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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속 부록으로 받았던 노트에 책에 관련된 문장이 한쪽씩 소개되어 있었다. 짧았지만 마음속에 길에 남았던 문장이 있다. 그런 문장들 덕분에 알지 못했지만 만나게 된 책도 있고 그 책을 통해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알아가게 된다. 짧은 만남이 길어질 때도 있고 그냥 그럴 때도 있다.
요즘에는 책방을 가지 않아서인지 우연한 만남조차 시도하지 않는다. 책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봄에 내리는 봄비처럼, 반가운 손님 같은 존재였는데 말이다. 그런 즐거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필사 책들이 자주 나오고 글을 쓸 때면 신경을 온전히 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책 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잊고 있었던 읽었다고 해도 새롭게 느껴졌던 내용이 있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었을 때 생각보다 내용이 길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읽었을까 싶은 게 책을 읽을 때도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지루한 부분은 딴 생각에 빠져있었나 보다.
책 속에서 소개해 주는 책들의 일부분을 써보고 있다. 파트 1에서는 나만의 철학을 갖기 위한 인문서 대해서 나온다. 인공지능, 사피엔스, 메타인지 등 다양한 그러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이다. 책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는데 읽히지 않는 책이 있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대부분 흥미롭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제목만 들어도 지루해서 하품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읽어볼 수 있겠다.
파트 2에서는 알고 보면 재미있는 과학서이다. 실제로 과학서는 저자에 따라서 퍽 재미있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추리소설과 미스터리를 합쳐 놓은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도 있지만 다만 다가서기 어려운 느낌도 있다. 암호화된 것처럼 쓰여 있어 읽기도 전에 어려운 책도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나온 글을 쓰면서 흥미로운 책들이 있다. 저자는 아마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달콤해 보이는 미끼를 준비한 듯 보인다.
파트 3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학서이다. 단순한 열정, 어린 왕자, 망자, 모비딕 등 문학은 우리의 열정의 불씨를 붙여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는 책이라서 더 반갑기도 하다.
파트 4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에세이이다. 에세이는 늘 우리에게 여러 가지 대화를 건넨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에세이는 어쩌면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되기도 한다.
<사진 출처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이명현 / 땡스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