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가 반짝반짝 눈이 부셔요. 앗 반짝~

책 제목처럼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는 의미는 가슴 아프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정말 반짝반짝 이쁘고 아름다운 나이이지만 그렇게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책표지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정해연/북멘토>

책 안에는 두 장의 카드라고 해야 할지, 책의 내용을 보여주는 듯, 두 장의 그림카드가 있습니다.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17쪽/정해연/북멘토>

선생님과 학생으로 보이는 두 사람~

행복해 보이네요. 다행이라는 생각~

두껍지 않은 책이라서 금방 읽었습니다.

또 눈물이 왈칵~ 흐를 뻔한 눈물을 삼켰습니다.

문제네요.


<사실은 단 한 사람이면 되었다 56쪽/정해연/북멘토>

미래에서 온 선생님이 나라고?" 정말일까요?"

이 책은 새로운 형식의 책이라고 합니다.

텔레포터라고 하는데 꼭 타임머신처럼 느껴집니다.

현실과 상상을 순간 이동하라~

TELE PORTER>>

텔레포터는 내가 있는 현실과 텍스트 건너편 상상의 세계를 이어 주는 순간 이동 기계와 같은 문학 시리즈라고 합니다.

책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 수 있는 그런 장치가 있다면 그것 또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머릿속에서는 많이 넘나들었죠.

출간예정인 책도 기대됩니다.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 남유하 글

▶비주얼 캡슐 - 이재은 글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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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 쓰기 한국 고전문학 편입니다.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한국 고전문학편 책표지/해피이선생(이상학)/시대인>

머리말을 읽어보면 우리 친구들이 부모님과 선생님께 자주 듣는 말은 무엇인가요? 저희 때는 "공부 좀 해라!", 숙제 먼저 하고 나가 놀아라!" 였고요. 선생님 말씀 "글씨가 이게 뭐냐?"라는 등 그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아 참참 책에서처럼 "책 좀 읽어!"라는 말도 자주 들었죠. "읽어서 남주냐?"라는 말도 돌아옵니다. 가끔 시험지에 이름 안 쓴 사람도 있었죠. (전 썼습니다.)

지금도 가끔 있으려나요.

요즘은 컴퓨터로 시험을 많이 보긴 하지만 주관식 문제는 글을 써야 할 텐데요.

한국 고전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책들의 인기 절정의 이야기 중 핵심 부분만 담겨 있습니다. 읽고 따라 쓰다 보면 저절로 문해력이 성장하겠죠.

<검정소와 누렁소>가 첫 번째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한국 고전문학편 12쪽/해피이선생(이상학)/시대인>

황희 정승의 유명한 일화라고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던, 아이도 스승이 될 수 있고 그렇습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이야기였죠. 농부의 깊은 지혜가 숨겨져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를 보세요. 너무 귀엽습니다. 누렁소가 화낼지도 모르겠네요. 뒷모습만 나왔다고요.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한국 고전문학편 13쪽/해피이선생(이상학)/시대인>

이 책에서는 34가지 고전 문학 작품을 수록하였습니다.

읽어본 작품도 있고 읽지 않은 작품도 있겠죠.

왼쪽 면의 이야기를 읽고 오른쪽에 정성껏 따라 쓰면 됩니다.

따라쓰다보면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던 글씨라도 점점 이뻐집니다.

진짜냐구요? 음 한번 써보세요.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한국 고전문학편 80쪽/해피이선생(이상학)/시대인>

은혜 갚은 호랑이 이야기에서 나무꾼이 은비녀를 빼준 것까지, 실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재미있고 오른쪽에 '바른 자세로 써보아요.'에서는 원고지칸이라 띄어쓰기와 글씨에 신경 써가며 쓸 수 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의 입장에서 쓴다면 전 무서워서 호랑이 입에 든 비녀는 못 뺍니다.

안됩니다. 안돼요.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써보는 것 참 재미있겠죠.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듯해요.

저도 써보는 게 참 즐겁습니다.

