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aladin.co.kr/700148123/7382856 그전에는 책을 재미위주로만 읽어서 역사서를 많이 읽지 않았어요. 그점이 아쉽더라구요. 더 많이 읽고 넓은 안목으로 바라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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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참 마음에 든다. 바닷가 근처에서는 못살것 같은데~

동화속 세상은 좋다.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딱 한사람 빼고. 한가로이 앉아서 낚시를 한다. 미코(고양이)와 티보(코끼리)그리고 박사님. 박사님은 무엇이든지 척척 만들어내는 척척박사다. 꼭 필요한 분.

 

오랜만에 예전에 꿈꿨던 모험이였다. 언제부터인지 집을 떠나는 것을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바깥세상이 신기하고 좋았는데. 어느덧 집나가면 고생이라는듯, 여행이 불편해져 버렸다.

 

 

 

 

 (이 섬에는 시장아저씨,박사님,미코와 티보과 함께)

 

섬이 움직인다. 커다란 배가 엄청 많다. 식량도 문제 없겠다.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는

잭과 콩나물에서 콩나물처럼 하늘높이 치솟지는 않지만 집 한채 정도로 커져버린다. 웃기게도 미코와 티보네 집 옆의 벽을 뜯어 버렸다. 집을 뜯어 버려서 어쩔수 없이 배안으로 짐을 다 옮겼다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로 풍덩 빠져버렸다. 바다로 풍덩 빠져버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화났어 걸리기만 해봐 부시장'이 쫓아와서 커다란 배를 뻥 차버렸다. 어차피 그러지 않았어도 쫓겨났을 판이지만. 모험이 시작된다. 무엇이 뭔져 덤벼들지 모른다. 다행히도 배를 뜯어 먹겠다고 물고기가 덤벼들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책 속 좋은 구절은 "섬을 타고 항해를 하다니. 상상이 가니?" 티보가 물었어.

"정말 놀랍지? 이거야말로 최고의 여행 방법이야."

미코가 말했어. (88쪽)

정말 멋지다. 섬을 타고 항해를 하다니,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적도 있다. 하지만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그저 동화속에서처럼, 꿈속에서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사진은 커다랗고 커다랗고 코다란 배 / 야콥 마르틴 스트리드 / 현암사 (86-88쪽)

 

<책은 현암사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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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물이야기> 절찬리 예약중이다. 미미여사는 믿고 보는 저자이니까~

에도시대물이긴 하지만 추억이 물씬 풍겨나는 느낌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도 꽤 많다.

어린나이에 남의집 살이를 하면서 고생하던 시절~ 그 시절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정감간다.

기이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나다.

예약하면 양장본의 노트를 준다고 해서 침을 흘리면서 구매했다. 흐흐흐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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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5-02-1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주문했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미시마야 시리즈 너무 재밌네요.

맏물 이야기 읽기 전에
혼조 후카가와도 어서 읽어야 하는데 말이죠.
 

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220177434208

 

언제부터인지 봄이 겨울에 먹히고 가을이 여름에게 먹혀버렸다. '가을 돌려줘'

더운 여름을 식혀줄 공포는 필요하지만, 공포는 다른 형태로 엄습해오고 있다.

안전한 공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땅이 푹 꺼질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때가 있다.

지금은 섬뜩할 필요도 있지만 웃을 필요도 있는~ 다시 돌릴수 있는 그런 깜찍한 무서움이 필요하다.

 

 

  여러편의 단편이 때론 추억속으로, 현재의 모습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처음의 시작은 '신분도용'이라는 '고만해라~ 털릴만큼 털렸다'의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남이 어쩌다 보니 나름 짭짤한 용돈벌이용으로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된일이다. 신분증을 새롭게 장식하는 것은 무지 쉬운일이였다. 다만 맘에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랬다면 하지 말았어야지. 하여튼 결론은 살인자로 변하는 주인공 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딱 꼬집어서 그 사람이 범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애매모호함. 그게 싫었다. 현실속에서 신분도용은 놀랄것도 없고 대놓고 팔았다고 뻔뻔하게 말한다. 누굴 잡아서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건지, 분노를 폭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이런일도 있었는데 겨우 '이정도'가지고 왜그래?' 하게 생겼다.

