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네달치가 밀리다니, 기록입니다. (자랑이냐..)
저는 지금 새로 산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해서 모바일로 글을 쓰고 있어요. 이거 신세계인데요! 제가 산 제품은 접이식 초경량 키보드로, 150g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가벼운 걸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서 샀는데 만족스럽네요.

산책: 6권
<미술관에 간 법학자>
<The housemaid’s Secret>
<고독한 카라바조>
<Beautiful world, Where are you>
<The Housemaid is Watching>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

요렇게 샀습니다. 커피와 볼펜과 아이들 책은 생략하는 걸로… 아무래도 피씨로 쓰는 게 아니라서 불편하긴 하군요.놀이터에서 애들 지켜보며 쓰는 중이라.. 애들은 열심히 땅을 파고 있습니다. 원시인 놀이라고 함(의미불명)

읽은 책:

<처단>
<미술관에 간 법학자>
<환희의 인간>
<The Housemaid>
<이재명의 길>
<The Housemaid’s Secret>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암흑의 핵심>
<고독한 카라바조>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 2호>
<존 롤스 정의론>
<단단한 사회공부>
<Beautiful world, Where are you>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헉, 모바일은 상품 추가가 10개밖엔 안 되는군요..실망스럽다.
아이들은 지금 나무작대기 두개를 꽂아놓고 집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역시 의미불명) 나무 한 개 꽂을 때마다 불러제껴서 번거롭군요.

다들 긴긴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걸 extended holiday 라고 한다던데. Prolonged라고 하면 잘못된 표현이라더군요. Prolonged는 예상치 못하게 지연되는 경우라는 뉘앙스라고 합니다.(갑자기 영어공부)

저는 두달째 이어지고 있는 남편의 다리깁스 상태로 인해 주말마다 거의 독박육아 중이고, 초반에는 집안일까지 혼자 하느라 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휴에는 온가족을 동원하여 육아도움을 받아 좀 쉬었습니다.
업무도 전보다 체감상 1.2배 정도 바쁜데, 운동모임을 새로 시작한 게 있어서 거기 빠져가지고.. 여러모로 서재에 소홀했네요. 8,9월엔 책도 별로 못 읽고.. (반성)

더위가 좀 가시고 특히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참 즐겁습니다. 모기가 덤벼들고 있지만… 이 가을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좋겠어요!
서친님들, 남은 올해에는 좀더 자주 뵙길 바랍니다. 남은 연휴 편안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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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0-08 2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중간중간 아이들이 뭐하고 있는지 생증계 재미지다.🤣

독서괭 2025-10-08 22:55   좋아요 1 | URL
결국 남은 건 뭔지 모를 작대기 몇개와 뿌리째 뽑힌 풀들과 더러워진 목장갑 뿐… ㅋㅋㅋ

잠자냥 2025-10-08 23:04   좋아요 1 | URL
원시인이다!🤣

단발머리 2025-10-09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애타게 많이 기다렸어요. 바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철없는 아이들과 다친 남편, 운동 모임)가 묘하게 설득되어 더 슬프네요.
그래도 저보다 많이 읽으신듯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렇습니다. 다시 슬프게 저는 혼자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하구요.
남편분은 얼른 나아지시고 애들은 주는대로 잘 먹고 독서괭님 기초 체력까지 빵빵해지셔서 자주 만나게 되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얼마 안 남았대요, 올해가(소근소근)

독서괭 2025-10-10 12:50   좋아요 0 | URL
늘 저를 애타게 기다려주시는 소중한 단발님(하트) 제가 6, 7월에는 5권씩 읽었는데 8,9월에는 2권씩밖에 못 읽었어요.ㅜㅜ 10월도 2권 겨우 읽지 않을까 싶네요. 카라마조프 1권이랑 하우스메이드3권..
제 체력은 좀 좋아지긴 했습니다. 잠을 잘 못자고 그래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네요.예전보다 제정신으로 ㅋㅋㅋ 올해 진짜 얼마 안 남았어요 아악!! 더 자주 오도록 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5-10-09 10: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담에 키보드 사진 좀 올려주세요. 제꺼는 무소음에 방점을 찍은 상품이라 그건 괜찮은데 어제 들고 다니려니 무겁더라구요.
독서괭님꺼 보고 싶어요^^

독서괭 2025-10-10 12:50   좋아요 0 | URL
올리려고 사진 찍었습니다 ㅎㅎ 조금만 기다리세요!