어릴적에 호랑이가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고 말했을때 이미 '니 뱃속에는 할머니가 들어있을텐데.' 딴소리냐며 속으로 생각했죠. '자식 니가 떡을 먹어,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이런식이였어요.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세계 고전문학 편과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동시편이 있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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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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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마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예전에는 말이 짐을 끌고 다녔는데 지금은 까마득히 먼 시간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마을로 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차는 이미 떠나버린 후였다. 존 렉스맨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렉스맨은 영국의 유명 추리작가로써 대중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고 있고 문단에서는 싸구려 작가 취급을 했다. 소설가로써 안정적인 삶과 사랑하는 부인 그레이스와 잘 살고 있다. 보기 드문 미남인 렉스맨의 친구 카라가 등장한다. 잘생긴 미남이라고 생각했건만 나중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카라는 렉스맨의 미스터리 소설이 아주 우습다는 듯 금방 수수께끼의 답을 찾고야 만다고 이야기한다. 렉스맨의 이말이 뼈가 있는 말인지 몰랐다. "나는 어느 누구도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절대 알 수 없다고 자부하네만." (14쪽)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고편같은 말이다. 렉스맨이 사채업자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는 동안, 그레이스 역시 카라의 등장에 불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레이스와 카라는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카라는 자신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였다. 어떤것이라도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참지 못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랐다. 그 불안감을 그레이스만이 느꼈다.


킹콩의 원작자란 이야기와 저자는 다작하는 작가로 170여편의 소설을 썼다고 한다. 책속에서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책속말처럼 자세히 알고 싶지는 않았다. 렉스맨은 기대했던 것처럼 사채업자를 만나 입씨름을 하다 상대방을 죽게 만든다. 다행히 경찰국장 티엑스와 친한 친구였다. 티엑스는 빨리 달려와서 사건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모든것이 렉스맨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엔 철장으로 가게 되는 렉스맨이다. 렉스맨이 감옥에 있는 부재의 시간동안 티엑스가 친구의 무죄방면을 위하여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드디어 짧은 시간동안에 무죄를 밝히고 렉스맨이 감옥에서 나오게 될 줄 알았으나 일이 자꾸 엉킨다. 때아니게 렉스맨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하게 된다. 그후로 렉스맨의 거취는 알 수 없게 된다. 렉스맨이 주인공인줄 알았으나 결국은 티엑스가 핵심인물이였다.


마무리는 렉스맨이 해준다.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 상세히 이야기 해준다. 실은 렉스맨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다. 소설보다 더한 일을 겪고나서 렉스맨은 죽지 않고 살아온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우연히 탈출하게 되서 잘 살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시 갇히고 극적으로 탈출하게 된다. 계획적인 탈출에서 운좋은 탈출까지였다. 숨막히는 추격적이나 수수께끼는 없었지만 자세히 말하지 않은 잔혹함은 있었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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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후작 에놀라 홈즈 시리즈 1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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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으로 이 시리즈가 첫번째라고 한다. BBC 시리즈에 '셜록홈즈 4'에 여동생이 등장했다. 그때 당시엔 뜬금없이 여동생이 튀어나와 하면서 봤지만 이 책속의 에놀라와 시리즈 속 유러스는 다른 사람이다.


에놀라 홈즈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역시 집안일을 살펴보는 레인 아주머니도 등장한다. 엄마는 그림을 그리려 밖으로 다니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말했다. "넌 혼자서도 매우 잘해나갈 꺼야." 라고 말이다. 나중에야 이 말의 의미를 알게되었지만 엄마의 주문같은 이말의 효능은 에놀라의 열네 번째 생일인 7월의 어느 저녁에 일어났다. 엄마는 사라졌다. 에놀라는 엄마의 흔적을 찾으려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우선 에놀라는 이 사실을 오빠들에게 전보를 쳤다. 오빠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에놀라는 한눈에 오빠들을 알아보았다. 셜록홈즈의 외모를 여자인 에놀라가 쏙 닮았다하면 마냥 좋아할수는 없을 것 같다. 크면 아주 우스울것 같은 마이크로프트 오빠와 셜록홈즈 오빠와는 10년만에 처음 만나는 것이였다. 왜 엄마와 자신을 찾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오빠들과의 반가운 만남과는 거리가 먼 질문들이 오고갔다. 첫 만남부터 마차를 타고 오지 않았냐며, 거리의 부랑자인 줄 알았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오빠라니 엄마가 오빠들과 따로 산 이유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집에 말이 한마리도 없냐는 둥, 머리카락이 갈까마기 둥지 같다고 하질 않나, 숙녀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다는 둥 에놀라를 점점 화가 치밀게 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재봉사에게 돈을 주었는데 도대체 이런 옷은 어디서 구한거냐 하는 식이였다. 오빠들은 엄마의 가출인지 납치인지 모를일에 대해서 딱히 관심이 없어 보였다.