 

노인인구가 늘어가고 있다. 한편의 단편이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요양시절에 있던 노인분들이 괴수의 침입에 의해서 갈가리 찢겨져서 통제되고 있다는 긴급한 뉴스 속보가 들려온다. 주인공 역시 그 곳에 아버지를 모셨기에 현장을 몰래 들어가 본다. 실상은 너무나도 멀쩡한 요양원 내부를 보게 된다. 한편의 SF영화를 보는듯 했다. 다만 이것이 그저 허구의 소설에 불과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섬짓했다.

 

 

어쩌면 이런 세상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고령화 시대에 극심한 경제난~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 70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지정된 지역에서 오로지 한사람만 살아남는 것이다. 죽여야만 내가 살 수 있다. 엄청나게 처절하고 서글프고 곧 노령화로 넘어가는게 일도 아닌지라~ 시간을 멈출수도 없고~ 웃으면서 읽었다. 아직은 내일이 아니라서~ 아마도 그럴것이다. 학교 다닐때 30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내용만으로는 상당히 처절하기 때문에 작가는 매우 적절하게 웃겨준다. 웃겨서 눈물날정도로. 다만 다 읽고 나서는 씁쓸하다. 다행히 읽는 동안은 엄청나게 웃기다. 웃음을 조절하시길~

 

 

 

어떤분의 리뷰를 보니 상당히 무서웠다는 이야기에 딱 찜했다. 하지만 공포와 스릴러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빨간 화장지 줄까~ 파란 화장지 줄까~ 의 느낌이 들었다. 여러편의 단편이 일상과 맞물려 있다. 한번쯤은 학교다닐때 떠돌아다니는 괴담이다. 12시가 지나서 학교에 가지 말라는 둥~ 첫번째 단편에서는 괴담에서 빠질수 없는 흉가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상한 애와 이상한 집. 그 집은 사람을 맛나게 먹어 버린다. 꿈속에서 자꾸만 '너네 집에 들어가도 될까?'라는 식으로 아이가 빤히 쳐다본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개인적으로는 무서워야했지만 재미있게 읽어 버렸다. 엠뷸런스만 등장하면 사람이 사라지는 영화를 처음 볼때는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어릴적이고 엠뷸런스가 자꾸만 사람을 삼켜 버리니 무서울 수 밖에. 그 배후에는 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붉은 눈은 추억속의 괴담인지라 왠지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좀 이상한가~ 심하게 무섭지 않아서 좋았다는~ 하지만 무서운 이야기 무지무지 싫어하는 친구는 마구 도망다닐 것 같다. 진짜 이야기 해주고 싶은데 말이다.

(이말과 함께. 있잖아. 이 이야기 실제 있었던 일이래.)

 

 

스릴러, 공포에 이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바로바로 스티븐 킹~ 요즘에는 이상한 괴물들이 많이 나와서 약간 거리감이 들기도 했지만(실은 땅에 묻은게 많아서 진짜로 나올까봐 무섭다) 그것이 죽지 않는 괴물일지라도. 그것이 괴물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무섭다.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는 도파민을 마구 생성시켜 준다. 뭐랄까~ 건강을 위해서 담배, 커피, 술, 그리고 안전한 심박수를 위해서 이런 장르를 배제한다고 해서 뇌가 마구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더라는 그런 이야기. 웃기지만 사실이다. 저자의 말처럼 스릴러류를 좋아한다고 해서 미친사람 취급을 받아야 한다니, 깜짝 놀랐다. 앞으로는 그런 이야기 않하고 뒤로 까고 있었구나.

 

 

 

 

