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꽃체 마스터북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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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목차를 보면 바른 자세와 파지법을 비롯해서 미꽃체에 잘 맞는 필기구 추천 그리고 종이와 잉크 그리고 펄 잉크 이야기를 PDF 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미꽃체 사람이 쓴 글씨가 맞냐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단아하면서도 이쁘고 그러면서도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글씨체라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었다고 해서 궁금하더라고요.


저만의 글씨체가 있긴 하지만, 기분에 따라서 글씨체가 달라집니다. 취약한 글자가 있어서 그 부분을 보완해 보고 싶고 이쁜 글씨체를 이번 기회에 배워보자는 의미에서 미꽃체 마스터북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상당히 묵직하고 두껍습니다. 서문에서 시작하여 연습 페이지 포함해서 359페이지로 매일매일 따라서 써보라는 의미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작가 역시 힘든 시간을 벗어나기 위해서 예쁜 글씨를 따라서 쓰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따라서 써보는 게 처음 연필을 잡을 때 보다 더 어렵네요.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한 걸음씩 미꽃체를 따라서 써보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기에 책에 나온 모음과 자음을 꾸준하게 연습해야 합니다. 책에도 모눈종이로 연습장이 있어서 따라 쓰기는 어렵지 않지만 이것만 연습해서는 쉽지 않을 것 같아 미꽃체 손글씨 노트를 한 권 만들어야겠습니다. 도구를 준비하는 것에 큰 기쁨이 있기에, 이 부분에 집중하며 천천히 따라 나서려고요. 우선은 책에 나오는 진도 대로 연습해서 미꽃체 마스터북을 완성하게 될지는, 꾸준함에 달려있겠죠.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잘 해낼지 어떨지 블로그에 기록을 해야 할 듯합니다. 계획만 세우다 끝나버리기엔 아쉬우니까요. 





미꽃작가 최현미 작가도 미꽃체를 연습하고 쓴 시간이 벌써 10년이 되어간다고 합니다. 손끝으로 글씨를 쓰는 이 조용한 행위가 누군가에겐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걸. 누군가에겐 마음을 다시 회복하는 작은 기적이 된다는걸.(358쪽) 글씨만 이쁜게 아니라, 글씨에 담겨져 있는 마음까지 멋지고 이쁘네요.



필사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날의 감정이 글씨 안에 담겨 있습니다. 좋을 때는 반듯하고 이쁘게 쓰려고 노력해서 인지 이뻐 보이는데, 별로일 때는 글씨도 미워지게 썼더라고요. 모눈종이가 있어서 맞추어서 쓰면 되겠지 했는데 한 획을 그을 때마다 새로운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저만의 미꽃체를 피워내길 바라면서 미꽃체 마스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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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 만화로 보는 3분 교양 시리즈
닥터베르(이대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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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왜 과학을 배워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만화로 보는 3분 과학이라서 어렵지 않고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쉽진 않네요. 오랜만에 수학과 과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삼산 그룹 2대 독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위대한 과학자를 만남과 동시에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간만에 머리를 꽉 움켜질까 생각했는데 머리카락은 소중하니까요.

안타까운 일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는데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게임이라서 복구는 가능하다고 해요. 차례를 보면 1장에 탈레스부터 시작해서 13번째 요하네스 케플러까지 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편에 등장합니다. 한 번쯤 들어볼 수밖에 없다는, 공부 별로 안 한 사람도 알만한 유명한 과학자들입니다. 별의 지도를 그린 히파르코스가 낯설긴 합니다. 들어보았는데 유독 이 시간에 졸았는지도 모릅니다.




유명한 과학자들지만, 그들의 이력을 한 번에 간략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과학자들의 얼굴이 생각보다 멋지게 그려졌고 수학 책과 과학 책의 이론 공식을 만화로 풀어준 느낌입니다. 저도 배운 내용이고 기초적이면서도 수학과 과학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라서 어쩜 핵심만 모아 놓아서 놀랐습니다. 내용의 깊이가 여기서 더 들어가게 된다면 아마도 머리를 부여잡았을 텐데, 적절한 내용까지만 알려줍니다.





낯설게 느껴지는 히파르코스는 아리스토텔레스, 프롤레마이오스와 함께 서양 고대 천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함께 하는 로봇이 삼산 그룹 2대 독자를 끌고 다니면서 과학자들로부터 배움을 얻어 가는 과정입니다. 히파르코스의 업적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새로운 과학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될 듯합니다. 새삼 세상은 넓고 배워야 할 것은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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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그림 : 컬러링 기초 나 혼자 시작하는 행복한 손그림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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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소품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처음 그마음이 생각났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고 색칠하기를 무지 좋아했습니다. 처음에 샀던 색칠 공부를 칠하면서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그 기분을 잊고 살았네요. 그리고 책을 펼쳐보면 준비물부터 시작해서 색연필로 그리는 방법과 컬러펜을 사용하여 다른 느낌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이 소풍갈 때처럼 정말 최고거든요. 준비물 뭘 살까 고민하면서 딱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게 준비되어 있을 때의 가슴 벅찬 느낌이란. 





