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4/3이 되어서야 쓰는 3월의 기록.
3월에 글도 통 못 쓰고.. <제2의 성>도 못 끝내고.. 으으 ㅠㅠ
새로 맡은 업무가 양이 많은 건 둘째 치고 마음에 부담이 많이 가서.. 뭔가 여유가 없다.
아니 다 변명이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 ㅠㅠ
그래도! 3월에는 책을 사지 않았다.
물론 아이들 책은 샀다. 히히
예외: 아이들 책.. 그리고 커피와 굿즈.
이거 상품 화면 편집 좀 예쁘게 해줄 수 없나.. 쩝
<양말 마녀 네네칫>은 1~4권을 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아이가 좋아하는데 5권이 없길래, 찾아보니 책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음. 구매하니 첫째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모험담은 더 많이 필요하다!
<우에우에테낭고> 커피 - 내 취향에는 산미가 부족한 듯
<Hi, Fly Guy>는 초급 읽기용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책이라 한번 사봤다. 곧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준 알메이다> - 오?? 나도 몰랐기에 놀라움. 여성 위인을 다룬 책도 많이 읽게 하고 싶다.
<튀어나오지 않는 스티키 북마크-레드> - 이거 아마도 수하님? 서재에서 보고 구매했는데, 아직 많이 못 써봤고 한번 붙여봤지만 정말로 안 튀어나오게 표시가 잘 되어 좋다.
읽은 책 : 3권
3권도 겨우 읽었다 ㅠㅠ
<나, 버지니아 울프>는 그림체가 좋았다. 내용도 좋았지만, 울프의 생애가 한눈에 잘 보이는 느낌은 아니었다. 한 사람의 생애라는 게 그렇게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울프의 글쓰기 스타일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잘 구성한 것 같기도 하고? 책이 예쁘고, 소장가치는 매우 있다.
<오만과 편견>은 판본갈이 책 ㅋㅋㅋ 민음사와 번역 비교를 못해봤는데, 왠지 느낌으론 문장들이 많이 현대적인 것 같다.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 재미있는데, 나는 브론테 자매만큼 좋지가 않아서 별넷. 제인 오스틴은 다른 작품을 더 읽어봐야겠다.
<토지14> 항상 한달에 한두권은 채워주는 토지 오디오북 ㅎㅎ 14권에서는 임명희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 듯 하다. 시국에 관한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어쨰서 그때마다 생각이 딴 데로 가는지?? ㅋㅋ 어려운 내용 정리는 거리의화가님께서 잘 해주고 계신 것 같다.
임명희와 제인에어와 제2의성을 엮어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3월이 끝나버렸 ㅠㅠ
아직 4월 초인데 너무 덥다. 이렇게 더워서 여름엔 어쩌나? 걱정된다. 벚꽃도 너무 빨리 폈다 지고.. 정말 지구 온난화 어쩔 것인가.. 맨날 매연 뿜으며 출퇴근하는 나의 죄책감..
그래도 아름다운 4월,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이번달에는 책을 좀 사볼까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