건수하 2025-10-12 00:31   좋아요 1 | URL
아 그래서 올라온 거였군요 ㅎㅎ

페크pek0501 2025-10-09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경량 키보드로 신세계에 들어서신 것 축하합니다!!!
지인 중 그걸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 봤지요. 사용에 익숙해지면 엄청 편하다고 합니다...

독서괭 2025-10-10 12:51   좋아요 0 | URL
오 축하 감사합니다, 페크님. 나름 키보드같은 키보드인데 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랐어요! 익숙해지는 중입니다 ㅎㅎ

망고 2025-10-09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셨군요 아이들 노는 틈에 페이퍼 글 쓰시는 독서괭님의 시간 활용 리스펙🤣 근데 바쁜 틈에도 책 많이 읽으셨네요 저도 제 자신 반성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10-10 12:52   좋아요 0 | URL
애들이 놀이터에서 놀 때는 딱히 해줄 것도 없고 위험하게 노는지만 감시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책을 읽을만큼 집중은 어렵고.. 이젠 앉아서 키보드로 뭐라도 써봐야겠어요.ㅎㅎ

책읽는나무 2025-10-10 0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이렇게 뜸하신가? 싶었더니…여러가지 이유가…ㅜ.ㅜ
정말 바쁘셨겠어요.
주변에 다리나 발목 쪽 관절이 안 좋아 수술하거나 깁스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안타깝네요. 근데 주변에 간병해주는 사람들의 노고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남편분과 괭 님 모두 힘 내시길!

그래도 최선을 다하여 노는 아이들.❤️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책 읽으신 독서괭 님.^^
자랑스럽군요.ㅋㅋㅋ
참 키보드 저도 궁금하네요.
신세계 키보드.
(저도 오랜만에 댓글 달다보니 이 말 했다가 저 말 했다가…ㅋㅋㅋ)
그리고 저도 두어 달 전엔가 페이퍼를 쓰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책이 10권 이상 안 올라가더라구요?
왜 이러지? 하면서 계속 상품 추가를 눌러도 안 되더라는….언제 정책이 바뀌었을까요?

독서괭 2025-10-10 12:55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반갑습니다. 제 주변에도 요즘 부쩍 다리 다쳐서 깁스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ㅜㅜ 저도 다치지 않게 몸 사리며 운동해야 하는데 또 할 때는 그게 어렵더라고요^^; 응원 감사합니다.남편도 일주일 내에 깁스 풀 것 같아요.
책나무님도 모바일로 쓰실 때 얘기죠?? PC도10권 이상 안 올라가는 건 아니죠?;; 모바일은 전부터 많이 안 올라갔던 것 같긴 해요.알라딘아 제발좀…
키보드 사진은 곧 올라갑니다!

건수하 2025-10-12 0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궁 독서괭님 그 와중에도 두꺼운 책 2권이나 읽으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독박육아에 집안일까지… ㅠㅠ

남편분 어서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독서괭님도 건강 챙기시구요.

전 왜 키보드가 안 땡길까요…? 쓰고싶은게 별로 없나봅니다… 😉

독서괭 2025-10-12 00:39   좋아요 1 | URL
오오, 찌찌뽕 건수하님, 지금 건수하님 서재에 가 있었습니다. 혼불 그새 8권까지 읽으셨군요!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쓰고싶은 게 없으시다기엔 최근에 열심히 쓰시는 것 같은데.. 피씨 사용에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휴대용 키보드가 굳이 필요하진 않지요!

건수하 2025-10-13 11:01   좋아요 1 | URL
최근에 열심히 안 썼는데... 독서괭님이 자주 못오셔서 몰아보셔서 그런 겁니다 ㅋㅋㅋ
네 저는 쓰고싶은데 컴퓨터 접근이 안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막 쓰고 싶은 순간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독서괭 2025-10-13 15:21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몰아봤기 때문..ㅋㅋㅋ(깨달음)
쓰고 싶은데 컴퓨터 접근이 안 되는 경우가 없으시다면 이 물건은 필요 없으시겠군요. 하지만 있으면 막 쓰고 싶은 순간이 생기실 수도..(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