우선은 가볍게 선긋기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게을리 했더니 선이 반듯하게 그어지지 않네요. 힘을 줬다 뺐다 하면서 선의 모양을 다양하게 해보고 네모칸을 열심히 채우고 있어요. 금방 될 것 같은데 금방 되지 않고 은근 팔에 힘이 들어갑니다. 연습장에 준비해놓고 채색 시작하기전에 색연필 채우기 연습하려구요. 한장씩 따라서 채색하고 그 다음장은 뭘까? 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처음 만난 컬러링은 여우와 펭귄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따라서 쓱싹 선으로만 면적을 채워봅니다. 테두리 선이 없으니까 은근히 선이 밖으로 튀어나갈까봐 긴장하면서 채색했습니다. 요런 느낌도 굉장히 분위기 있어요. 맛있게 익은 사과와 귤을 채색하고 나니 색감이 이뻐서 그런지 먹고 싶어집니다. 밑칠 채색하면서 색을 겹쳐서 올리는데 조금씩 가루가 날리긴 하지만 선 조절을 잘하면 괜찮아질 듯 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요. 한 색 올리고 다른 색 올리면서 잘 섞이도록 채색하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고 단순하니까 더 좋아요. 색채가 깊이가 있어서 더 이뻐보입니다. 색연필은 쌓고 올리는 게 매력적이고 수정이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가 시작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갈수록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가요. 귀여운 동물 얼굴도 그려보고 단순하게 표현한 캐릭터를 비슷한 색으로 채색해 보았습니다. 단순하면서 귀엽게 그리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테두리를 그리는데 자꾸만 손이 선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손이 말은 안 들어요. 작가님이 그려주는 캐릭터는 읽는 독자를 귀엽게 바라봐줍니다. 눈빛이 초롱초롱하니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처음 그림을 시작할때 작가님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 듯이, 이 책은 컬러링 기초를 쉽게 따라서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좋아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려보았습니다.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섬세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어색해져 버렸네요. 한번에 잘되지 않을 때는 복사를 해서 여러번 채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더욱 자세히 관찰해야겠습니다. 다양한 꽃들도 보면서 옆장에 선위에 채색을 올려봅니다. 꽃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은데 맘처럼 잘 안됩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서 채색할 수 있고 복잡하지 않아서 한 장 씩, 혹은 한개씩 완성해가는 즐거움이 있어요.





따라서 채색하다 보면 어반스케치 할 만한 소품들이 하나씩 모이는 것 같아요. 컬러링 한 것을 모아서 동네를 꾸며보아도 좋을 듯 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식물이나 나무는 어려운데 책에서 컬러링 하면서 이렇게 그려보아도 좋겠구나 싶어요. 나무를 단순하면서도 멋지게 채색할 수 있는데 혼자서 어렵게만 생각했나 봅니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물건을 컬러링해 보고 직접 보고 다른 것을 그려보는 것도 좋겠구요. 주변을 관찰하면서 쉬운것 부터 시작해서 색연필이나 컬러펜으로 그려보고 채색해야겠어요. 어색해도 괜찮고 이상해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소한 행복을 주는 것 중 맛있는 디저트도 채색해봅니다. 컬러펜으로 표현해봐서 컬러펜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어요. 컬러펜이 얇아서 자칫 선이 이상하면 튈 것 같은데 작가님의 완벽한 예시가 있으니까 보고서 따라하면 됩니다. 색연필은 면적을 채우다 보면 금방 닳아서 깍아야 하지만 컬러펜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손에 힘이 덜 들어가네요. 






너무 빠져들면 안됩니다. 40분 채색하고 자세를 바로하고 10분은 쉬어줍니다. 채색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버립니다. 한 권에 다양한 컬러링이 담겨져 있으니 한 권 끝내고 나면 다음 컬러링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어요. 한 권 끝내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틈틈히 하면서 채색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은근 컬러링을 멋지게 하는게 어렵습니다. 채색 잘 해보고 싶어요.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사막여우입니다. 반칙 좀 썼습니다. 귀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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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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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이 느껴지는 소설. 섬진강책방에서 바라보는 윤슬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해보게 만든다. 짧은 봄이 아쉬워서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며, 두 사람을 응원하면서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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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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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년에 이맘때쯤 벚꽃길이 멋졌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파릇파릇하고 싱그러운 이파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벚꽃을 눈에 담기도 전에 빨리 피고 바닥에 흩어져 버렸다. 청소하는 분들은 참 힘드셨겠다 싶은 게 꽃잎이 휘날릴 때는 멋진데 바닥에 떨어지면 연한 꽃잎이 바닥에 끈질기게 들러붙어 있다. 꽃을 피우기까지의 인고의 시간을 생각하면 쉽지 않았겠지. 


