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지무지 귀여운 미니니 만들기~

무엇을 만들까요~

구성을 살펴볼까요~

향긋한 커피 한잔과 빵이 있는 카페~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입체카드~

깜찍 다이어리~

미니니 친구들의 집~

여행갈때 필수인 캐리어~

그외에도 다양한 만들기가 있습니다.





우선은 새해가 벌써 1월이 지나가고 내일 모레가 설이네요.

앞장에 어떻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좀 헷갈렸네요. ㅎㅎ

미니니 달력 만들기 부터 해보았습니다.



12장의 달 카드와 받침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다른 것도 너무 기대됩니다.

2월달입니다.



앞장에는 귀여운 미니니 친구들의 그림과

뒷장에는 2월 달력이 표기되어 있어요.

아직도 요런거 넘 귀엽고 좋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도착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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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도르래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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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러다가 죽겠다.'를 외치고 그러다 정말 죽을 뻔 했다. 하여튼 아키라 물러 터진것은 알았지만, 실은 친언니한테 죽을 뻔 했다는 전적도 잊어 버렸다. 다시 읽어봐야 할듯하다. 그녀의 인생은 편한 적이 없었다.


살인곰 서점의 아르바이트 생이면서 서점 2층 백곰 탐정사의 '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백곰'이 아닌 '백골'이라 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사건 사고를 달고 다닌다. 언제 백골이 되어도 이상할 게 없어서.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도토리종합리서치'에서 하청을 받아서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고 있다. 사쿠라이는 이 소속 탐정으로 관리부로 일하고 있다. 무릎이 안좋아서, 허리가 예전 같지 않아서 현장에는 더이상 나갈 수 없어 관리부 일을 하고 있단다. 저번에 크게 사고를 친적이 있어서 이번은 '싼 대신 편한 일'이라며 일을 의뢰했다. 그냥 어머니의 행동을 확인해 달라는 의뢰이다. 이번에 진짜로 믿어도 되나 싶어 수상쩍었지만 어쩌겠나. 앉아서 죽을 순 없으니까. 하지만 나이 든 부모님의 조사라는 것은 생각보다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그저 '어머니의 뒷조사' 라고 하기엔 그 안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른다.


얼핏 어머니께서 건물도 있고 재산도 있어 내연남이 있는 건가 했다. 하지만 아키라는 그녀의 행색을 보고 바로 알아차렸다. 돈에 쪼들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아키라는 고령의 여인을 뒤쫓아 가고, 예전의 모습과 심하게 달라져서 한참을 봐야 알 수 있는 어쨌든 그쪽에 아키라는 경력이 있다. 생각지 못하게 일이 이렇게 되는 것인가. 집으로 쪼르르 들어가길래 엿보고 있었는데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가 '아차차' 두 사람은 옥신각신 하고 아키라씨는 후다닥 싸움구경은 자연스러우니까. 그런데 하필이면 계단쪽에서 두 사람이 '쿵'하고 아키라씨 위로 떨어진다. 또 다시 병원행. 민사람 따로 있고 밀린 사람 따로 있다고 했는데 하여튼 이 일이 시작으로 가슴 아픈 일이 생기고 만다. 병원에 누워있는 할머니는 아오누마 마쓰에다. 몇 개월전, 교통사고가 나서 아들은 죽고 손자는 재활치료 중이다.


<이별의 수법>에서 월세 살고 있는 집이 무너져내려 갈 곳 잃은 아키라씨는 새로 집을 구해야했다. 그때 무너져 내리는 집에 또 깔릴뻔했다. 어찌하다 보니 병원에 누워 있었던 할머니 마쓰에씨와 인연이 되어 그 집에서 공짜로 살게 된다. 공짜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키라씨는 사람이 너무 좋다. 몸이 불편하시니, 아키라씨가 집안 청소를 비롯해 요리까지 해내야 했다. 거기다 손자도 챙겨주고 말이다. 한 가족이 순식 같에 네명 이였다가 세명이 되고 아무도 없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그 사이에 정이 많이 들었던 아키라씨는 슬픔을 꿀꺽 삼켜야 했다. 그런 상황들이 꽤나 있었기에 더욱 괜찮지 않다. 하지만 별 수 없었다. 웃지 못할 상황은 전에 집주인 아주머니와 같은 집 살았던 친구가 의뢰를 요청한다. 집주인 아주머니의 상황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했고 같이 살던 친구의 요청에는 깜짝 놀라는 순진한 아키라씨였다. 한솥밥 먹을때는 차마 입에 올리기 뭐하지만 이제 헤어지면 안봐도 되니까. 하지만 나중에도 볼일은 있을듯하다.


