깔려 있음을 꼬집어내는 예리함이 돋보인다. IAT(낙태여부확인테스트)라는 가상의 제도 설정은 낙태죄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형벌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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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 영어, 오늘은 모닝 스페셜에서 가져왔습니다.

모닝스페셜 idiom 코너에서 나온 건 제목의 저 표현이 아니라 


put one's foot down 


바로 딱한 영어에서 전에 소개했던, '단호하게 결정하다'라는 뜻의 표현인데요. 

한발을 쾅 구르며 의견을 내세우는 모습을 상상하면 됩니다. 

예문: I'm putting my foot down on this issue. 


그런데 비슷한 표현들을 여럿 소개해 주기에 흥미로워 가져왔습니다.


put one's feet up 


이건 편하게 쉰다는 뜻입니다. 두 발을 딱 올리고 편히 쉬는 모습이 연상 되죠? 

그래서 위의 표현은 'foot'인 반면 이 표현은 'feet', 복수형입니다. 

예문: Let's put our feet up. 


put one's head down 


이건 방송에서는 자러 간다는 표현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인터넷 검색에서는 '집중해서 노력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둘다 가능한 듯.  


put one's foot in one's mouth 


말실수하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ㅋㅋ 

예문: I really put my foot in my mouth. 

발로 입을 틀어 막았어야 한다는 건가.. 발 냄새 나는 말을 했다는 건가.. 


아무튼, 영어표현 재미난 게 많군요.


아 맞다, 오늘 토플 문제집 풀다가 놀란 사실.


stigma 


이 표현이 '암술머리'라는 뜻과 '오명'이라는 뜻을 동시에 가진다는 거 아시나요. 

이 단어 '스티그마' 어디에서 들어봤나 했더니 '낙인'이라는 뜻으로 들어본 것 같습니다. 

여성에게 쓰는 단어가 나쁜 의미를 갖게 되는 과정을 다뤘던 <워드 슬럿>이 떠오르네요..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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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6-05 14: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토플 공부도 하시는 부지런하고 성실하신 괭님!

독서괭 2024-06-05 14:58   좋아요 0 | URL
토익 하고 나니 어디 토플도 한번..? 하는 마음에 ㅋㅋ 하지만 토플은 수준이 높아서 장기계획으로 잡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4-06-05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근히 부지런한 회장님

독서괭 2024-06-07 13:20   좋아요 0 | URL
글쎄 말이예요. 이 와중에 제가 잠사모 회장까지 하지 뭡니까? ㅋㅋㅋ

페넬로페 2024-06-05 1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의 달인, 독서괭님^^

독서괭 2024-06-07 13:20   좋아요 1 | URL
악, 페넬로페님, 달인은 너무 민망합니다 ㅋㅋ
 

오터레터 유료구독 몇달 째 하고 있는데 이번에 책이 출간되어 반갑다. 오터레터는 세계의 여러 정치,경제,문화를 심도있게 분석하는 영문기사를 번역하면서 설명도 덧붙여 소개해주는데, 그 내용들이 참 좋다. 다방면으로 시각을 넓혀준다. 페미니즘 관련 내용도 상당수 있음. 궁금하신 분들은 오터레터 무료구독(아마 한달에 3편 볼 수 있었던 듯) 해보시길 권한다. 이 책 사고 싶은데 출간 소식 알기 직전에 주문을 해버려서 다음에 사기로~

https://otterletter.com/estella/

에스텔라를 찌른 가시 - 최근 읽은 글 중 특히 좋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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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4-06-01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은근 부지런하십니다^^ 오터레터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독서괭 2024-06-01 12:57   좋아요 1 | URL
제가 링크를 달 만큼 부지런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달았습니다^^ㅋㅋ

단발머리 2024-06-01 1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생각입니다. 우리 괭님 참 부지런하세요! 전 찾아 보겠지만 구독할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의 귀차니즘이여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6-01 12:58   좋아요 1 | URL
흐흐 링크 글 읽고 고민해보심이 어떨까용~^^

단발머리 2024-06-01 12:59   좋아요 1 | URL
으흐흐~~ 우리 다정한 독서괭님! 😘

다락방 2024-06-02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 님이 티를 안내셔서 그렇지 진짜 엄청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아침 운동에 영어공부에 직장생활에 육아에 책 읽고 글 쓰기까지. 독서괭 님이야말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실 것 같아요!!

독서괭 2024-06-05 12:45   좋아요 0 | URL
저 엊그제 월요일 새벽에 이 댓글 보고 마음을 다잡고 운동했어요 ㅋㅋ(이날은 홈트~)
뭐 아침운동, 영어공부, 책읽기, 글쓰기 다 매일 못하고 틈틈이 하는 거라.. 근근히 합니다 ㅋ 아무튼 게으름뱅이였던 제가 부지런쟁이 소리를 듣게 된다니 인생 알 수 없어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