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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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무를 심은 사람 따라쓰기

28p~~

그는 양떼를 꺼내어 풀밭으로 데리고 갔다. 떠나기 전에 그는 세심하게 골라 갯수를. 세어 모은 도토리 자루를 물양동이에 담갔다.
나는 그가 지팡이 대신 대략 길이가 1.5미터 정도 되고 엄지손가락만큼 굵은 쇠막대기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산책하며. 쉬며 그가 간 길을 나란히 따라갔다. 양들의 목장은 작은 골짜기 아래 있었다. 그는 작은 양떼를 개가 돌보도록 맡기고는 내가 서 있는 곳을 향해 올라왔다. 나의 무례함을 꾸짖으려 오는 것 같아 두려웠으나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가는 길이었다. 그는 내게 달리 할 일이 없으면 자기를 따라 오라고 청했다. 그는 거기서 산등성이를 향해 200미터를 더 올라갔다.

그가 가려고 한 곳에 이르자 그는 땅에 쇠막대기를 박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구멍을 만들어 그 안에 도토리를 넣고 다시 구멍을 덮었다. 그는 떠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곳이 그의 땅인지 나는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그 땅이 누구것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는 모르고 있었다. 그저 그곳이 공유지거나 아니면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 없었다. 그는 아주 정성스럽게 백 개의 도토리를. 심었다.
그리고 점심식사후 그는 다시. 도토리 고르는 일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주었으므로 나는 그에게 여러 가지를 끈질기게 물어보았다고 생각한다. 3년 전부터. 그는 이런식으로 고독하게 나무를 심어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십만 그루의 도토리를 심었다. 십만 개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다. 그러나 산짐승들이 이 나무를 갉아먹거나 예측할 수없는
신의 섭리에 속한 일들이 일어날 경우, 이 2만 그루 가운데 또 절반 가량이 죽어버릴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에 1만 그루의 떡갈나무가 살아남아 자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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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나몬청


애플 시나몬청입니다.
맘만 먹으면 금세 만들지만
선뜻 안 되는 분들이나 바쁜 분들 위해
주문도 받습니다.
향이 참 좋습니다.
겨울에 마시면 좋고요.
컵에 사과와 청을 따르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향긋한
애플 시나몬 티가 됩니다.
왼쪽은 오늘 만든 거고요.
오른쪽은 열흘되었어요.


만드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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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0-23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왼쪽병은 설탕도 보이고 사과 그대로 인데 보름 지나면 오른쪽 병처럼 되는 거군요, 저도 사진 보면서 구경을^^
하늘바람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늘바람 2015-10-23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
꿀을 넣어도 되는데 전 넘 끈적거리는게 싫더라고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네버랜드 클래식 13
케니스 그레이엄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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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온한 일상 필사



겨울이 되면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래트는 잠을 아주 많이 자게 됐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는 시를 끄적거리거나 잡다한 집안일을 했다. 물론 여러 동물들이 매일같이 수다를 떨러 찾아왔다.
자연히 옛이야기가 풍성하게 오갔고, 지난 여름과 그 때 있었던 일을 놓고 한 편씩 시 읊기 놀이를 하는 일도 많아졌다.
뒤돌아보면 지난 일은 멋진 책의 한 페이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무척 화려하고 다양한 그림이 곁들여진! 강마을의 아름다운 광경이 웅장하게 하나씩 하나씩 잇따라 올려지는 무대 배경처럼 느릿하게 스쳐 지나갔다. 때이르게 도착한 보라색 앵초가 엉킨 머리채를 마구 흔들며 제 얼굴이 비치는 거울 같은 강물에 웃음을 보냈다. 해질녘의 분홍색 구름 같은 분홍바늘꽃이 소망이 가득한 부드러운 표정으로 재빨리 그 뒤를 좇아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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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샘과 시바클럽 시공 청소년 문학
한정영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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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샘과 시바클럽



무슨 책일까 했는데
만화 컷을 삽화로.

한정영 작가의 믿고 보는 재미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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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 이호준의 아침편지
이호준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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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람이 날릴 거 같은 느낌의 책이다.
넘 아름다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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