어쩌면 처음에는 호기심이였을 것이다. 한순간의 일이였을지도 모를 일이 이렇게 커져버려서 한 가족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이웃은 가까운 듯 하면서 먼 존재라더니. 이웃이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라는 존재가 그러한 것 같다. 웃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던 사이였는데 순신간에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것이 참 씁쓸했다. 아무리 단것을 먹어도 쓰게만 느껴질 것 같은 이야기였다. 아키라씨는 어쩔수 없이 보금자리를 잘 마련했다. 하마터면 그곳이 무덤이 될 뻔도 하였다. 모든일이 끝났다고 보기엔 그 자리에 구멍이 너무나도 컸다. 한동안은 참 힘들어질 것 같은 아키라.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엔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거창한 수풀을 한참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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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이재호 지음 / 고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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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제나호'(즐거운우리)가 출발했다.

모이라이에 인공 태양을 띄워서 그곳에 생물과 동물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그들이 모였다. 행성에 식물이나 동물 혹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성공하게 된다면, 여행지처럼 그곳으로 사람들이 이주하거나 여행을 가게 될까?


모이라이 소행성계는 태양 빛이 거의 닿지 않는 심우주에서 인공태양과 바이오스피어만으로 생명체의 번성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였다. (10쪽) 원대한 꿈을 안고 2년 반 전 지구를 출발해서 도착지 모이라이까지 11일이 남았다. 테라포밍이란 행성을 개조하여 인간이 생존할 수 있게 지구화시킨다고 하는데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졌다. '어라 근데 도착하기 전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우주에는 알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미확인 물체가 우주선으로 날아오고야 말았다. 이렇게 다 죽는가 싶었는데 다행이 이것은 문제의 시작이였을 뿐이였다. 소행성에서 우연히 발견된 돌 '아스틸베'를 발견하게 된다. 뭐든지 발견하는 것을 집이나 우주선으로 끌고 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뭣인줄 알고.


알지 못하는 물건이지만 신비로운 빛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뭔가에 홀렸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듯 하다. 수현은 과거 잘나가는 우주 레이싱 선수였다. 레이싱 과정을 설명하는데 우주로 휘리릭 날아가다 자칫 순식간에 끝장나는, 그렇지만 수현씨는 하반신을 잃었지만 산산히 조각나는 일은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아스틸베의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그로 인해 무서운 일들이 벌어진다. 생각지 못한 힘에 의해 라온제나호는 최악의 우리가 되면서 정원이 반으로 줄어 들며, 그이상의 최악은 있기에 숨죽여 책을 읽어 내려갔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한 마디로 닥터 션의 입을 빌어서 말한다면 오합지졸들이라 비난한다. 이럴때 꼭 먼저 살겠다며 뛰어나가는 인물이 있다. '그래 너 살 수 있나 보자.'라는 생각이 든다. 닥터 션이 이런상황까지 되어버리면 그동안 연구결과가 안타깝더라도 빨리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옳았다. 다만 당신이 그런말할 자격은 안되었지만.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였다. 자리가 없어서 가고 싶어도 탈출은 안되고 아찔한 우주선에 수현과 엔지니어 타일러가 남기로 한다. 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우주에서 감자라도 심어서 먹고 살아야 하나 했다. 여기선 구아바 주스를 맛있게 마시는데 구아바나 다른 식물들이 성장속도가 빨라져서 흡사 우주선이 정글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누가 누굴 잡아먹을까? 하여튼 어서 지구로 돌아가서 구조 요청을 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지구에 도착하기전까지 그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설마 여기서 끝이라고.

작가가 책임지고 후속편을 써야한다. 꿈속에서 필립 K.딕을 만나고 본격적으로 SF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니, 이런 결말은 안된다.