오싹오싹한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게 최고다. 여전히 '전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써~ 으스스한 분위기와 불쑥 올라오는 손가락이 그립다. 미미여사의 기이한 이야기가 재미나다. 요 시리즈가 대체적으로 잔잔하게 공포스러우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준다. 시대가 좀 거슬러 올라가지만 공감할만한 이야기도 많고 읽을수록 푹 빠지게 된다. 종종 귀여운 유령도 등장하면서 사랑스러운 애교를 마구 발사해준다. 귀여운 유령들이라면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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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4기 유아에서 가정까지 신간평가단이 되었다. 역시나 다른 신간평가단분들이 좋은 책을 추천해 주었고 또 좋은 책들이 선정되었다. 마음속으로 점찍어 두었던 책들이 와서 깜짝 놀랐다. 첫번째 시작은 <가족연습>이였다. 가족연습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준 책이였다. 타인과 가족이 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였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눈물나도록 시렸지만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알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식초 집에서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천연 식초 만들기 비법 노트> 책이 왔다. 지금은 감식초가 되어 가고 있는 감이 대기중이다. 막걸리 식초는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아서 여러병 만들어 놓았다. 완전히 잊어 버리면 안되고 조금씩 관심을 두어야 한다. 뭐든지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이번달에는 '이책을 읽고 싶어요' 하고 올릴때 추천한 책이 될때의 짜릿한 맛도 있었다.

 

 

 

 

 

<열두달 저장음식>은 책을 보면서 여름철 반찬을 만들어서 더운 여름을 가뿐하게 보낼 수 있었다. 특히 김 장아찌로 인해서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별미반찬을 찜해두었다. 요리책은 새로운 맛도 볼 수 있고,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유용했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준다.

 

 

 

 

 

 

 

 

 

 

 

 

 

 

 

 

마지막에 온 <열두달 절집 밥상 :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책도 너무 좋았기에 꼭 받고 싶은 책이였다. 그 책이 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슬로우 푸드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느림의 미학은 꼭 필요하다 싶다.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몸은 그만큼 과부하가 걸린다. 기계도 버티지 못하는데 하물며 사람은 더더욱 힘들어 진다. 영양제가 좋다 한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신선한 재료도 고르고 장보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겉보기에는 싱싱해 보이는데 집에서 살펴보면 아닌 경우도 종종 있기에.

고르는 일이 어렵다. 가장 좋은 요리는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이 철철 넘쳐 흐르는, 거기다 당연히 맛도 좋아야하는데~ (어째 정성만으로는 맛이 해결되지 않는가~ 하는)

 

 

 

 

 

 

 

 

 

 

 

 

 

 

 

<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은 맛있는 떡 이야기가 좋았다.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다. 요럴때 3D 프린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맛있는 떡이 그대로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있어서 더 맛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프린터는 없는게 낫겠다 싶다. 모든게 좋은 쪽으로만 흐르지 않는게 아쉽다.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서 즐거웠다. 다른분들의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같은 책 다른 리뷰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늘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읽어 내주는 리뷰를 읽으며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든다. 좋아하는 동화와 즐겨하는 요리책이 반반이라서 좋았다. 맨날 올라오는 반찬들이 지겨워서 '에휴'하면서도 막상 챙겨서 하려다보면 이런저런것이 마음에 건린다. 어떤 것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네, 어떤 것은 튀겨야 하네 하면서 그런다. 새로운 요리를 만들면 그동안 맛보지 않았던 맛이라 기쁨은 두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책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니, 아무래도 앞의 책들은 기억이 흐릿해진다. 역시나 최근의 책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다.

 

 

꼬옥 받고 싶었던 <열두달 절집 밥상 : 두번째 이야기>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이라서 기억에 남는다. 보기만해도 뿌듯해지는 느낌이였다. 나물요리는 역시나 손이 많이 가긴한데 하면 생각보다 괜찮은데, 특히 건나물이 문제다. 지난 대보름때 건나물 해먹으려다 집안에 수분 장막을 두를뻔 했다는. 나물을 미리 담가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이상은 삶아야 했다. 담고 삶고~ 담고 삶고~  헹구고~ 또 헹구고~ 흙은 지글지글~ 하지만 맛은 너무 좋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고 향기롭고~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 '반짝'하고 빛을 내는 책이 있다. '저를 데려가 주세요.'라며 빛을 낸다. 야채들도 종종 그런다. 그런녀석들을 안 데리고 올 수 있나. 잘 알지 못하는 것도 무조건 빛을 내면 지갑을 꺼내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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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4-10-2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평가단 책들이 삶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갔는지 볼 수 있어서 저도 좋네요 ^^
좋은 활동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계절 보내세요!!

댄스는 맨홀 2014-10-29 13:03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단 활동하면서 좋은책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갑작스레 겨울이 찾아오네요. 몸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