누구나 사랑에 아파하고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일방적인 사랑의 상처는 더욱 그럴 것이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책 속에서는 낡은 책을 고치는 황설과 야생동물 곰을 치료해 주는 수의사 정유건이 나온다. 다꾸를 나름 꾸며 보면서 이름을 썼더니 주인공과의 사이가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다. 지리산, 반달곰, 구례, 섬진강 책사랑방 등 드라마를 통해서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의 이야기는 읽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그곳에 가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읽으면서 책이라는 공간이 사람에게 마법을 걸 수 있겠구나 싶었다.  다양한 책들을 섭렵하지 못했지만 읽을 때마다 설레는 책들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번 읽었냐고 하면 한 번 읽었을 뿐이지만. 





소설 속 이야기와 구례 여행지의 만남이라고 해도 좋을 콜라보였다.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뭔가 로맨틱한 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좋은 구절을 적으려고 읽다가 표시도 했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우리나라이기에 지명이 친숙하다는 점, 환경 자체가 익숙하게 다가왔다. 뭐든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황설을 따라서 산길을 오르는 중이다. 노고단 가본적 있는데 하면서 산이란 언제든지 날씨가 무섭게 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멀리서 쳐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는 황설을 따라가다가 무슨 변이 생길 거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다. 


산에서 곰을 만날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를 생각하며 운이 나쁘게도 황설은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다. 유건과 황설의 만남은 처음부터 좋을 수 없었다. 그런 상황속에서 유건은 다친 곰을 먼저 구하고 황설을 멀뚱히 쳐다볼 수 없었음을,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에 엄마가 사라지고 성인이 되자마자 아빠가 돌아가신다. 엄마가 무슨 뜬구름도 아니고 갑자기 사라지나. 그런 상황에서 버티게 해준 것은 친구 태양이었다. 태양이는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 황설에게는 태양은 말 그대로 태양 같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연인이 되어버리면 불확실한 관계가 명확해지면서 서로의 사이에 금이 가면 본드를 붙여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황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구례로 내려왔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거라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 통보하고 더 이상 그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너덜너덜 해진 책이 꼭 자기 같다고 말한다. 자신은 누구에게나 맞춰줄 수 있고 기다려줄 수도 있는데 태양이 넌 그렇게 가버리고 말이야. 친구라 생각했기에 태양이도 해외로 떠날 수 있었겠지. 안쓰러운 마음 때문에 시작하는 인연은 꼭 탈이 나긴 하더라고. 두 사람이 24살 때 서로의 마음을 알았다고 해도 불확실한 나이라서, 그런 그럴듯한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게 갖춰줘야 시작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힘든 날들을 꾹 참고 벼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근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행복한 나날들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너덜해진 책을 복원하는 사람으로서 오래된 희귀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어떻게 책을 복원하는지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했다. 중간중간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뒷장에 나온 음악편에서 QR코드를 찍어서 들어볼 수 있다. 색다른 노래도 있고 '이럴땐 이런 분위기였구나.' 싶고 '이 음악은 잘 모르겠다.' 싶기도 했다. 


구례에서의 새로운 인연들이 시작된다. 서울에서 치열하게 살던 시절을 그리워하든 이들은 없었다. 자신의 밭을 가꾸고 원하는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사는 꿈은 누구에게나 있다. 힘든 시절을 버티어야 이곳에서의 생활도 버틸 수 있다. 어느 곳에서는 쉬운 일은  없으니까. 이곳에서도 벌레와 피 튀기는 전투를 벌여야 할지 모른다. 


황설은 구례 청년들을 인터뷰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첫 번째가 유건이었다. 이리저리 피하다가 딱 걸려든 유건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좋은 사람이니까 말 못 하는 야생 곰부터 구한 거지. 황설씨는 사람이잖아. 





그 뒤로 태양이 구례에 나타나고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두 사람이 잘되려고 하는데 소꿉친구 태양이 등장 한다.음악 페스티벌에서 멋진 연주와 함께, 설마 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다. 구례여행 가이드를 보면 쌍산재에 태양이 머무는 숙소로 나오는데 고아한 한옥과 대나무숲 너머의 반전을 품고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정원이 멋지다고 나온다. 유건이 일하는 일터이자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공간으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남부보전센터가 나온다. 이곳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추천 먹거리도 소개되어 있다. 황설이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책방에 있을때 유건이 산수유 막걸리를 같이 마시자고 한다. 구례군 산동면이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무슨 맛일지 좀 궁금해진다. 유건이 적극적으로 나오게 되는 장면이 더욱 기대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약자는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는지 안타깝다.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유건은 전혀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사람이 야생 곰을 돌보더니, 곰처럼 뻔뻔해지는구만. 역시 누굴 상대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사랑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든 시작과 끝이 있다. 사랑은 복구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할꺼라 생각하며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부록으로 전라남도 구례편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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