사람들의 끊임없는 호기심 덕분에 과학문명의 발달이 이곳까지 이르렀다. 좋다고 하면 좋고 나쁘다고 하면 나쁘다. 좋은점과 나쁜점을 말하자면 좋은점은 생활이 편리해졌고 편리해진 만큼 이상하게 지구와 사람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 지구는 언제쯤 정화를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이상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본다면, 지구의 침략자는 외계인이 아닌 우리가 맞다.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또 다른 우주가 있다면 그곳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처럼 엉망이 되어가고 있을까.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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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타케 나나미 저자가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로 돌아왔다. 

부재는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로 4권이 나왔다.

돌아온지 좀 된 듯 하다. 

<조용한 무더위>를 먼저 구매해서 읽고 약간 애매해서 

책표지나 그런 느낌은 아키라랑 거리가 좀 먼듯해 보이지만, 

소녀스럽고 귀여운 느낌~ 좋다. 


조용한 무더위 순으로 되어 있지만 

결고 조용하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면 먼저 읽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의 책은 워낙 재미있게 읽어서 <네 탓이야>, <의뢰인은 죽었다>에서 아키라의 활약이 좋았으므로~ 그전에도 덤덤하지만 유머를 척척 날려주는 센스가 남달랐으모로~ 요로모로 즐겁게 읽었다.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은 추리로 날려버려야 하는데 말이지. 



이별의 수법에서도 그렇고 조용한 무더위에서도 그렇고~ 

사람들이 그렇게 변해버린 것인가 싶어서 안타까웠다. 

차 한잔을 그냥 주지 않는다. 이 사람들이 다 용건이 있네. 있어. 

"하무라씨 그쪽으로 가실꺼라면, 다른 볼일이 있으신가요?" 라며 심부름을 척척 준다. 


너무너무 안타까운 것은 하무라씨 40이라면서요. 

이렇게 탐정일 하다가는 신문에 아주 조그맣게 기사 실립니다. 

<여탐정 사망, 사인은 뇌진탕??>

하무라씨를 따라 다니며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어찌 저리 인정에 끌려다니는지, 

그러다가 죽을뻔하고. 


탐정이란 직업은 위험하다. 지금 하무라씨는 탐정 사무소가 폐업하는 바람에 쉬고 있었다. 여유 자금이 있어서 여유롭게 쉬고 있었다. 그러다 <살인곰 서점>의 사장 도모에씨를 만나고 되는 일이 없는 듯 하다. 자연스럽게 아르바이트를 넌지시 건내고 일나오라고 한다. 살인곰 서점 사장님은 아마도 구미호 뺨치는 듯 하다. 목숨이 아홉개라도 건지지 못할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 나만의 생각인가. 하여튼 하무라씨는 기분나쁘지만 성격이 좋은 것일까, 낙천적인 것일까, 금방 잊어버린다. 하긴 머리를 그렇게 다치고서 기억력이 좋아도 문제일 듯 하다. 


사건을 조사하다가 경찰의 위협을 받는다. 

다자고짜 자기들 할말만하고 사라지고, 살인곰 서점 사장님은 책 받아오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여기저기 좋은 일이 없고, 예전에 느껴지지 않았던 히스테리가 날아온다. 전에는 한참을 웃었던 유머에서 진심 히스테리가 느껴졌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긴 하지만 여전히 좋은 분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여기저기 신경질적인 사람들이 수시로 등장한다. 실로 아니라고 말할 수 없어서 애써 쓴웃음이라도 지어보았다. 자신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이야기하면 무슨 부탁이라도 들어줘야 한다는 안타깝지만 당연하게 구는 부분에서는 짐심으로 짜증이 났다. 하무라씨 같은 사람이 왔으면 그냥 돌려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 마음을 써주고 시간을 내어줄 꺼라고 얼굴에 써져있어서 그런걸까? 사람들이 그런 건 귀신같이 알아본다. 이별의 수법에서는 경찰과의 이별이 아닌 병원과의 이별을 고해보는게 어떨까 싶었는데 나이 먹으면 병원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 그 부분은 어쩔수 없다 싶다. 다만 저런식이라면 나눈 숨이 막혀서 범인도 못 쫓아가고 그 나이에 사십견은 좀 긴가 싶다가도 서글퍼지는 이유는 뭘까? 생각지도 못하게 유품정리하는 집에서 좋은 책이 있다고 하길래 들렀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죽을뻔했던 하무라씨를 응원합니다. 그 외에도 힘든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케익을 사수했던 하무라씨를 응원합니다. 책방일은 힘들어요. 