어머니는 벌써 예순 넷이였다. 책에서 에놀라는 두 오빠를 잘 생겼다고 생각하고 훈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떤면에서는 매우 개인적인 감정인지도 모른다. 오빠들이 낸 결론은 어머니께서 달아나신것으로 판명났다. 그리고 더 최악인것은 큰 오빠는 이미 에놀라를 기숙사로 보낼 생각이였던 것이다. 하인들이 너의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품위있는 집안에 먹칠하는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한 연유로 엄마는 오빠들과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에놀라는 엄마가 준 단서를 찾아 직접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엄마가 선물로 몰래 숨겨둔 돈을 들고서 오빠들 몰래 집을 빠져나오기로 한다. 이대로 기숙사에 끌려갈수는 없는 것이다. 코르셋이나 그런옷들은 무척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나름의 변장이 필요했으므로 에놀라는 옷의 힘을 빌린다. 그곳에서 커다란 위험이 닥쳐올꺼라는 것도 모른체 에놀라는 집을 떠나온다. 엄마가 자신을 놔두고 집을 나가 무척 속상해한다. 엄마는 딸에게 여러 단서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말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에놀라는 낯선 런던 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런던거리에서 누군가가 납치되고 무슨일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곳에서 말이다. 어떤일에 휘말리게 되고 죽을뻔하고 간신히 빠져나온다. 그러면서도 가장 위험한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오빠들이였다. 자신을 강제로 납치해서 가둬버릴 오빠말이다.


에놀라는 가만히 앉아서 끌려가지 않을 것이다. 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 다음 에놀라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놀라 홈즈도 그 집안의 피가 흘러 넘치므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 듯 하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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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여가 1
명효계 지음, 손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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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러운 눈빛으로 베시시 웃는다. 웃는 모습이 얼핏 수줍은 새색시 같다. 다른 사람에게는 차가운 은설은 오로지 여가에게만 눈길을 돌린다. 그녀에게만 꽃같이 웃어준다. 천하절색의 미인으로 칠현금 명인이며 그를 한 번 본 사람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로인해 가슴앓이 한 사람들이 꽤나 많을터였다.

 

은설은 표묘파 장주이자 품화루의 주인이며 백년의 시간을 버티며 신선이 되려고 했던 까닭은 여가 때문이였다. 전생에 그녀가 그때문에 죽었으며 다시 태어난 그녀를 행복하게 살기 바라며 은설은 백 년동안의 추위와 뼈를 깎는 고통을 견뎌내었다. "무술천재였군요?" 라는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음'이라고 대답하는 은설이다. 잘하는 것이 그것뿐이였겠냐만은~

 

드라마로 봐서 책도 비슷하겠거려니 생각했다. 내용은 비슷하다. 다만 무더운 여름에 아무것도 못해서 헥헥 거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잘 읽힌다. 은설의 장난끼어린 표정이 상상되었다. 여가를 이리저리 놀리면서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것이, 여인보다 더 유약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무술천재이므로 싸움을 너무나 잘한다.

 

열화산장은 천하를 지배하는 무림세가로 여가는 장주 열명경의 외동딸이다. 금지옥엽으로 자란 여가는 붉은 옷을 주로 입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이쁨을 타고난 스타일로 보인다. 드라마나 책을 보면서 느낀점은 주변 사람들을 무척이나 챙기고 다녀서 은설이 곁에서 지키기에 무척 쉽지 않을것 같은 타입이다.

