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부푼마음에 책과 함께 시작했지만 설렁설렁하기도 하고 큰 기대는 없었다. 중간에 복잡한 상황이 되어서 띄엄띄엄하기도 했다. 어떨땐 괜찮았지만 마음이 무척 상했을때는 색도 엉망이였다. 5월 24일 아래의 정글풍경화를 마지막으로 책을 끝냈다. 하지만 책꽂이에 꽂아 두지는 못했다. 하루에 30분씩만 투자하면 되기도 했지만 그 이상 걸릴때도 있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잘 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아마도 나무는 그냥 쓱 하고 끝내기에는 좀 더 고심할 필요가 있었다.

잎도 그냥 그려지는 것이 아니여서 여러번 느낌있게 그려보고 또 그려보고~ 아마도 이것이 가장 중요하겠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매일매일 목적있는 그림을 그린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사물을 그려보는 것이 잘되지 않아 약간 심드렁 해져있었다.  저자의 느낌있는 수채화 일러스트가 좋았고 색채가 변화무쌍하면서 화사한 느낌이 든다.

 

 

폰테네 24*32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수채화지는 코튼 100%가 느낌이 달랐다. 물감 흡수하는 맛도 다르고 수채화지는 역시나 수채화지에 그려봐야 한다는 점.

 

 

여전히 엉성하기는 하지만 이정도라면 액자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수채화지는 아까워서 앞장에 다른 그림을 그리고 뒷장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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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편지는 그가 가진 마음의 유일한 거울이지요.

그의 내면에 무엇이 지나가든 그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숨김없이

드러납니다. 아무것도 뒤집히지 않고, 아무것도 왜곡되지 않아요.


 

 

편지를 통해서 그 사람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참 매력적입니다.

문자에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느낄수 있지만

편지에서 더 숨김없는 상대방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이또한 알아보는 사람의 예리한 면이 필요하겠지만요.


우체통에 넣는 순간 편지의 내용을 되돌릴 수 없어요.

 

 

투더 레터는 편지의 기원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편지를 파헤치려면 분량이 어마어마 하겠죠.

다행히 그 모든것은 아닙니다. 이부분에서 안심했습니다.

전 무척 낭만적인 편지 이야기를 상상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여기 크리스와 베시의 편지속에서

그런 부분을 엿볼수 있답니다.

두 사람의 편지는 책속에서 활력을 가져다 줍니다.

 

 

 

 

 

크리스가 군에 있으면서 배시에게 전하는 편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집에 있는 듯이 하려 애씁니다.

달리 행동하는 곳에서는 집에서 하고 싶었을 일을 하고요.

군대는 극히 소수의 성인을 악마로 바꿔놓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가 더 쉬울지 몰라요.

우리 부대 선임 하사관은 대게 퉁명스럽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슬퍼하기보다는 화를 내는 사람이에요.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들도 이 사람보다 우리에게 더

잘해주지 못할 겁니다.

그는 막사의 다른 누구보다 피로에 절어 있고, 뭔가를 해달라고 할 때는 부탁을 하지, 결코 명령하지 않아요.


 

<투더 레터 책속내용중에서> 




 

그러고보니 현재는 전쟁만큼 극한 상황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대체로 피로에 절어 있고

웬만하면 부탁하지 않고

명령을 합니다. 이토록 힘든 이유가 뭘까요??

방법이 달라지면 많은 것이 달라질텐데~~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니~

요렇게 애틋하게 편지를 쓸 일도 없을듯 하네요.

왠지 낭만이 사라져서 안타까워요.


딱히 낭만적이지도 않으면서 낭만 운운하니 좀 웃기긴 합니다.

 

 

 

베시가 자신의 사진을 편지와 함께 동봉하였습니다.

크리스는 베시의 사진을 받아들고선 기뻐서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크리스는 지금 리비아로 와 있고 온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서 짧막하게 이런저런 주변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정말로 멋져요!

또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맙소사, 맙소사, 사랑하는 엘리자베스,

당신 나한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요!

우리가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죠?

중간 생략~


제가 당신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기다리는지 말하기 위해 평범한 단어와 일상의 언어를 사용하고 싶진 않아요.

당신은 제가 치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값진 사람이니까요.


<투더 레터 책속내용중에서> 

 

 

 

두 사람의 연애전선에는 문제가 없고

전쟁중에도 편지는 잘 오고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시의 답장편입니다.

 

그 중에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연인들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거기다 그녀가 거론한것처럼 맹세한 것을 지조 있게 충실히 지키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은 분명 그렇지가 않죠.


 

 

두사람의 맹세가 영원토록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편지는 나폴레옹의 편지에 대한 소개입니다. 

 무척 욕이나오려는 것을 참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마케팅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조제핀에게 사랑을 구애하며 연서를 날릴때는 언제였던가~


나폴레옹이 편지를 쓰고 있을 때 그 뒤에서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결혼 3개월 후인 1796년 6월 , 나폴레옹은 아래와 같은편지를 보낸다.  조제핀은 몸이 좋지 않았다.



 

조제핀,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내게 편지를 쓰지 않고 버틸 수가 있소.

당신이 마지막에 쓴 간단한 편지는 5월 22일 자였소.

그 편지는 내게 고통스러운 것이오.

그렇지만 난 항상 그걸 주머니에 넣어 다닌다오. 당신의 초상화와 편지가 끊임없이

눈앞에 아른거리오.