녹슨 도르래와 불온한 잠에서 하무라씨는 괜찮은건가요? 저자는 13년만에 책을 쓰기 시작한 듯 하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좋아하는 작가라서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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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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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처음 장야를 보았다.

중드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첫회를 보고 2회를 봤는데 이것참, 심상치 않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무협을 볼 수 있게 되어 기대되었다.

장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후의 마지막 대결까지 잘 보게 되었다.

나중에 기다리던 장야 2가 나오고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다.

작가의 작품으로는 택천기와 경여년을 보았다. 지금 경여년 2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올지, 거기에 경여년 2와 설중한도행을 함께 찍는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두 작품 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장야는 기나긴 어둠이 찾아올 꺼라고 한다. 서원의 최고 어르신이면서도 이 세계에서는 신과 버금가는 사람이 '부자'이다. 부자의 이야기는 잠깐 녕결의 꿈속에서만 등장하고 나오지 않았다. 중드에서는 나중에 명왕이랑 싸워야 해서 맛있는 음식을 주로 드시기만 하신다.

녕결을 처음 연기한 진비우는 2016년도에 장야를 찍었는데 그때 나이가 16살이였다고 한다. 고로 녕결과 같은 나이였다. 소설 속 녕결도 그쯤 되었다. 힘들게 살아온 녕결의 인생살이가 장야에 담겨져 있다. 녕결은 4살밖에 먹지 않은 어린 나이였음에도 상상을 시쳇더미에서 건져내 키운다. 혼자서도 벅찼을텐데, 그 옆에는 검은 우산이 함께였다. (책에서는 어쩌다 주운거였지만, 중드에서는 상상을 지키고 있었다.)

녕결은 재미있게도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모양이다. 중드는 편집이 좀 안타까운게 이야기가 많이 있음에도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재단이 잘 안된듯, 이야기가 어색해질때가 종종있다. 자체 편집하지 말고 좀 같이 봅시다.



​책으로 돌아와서 녕결은 수행자가 결코 될 수 없는 몸이였다. 기해설산이 17개가 뚫려있어야 하는데 녕결은 그것이 모조리 다 막혀버려서 불 수 없는 퉁소라나. 안되는 것도 되게 하는게 무협지의 특성이지만 말이다. 녕결은 복수를 위해서 칼을 갈고 또 갈고 살아왔다. 4살때부터 사람을 죽이며 지금까지 버티어 온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잔혹한 일임을 알지만,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였으므로, 딱히 별 느낌이 없었다. 장작패듯이 사람을 단 칼에 죽이는 소벽호의 장작꾼이 바로 녕결이였다. 만족을 죽이고 마족도 죽이고 위성이라는 곳에서 당나라를 지키고 있었다. 마사양이라는 장군이 녕결을 무척 아꼈다. 사람을 죽일때도 언제나 명상의 끈은 놓지 않았다는 녕결에 대한 작가의 글을 읽으면 어찌나 웃기던지.

녕결은 몰살당한 일가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이였다. 상상과 함께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는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다. 최종 목표는 하후였다. 하후는 대장군으로써 강하다. 그래서 녕결은 서원에 들어가서 강해져야만 한다.

장야에서는 게임처럼 새로운 세상과 대면해야 한다. 복잡할수도 있지만 보다보면 정리가 좀 안되긴 하고 이름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지만 재미있어서 그런지 우선은 '그런가'하면서 넘어간다.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단계별 승급이 있다. 거기다 수행자마다 능력이 다르다. <염사>로 염력을 쓰는 사람, <검사>로 검을 다루는 사람, 부사로 <부적>을 다루는 사람등 여러가지 능력자들이 나온다.



위성이라는 곳에 새로운 길잡이를 원한다던 귀인이 나타났다. 그녀가 바로 대당의 공주 '이어'공주다. 그녀를 데리고 황제가 있는 곳에 모셔다 드리고 장안에 거처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1권에 담겨져있다. 공주를 없애기 위해서 검은 세력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멋지게 해치웠고 여기서 녕결의 수행의 자질이 엿보인다. 검은 우산이 나와서 저 물건의 정체는 무엇일까 했는데, 책 속에서는 '대흑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엄청난 물건이다. 말하자면 신의에서 나왔던 방패와 비슷한 느낌이다.모든것을 다 막아준다. 수행자든 그들의 염력이 깃듯 무엇이든 '대흑산'만 펼치면 끝이다. 처음에 우산때문에 웃었지만 그 능력을 알고 놀랐다.


