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임신 29주]
 
[고승희 선생님의 임신생활 어드바이스]
성장속도가 빠른 시기로 영양분이 많이 필요해요.
제 편지가 기다려지고 반갑게 느껴지시나요? 벌써 임신 말기가 시작되었네요. 임신 마지막 세 달은 태아의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로 일주일에 최대 200g이상씩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태아가 요구하는 영양분도 더 많아지게 되지요.
식사를 잘 하시는 산모인 경우에는 태아가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빼앗아가도 크게 문제될게 없지만 철분만큼은 먹는 음식으로 잘 보충되지 않아서 철분약(빈혈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임신초기에 정상이었던 분도 빈혈에 빠질 수 있으므로 철분약을 잊지 말고 잘 챙겨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산전 진찰시 실제로 빈혈이 있는지, 지금 먹는 철분약의 용량이 모자라지는 않은지 확인해보기 위해 빈혈 검사를 다시 한번 하게 되고 의사선생님에 따라서 매독검사도 추가로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빈혈검사를 해보시고 빈혈이 없다고 해도 앞으로 계속 철분약을 잘 복용하도록 하시고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철분약의 용량을 2배로 늘리도록 하세요. 쑥쑥 커가는 뱃속 아기를 상상하면서 남은 임신기간에도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시기 바랍니다.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아기에게 아빠의 사랑을 전해주세요~
  임신, 태교, 출산 이 모든 과정은 부부 공동의 몫입니다. 특히 아기에게 미치는 임신부의 정서는 전적으로 남편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에게 정신적 안정을 주고, 아기에게는
아빠의 사랑을 전하려고 늘 노력해야 합니다. 특별하고 거창한 이벤트를 준비하라는게 아닙니다.
아내의 감정변화나, 일상생활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의 느낌이나 생각을 대화를 통해 열심히
나누면 되는 것입니다. 함께 태교음반을 고르고, 산책이나 쇼핑을 나가며 가끔 외식을 하는 것,
정기검진 때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고 부은 다리를 마시지 해주며 퇴근후 아내의 배에 손을 얹고
뱃속아기와 교감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 그것만으로 아내와 뱃속아기는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테니까요. 예비아빠들이여, 아내 혼자 외롭게 임신 280일을 지내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임신후, 두통이 잦아요, 가끔 코피도 흘립니다. 아기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까요?
  임신 시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혈관이 약해져서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압이 정상이고 다른 동반증상(시력감퇴, 구토)이 없다면
걱정하지 마시고 안정하면서 지내십시요. 두통이나 코피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아이 전문가 상담 >
뱃속 아기는 지금
뱃속의 아기는 신장 40cm, 체중 1,8kg 정도로 자랐습니다. 지방이 형성되면서 쭈글쭈글한 피부가 포동포동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점차 아기 피부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엄마는 지금
임신후기가 시작되면서 5kg 정도의 몸무게가 불어납니다. 또한 임신 8개월이 되면 초유가 만들어집니다. 초유는 무척 진하고 끈끈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고 양도 아주 적지만 단백질, 지용성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아기에게는 꼭 먹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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