 

1798년 나폴레옹이 이집트로 넘어갈 때는 전망이 이미 분명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중동 원정으로 한창 바쁠 때 조제핀의 불륜 소식이 도착했다. 나폴레옹 자신도 불륜을 시작해 도중에 사생아 아들을 얻었지만, 겉으로는 조제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투더 레터 책속내용중에서> 

 

 

1810년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의 마리루이즈와 결혼하기 직전에 이혼했습니다. 이듬해

조제핀에게 보낸 나폴레옹의 편지는 관계를 아주 분명하게 청산하고 있네요.

 

 

<투더 레터 책속 내용중에서>




위의 편지를 보니 나폴레옹이 어찌나 뻔뻔하던지~

이 편지들 가운데 몇 통은 이미 경매에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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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투 더 레더>란 책이 도착했습니다.

기다림중에 가장 설레이고 즐거운 기다림은 바로

편지를 기다리는 것이였습니다.


친구의 편지는 여전히 상자안에 고이 모아두었는데 친구에게 보낸 편지는 다시 볼 기회가 없어서 살짝 아쉽습니다.

친구에게 뭐라 썼는지, 일기장처럼 그때일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도 있지만, 지금봐도 보내지 않길 잘했구나 싶어요.

우체통 앞에서 서성이다가 '에랏' 하는 기분으로 넣은 편지도 있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느낌의 편지라서 그런가 봅니다.


우체통을 뚫어져라 쳐다본 적도 있었죠.

우체부 아저씨가 올때쯤 밖에서 서성거린적도 있구요.

요즘엔 많은 것이 편리한데 요런 설레이는 기분을 느껴본적이 언제인가 싶습니다.

편지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인데 말이죠.


학교에서 보고 집으로 돌아와 전화를 오랫동안 잡고 있어도,

다음날 보면 말이 많아지는 그때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요즘엔 이쁜 편지지도 별로 없더군요.

고르고 또 고르고 편지지도 잔뜩 산 날은 마음까지 신났습니다.

이쁜펜도 사고 은색에 꽂혀서 편지지 검은색으로 사서 써보고~

그때 생각해보니 마음이 풍선처럼 부푸네요.

 

 

 

 

 

 

 

<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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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아마도 현재의 상태는 잔잔한 파도 밑바닥처럼 느껴진다. 겉으로 보기엔 잔잔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안에서는 엄청난 피의 전쟁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와장창 깨뜨리기에는 치울일이 머리가 아프고 몸을 쓰자니 힘도 없고 자꾸만 과자를 먹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은 그래서 힘든것 같다.

 

머릿속을 비우자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런 비슷한 책이 나오면 신청하고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한 책도 있고 해보면 좋은 방법도 있다. 몸을 쓰면 힘들어서 고꾸라지는 좋은점도 있지만 그럴힘조차 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럴땐 잠을 자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무언가를 써서 태우거나, (요즘엔 집에서 종이 한장을 태워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소각할만한 장소가 없어서 자르는것이 나은듯 하다.) 찢어버리는 것도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밀어버리기에 좋다고 한다. 요즘엔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한다. 그로인해 즐거움도 있지만 반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의 반응에 무덤덤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사람들은 누구나 한가지씩은 강박증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단속에 강박증이 있다. 그래서 집에 창문이 많으면 짜증이 난다. 열심히 단속을 한다고 해도 종종 어느방 창문이 열려 있어서 멍할때가 있다. 사람이 아무리 해도 한번씩은 실수할때가 있다. 사람관계가 제일 힘든데 그것을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지 그것에 대한 생각이 더 스트레스다. 그순간 이후로 그 사람을 잊고 다시 만나고 그 다음에 또 잊고 그러기로 했다.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봐야하는 고통은 크지만 그때만 넘기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희망이 되어준다. 좋아하는 것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그림을 시작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뭐가 있어,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그릴까 그 생각만 든다.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것은 어쩔수 없다.

 

 

이제까지 소유물이 많아지면 마음도 더 편해지리라 믿었던 게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사실은 소유물을 줄이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속을 들여다보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179쪽) 그중에서 가장 나누기 힘들고 버리기 힘든 것이 책이다. 책벌레가 요래저래 뛰어다니는데 '저자식을' 하면서도, 잘 읽지 않고 꽂혀만 있어도, 그것만으로 마음의 안식을 준다. 그래서 책에 대한 집착은 참으로 버리기 어렵다. 재미없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기에는 심정이 복잡하고, 재미있는 책은 또 마음이 착잡해진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걱정이란 자기 맘대로 즐기는 취미활동 같다. 진정 상대를 위한다기보다는 자기가 걱정하고 싶으니까 걱정하는 것이다. (211쪽) 이말에 공감한다. 상대방이 그러길 바랄때, 도와주길 바랄때, 위로해주길 바랄때 그럴때 필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제일 걱정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국 내가 문제구나 싶다. 요즘에 화가 많아서 불쑥 못 참을때가 있는데 다른것으로 시선을 돌리니 훨씬 나아지고 있다. 분노가 나쁜것만은 아니다. 때론 집안 청소도 하며 먼지도 털어내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도 순간이다. 귀찮아서 TV를 보며 그저 멍때리고 있다. 가슴에 화가 쌓인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좋지 않다. 어떻게든 털어내버리자.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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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자 곡선을 이용해서 벌새를 그려보고~

 

벌새는 공중에 정지한 듯 꿀을 먹는다고 해요.

 

 

 

꿀 따먹으러 온 벌새가 아닌

주인님의 명령을 받들러 온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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