 

여가는 열화산장의 수제자이자 차기 장주인 전풍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갑작스럽게 전풍이 차갑게 변해버렸다. 그것에 충격을 받은 여가는 집을 떠나 품화루를 찾아온다. 그곳은 낙양 제일의 청루이고 명기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 모양이였다. 그런 여가가 살짝 귀여웠다. 그곳에서 은설을 만나게 되고 은설이 평생을 모실 주인으로 여가를 콕 집었다. 은설이 오래토록 기다려온 순간이였다. 여가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할터이니, 은설이 하는 말들이 다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은설이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베시시 웃으니까 말이다.

 

여가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설은 원망과 슬픔이 담긴 그윽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러면 그 누구라도 바로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어도 두손을 들고 말것이다. 그가 그토록 원했지만 결과는 어찌될지 모른다. 스승님이 백 년동안의 추위와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고서라도 신선이 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은설은 그정도쯤이야 괜찮다고 말한다. 영원토록 그녀를 지켜줄 수만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신선이 되어 영생의 삶을 산다고 해서 좋은것만은 있을 수 없고, 또 다른 저주도 있었다. 그것이 그의 가슴을 마구 헤집어 놓을꺼라는 것을 소년이였던 은설은 몰랐다. 소년은 해맑게 웃으며 설마 제 얼굴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지요? 라고 묻는다. 천하제일의 미인인 얼굴만 망가지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말이다. 이말이 어찌나 뻔뻔하던지, 절로 웃음이 나왔다.

 

드라마속 은설은 여인보다 더 섬세한 모습이다. 웃는 모습, 말할때나, 서있을때나 더욱 여성스러운 모습이라 미인이라함은 행동에서도 물 흐르는 것처럼 자태가 고운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가의 운명속에서 그녀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그안에 사형인 전풍과 옥자한도 있다. 집안에 모든 사람들이 평안하기를 그녀는 바란다. 하지만 강호에서 모든 사람들이 안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여가가 태어나기전 열하와 암하는 서로 세력을 견제하며 오랫동안 암투를 벌이고 있었다. 지금의 열화산장이 절대강호 무림세가가 된 것에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있었고 그후로 암하는 족적을 감춰버렸다. 하지만 그런 암하가 다시 세상에 나와 절대강호가 되려고 한다.

 

암하궁의 궁주 암야라는 악마같은 사람으로 은설처럼 무술천재였던 모양이다. 그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암야절이 있다. 암야라의 말이라면 암야절은 무슨일이든 했다. 사랑의 화살표는 왜이리 엇갈리는지, 암야라는 암야절은 자신의 부하 이상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여가 곁에서 흰옷을 입고 서있는 은설을 보니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린다. 하지만 끝끝내 여가는 은설을 가슴아프게 한다. 옥자한을 살리기 위해서 은설은 자신의 모든것을 내줘버린다. 여기서 옥자한은 어릴적 부상으로 걷지 못하는 황제가 끔찍하게 아끼는 아들이다. 그 끔찍함이 독이될줄이다. 그로인해 옥자한은 살았지만 은설은 끝인데 말이다. 은설은 괜찮다며 말했지만 그 말을 그대로 여가는 믿는다. 사람이 너무 순진해도 못쓰다구. 여가곁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킬수만 있다면 그 어떤것이라도 괜찮을꺼라 생각했지만 여가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고 은설은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는 듯해보인다.

 

 

전생에 은설이 여가 속 많이 썪여서 이번 생에서는 아주 은설을 못쓰게 만들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강호를 떠나서 두사람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드라마와 소설의 결말이 다르다니, 한쪽이 나쁘면 다른 한쪽은 좋겠지라는 기대가 생긴다. 근데 이상하게 행복한 결말보다 슬픈 결말이 가슴에 더 남긴한데 슬프다.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강호의 다른 무림세가 이야기들도 나오고 싸우는 것도 재미있는데 주인공 은설의 잘 나오지 않는다. 어찌하여 전풍과 옥자한만 많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여가가 오지랖을 반만 접어주면 참 좋을텐데. 나중에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러는걸까 싶다.

 

 

 

<이책은 아르테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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