중드에서는 여청신이라는 어르신이 잠깐 나오고 끝이였다. 책 속에서는 이분이 녕결을 마음에 들어하여 수행의 기본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공주를 죽이려고 하는 놈들중에 당연히 수행자가 있을테니 연로하시지만 오신듯. 수행자도 능력별 다르다. 수행자의 네번째 단계 동현의 경지에 오르셨지만 이 정도는 그 이상의 경지 '지명'이나 그 이상의 단계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지명' 에 오르는 것은 역시나 쉽지 않은일, 대당에서도 손에 꼽는 일이다. 대당은 힘의 경지로 여기까지 오른 나라다. 힘으로 일어선 나라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공격하면 죽인다. 대당의 면모는 단순해서 마음에 든다.



2권에서는 녕결의 기해설산이 드디어 17개 중에서 10개만 뚫리는 기적과 죽을뻔 하다가 서원의 막내 진피피 덕분에 살아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서원에 교육을 받긴 하지만 2층에 있는 책(수행자들만 읽을수 있다는 서적)을 읽기만 하면 학생들이 하나둘씩 픽픽 쓰러져서 실려나간다. 장야는 이런부분이 재미있다. 심각하지만 녕결과 상상의 대화는 단조로우면서도 상상의 단호함이 매력적이다. 말로는 도련님이지만 때론 서로의 입장이 바뀌어 있기도 하다. 생활관에 있어서는 상상은 확실하게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간다. 그런 상상을 녕결은 당해내지 못하고 둘의 모습에서 절로 웃음이 난다.

서원에 들어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녕결은 서서히 복수를 시작한다. 그 정보는 절친인 '탁이'를 통해서 알아낸다. 실은 두 사람은 함께 살아남았고, 복수의 대상이 같을뿐, 함께 한시간이 짧았다. 하지만 서로의 눈빛을 보면서 알았다. 모든일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확실했다. 복수의 대상을 자연스럽게 죽인다. 그리고 서원에서 공부를 하고 두번째 복수의 대상을 죽인다. 그러고 있다가 바로 하면 티나니까. 세번째 복수의 대상을 죽인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였음에도 몹시 차분했다. 조소수 형님을 만나 처음엔 어른방인 줄 알았는데 그곳의 정체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조소수 형님은 검사로 처음엔 조씨라고 불렀는데 하여튼 그날밤 자신의 뒤를 바줄 만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목숨을 지켜줄 사람으로 녕결을 선택한 것이다. 형제의 복수를 하겠다는 조소수 형님의 말에 바로 흔쾌히 한다. 그것도 단 돈 오백냥에 말이다. 목숨을 거는 건데 단 돈 오백냥이라니~ 하여튼 그 날의 전투는 아주 멋졌다. 중드에서도 여러번 보았는데, 무협이 실상 몸으로 뛰어야 하는데 이제는 3D로 하니 무엇인들 재미가 없다. 적절하게 무협과 특수효과과 버무려져서 즐겁게 보았다. 책속에서도 그런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조소수 형님은 검사로 육체는 가만히 있고 영혼이라고 해야하나 또 다른 몸이 칼과 함께 싸운다. 칼을 자유자재로 날릴수 있고 힘 또한 만만치 않으나 본체는 움직일수 없으므로 지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본체가 칼 맞으면 타격을 심하게 입는다.

복수를 위해서는 모든것을 내던진다. 다만 어떻게해서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녕결은 혼자의 몸이 아니므로, 지켜야할 사람이 있고 아직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장야 2를 다 본 사람으로써 책 2권에 이어질 내용이 어떨지 알지만 기대된다. 중드를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은 이야기가 조금씩 다른부분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빠르게 읽혀진다. 다만 책 디자인이나 그런부분이 무척 아쉽다. 책 분량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라 읽기 편리했다. 그나저나 경여년 책도 읽어보고 싶고 경여년 2는 언제 나오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는 장야의 진짜 이야기가 읽고 싶어졌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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