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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역사
야마구치 야스오 지음, 김기민.황소연 옮김 / 미술문화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일본의 애니가 성장하기까지 역사의 과정을 읽었다. 지금의 ’재패니메이션’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만화에 대한 열정과 기술력은 대단하다. 힘든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시도하고 노력해서 지금의 애니를 만들어 냈다.
텔레비젼 아니메의 선구자는 데즈카 오사무이다. 데즈카라는 이름이 익숙한 이유는 테니스의 왕자에서 데즈카가 나오기 때문이다. 카리스마가 흘러 넘치는 데즈카(독고시형) 부장.
처음시도된 작품이 우리과 잘 알고 있는 아톰이다.
1964년 1월 25일에 방영된 시리즈 제1편인 <지구방위대편>을 컬러로 만들었다.
철완 아톰은 4년간 5억엔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 프로덕션은 그 시점에서 1억 5천만 엔의 빚이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장편 애니를 만들경우 스탭수가 200-300명이 필요하고 제작기간은 1년 반이 걸리고 예산은 6000만엔이 든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니 성공을 해도 빚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텔레비젼 애니의 예산이 150만엔이라고 했는데 55만엔에 수주를 했으니~~
텔리비젼 애니의 방영권료와 실제 제작비의 관계에서 프로덕션측의 적자수주라는 실태는 오늘날까지도 변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한다. 그래서 캐릭터나 게임으로 산업화 되지 않는 애니는 금방 문을 내릴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애니의 질보다는 시청률을 올리라는 압박을 받는다고 한다.
무쇠팔 무쇠다리 아톰을 보면서 남같지 않았다. ㅋㅋ 체형이 나랑 비슷해서 그런지.
아톰은 바보일정도로 착하다. 듬직하고 정의롭고 바른 아이이다.
<정글대제> 부제는 밀림의 왕 레오다. 레오 얼마나 반가웠는지. 정글북과 함께 내가 좋아했던 애니이다. 레오가 용감한 무리의 지도자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는 감동적인 만화이다.
1972년 과학 닌자대 갓차맨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수리 5형제이다.
한동안 푹 빠져서 보았던 애니이다. 정의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한동안 친구들이랑 망토를 두르면서 독수리 5형제를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니 유치했었다.
네로와 파트라슈가 죽어갈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어쩌면 산다는것이 좋은것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네로는 할아버지랑 파트라슈랑 천국에 가서 행복하게 살겠지.
엄마 찾아 삼만리 역시 보고 많이 울었다. 엄마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엄마를 만나게 된다. 다행이다. 마르코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면 많이 슬펐을거다.마르코가 너무 안쓰러워서~~
미래소년 코난도 무지 재미있게 보았는데 코난의 엄청난 발가락 힘의 위력이 대단했다.
1970년대는 소녀물 애니메이션의 황금기였다. 1976년 들장미 소녀 캔디과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 최고의 매상과 로봇물을 뛰어넘는 엄청난 히트를 하면서 애니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들장미 소녀 캔디는 최근에 애니로 보았다. 언니는 캔디를 좋아해서 처음으로 색칠공부를 샀다고 한다. 안소니, 테리우스, 알버트등 멋진 남자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한다.
초록색 지붕 빨강 머리앤도 무지 좋아했다. 풍부한 상상력의 앤이 무지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1979년 8월 은하철도 999
메텔의 묘한 분위기와 남자아이의 귀엽진 않게 생겼는데 애니는 거의 보지 못했다.
노래만 기억나는건 왜일까??
1979년 기동전사 건담
권선징악주의 스토리로 건담은 적과 아군의 관계가 매우 복잡했고, 적이 반드시 악인이 아닐수도 있는 어려운 주제와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지 초기에는 인기가 없었는데 건담프라모델이 히트를 치면서 작품의 인기도 올라갔다.
케로로가 좋아하는 건담~~ 나도 예전엔 로봇을 사서 모으곤 했었는데 다 어디로 갔지. 관리소홀이여. 개구리 중사 케로로도 깜찍하면서도 발칙한 녀석이 무지 귀엽다.
에반게리온은 내 친구가 광적인 팬이였다. 솔직히 난 난해했다.
전에도 잔인했지만, 지금도 잔인성을 비교해 나무랄데 없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1995년에 나온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죽음과 신생으로 처음보는 사람은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게 만들어졌다는 말에 동감한다.
평균화된 사회에서 개성적인 사회로의 전환기로 개성이 시대의 코드로 떠오르면서 자아탐색, 자기발견이 주 내용이며 해답이 없는 테마라고 한다.
인간내면의 잔혹함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무서워지는 애니였다.
드래곤볼도 처음엔 오공이의 때묻지 않은 순진함과 단순함이 좋았다. 처음엔 그리 잔인하지도 않았으며, 드래곤볼을 모으는 여정을 그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살벌한 만화로 변해있었다.
조카녀석이랑 비디오 가게에서?렸다.
"피카츄 피카피카" 할때면 귀엽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은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가 보곤한다. 피카츄는 게임에서 만화화 된 작품이다. 늘 눈을감고 나오는 녀석이 있는데 눈을 떴으면 좋겠다. 포켓몬은 103억엔의 흥행수입을 올렸으며 미국진출 1위를 한 작품이다.
애니의 주인공들도 많은 변화를 거쳤다. 초창기의 주인공은 가난했지만, 머리도 좋고 성격도 괜찮은 모범생같은 스타일에서 요즘엔 쾌활하고 솔직담백하고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만의 생각이 확실하다.
나루토의 나루토, 원피스의 루피, 블리치의 이치고, 학원 앨리스의 민지랑 은교, 명탐정 코난의 신이치, 탐정학원 Q의 큐, 테니스의 왕자의 료마,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장금이의 꿈의 장금이, 르브바하프의 반왕자 모두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들이다. 열거하지 못한 주인공도 있는데 섭섭하겠네.
만화가 있어서 행복하고 우리나라 만화도 좋은 작품이 많이 있는데 애니로 만들어지지 못해서 아쉽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건이 힘들어서 슬픈현실이다. 장금이의 꿈이나 르브바하프처럼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재미있어서 재방을 챙겨보는데 새벽시간때에 해서 챙겨보기가 힘들다. 흑~ 인기가 별로 없는 것일까~ 정말 좋은 작품인데 장금이 캐릭터도 귀엽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거리도 많은데. 일본의 애니의 역사의 기반이 참으로 탄탄하다. 우리나라 애니 만드시는 분들이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나두 우리 애니가 많이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