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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ㅣ 어린이미술관 9
오광수 지음 / 나무숲 / 2003년 5월
평점 :
태교로 그림을 보면 좋다는데 나는 피카소 전시회랑 사진 전시회 다녀오고 명화 관련책 두어권 본게 전부라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직 나 자신이 그림 보는데 익숙치 않아서인지 그림보다는 이중섭의 삶의 스토리에 먼저 눈이 갔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그림을 그렸구나 싶으면서 감상한 이중섭의 그림은 학교다닐 때 역동적으로 그린 흰 소 그림에 대한 기억이 전부였던 내게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었다,
책 제목은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라지만 책 속에 보이는 그림에선 온통 가족과 가족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히 묻어나온다.
엄마 아빠 두아이
함께 춤추고 함께 비둘기를 날리고 그 단란함과 오붓함을 죽는 순간까지 이중섭은 얼마나 그리워 했을까?
그림 한장한장서 그 애절함이 묻어나와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애절해 지기도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중섭의 사랑이 배여 있는 그림들을 많이 보여주고 액자를 걸어놓기도 하면 좋겠다 싶다.
깎은듯 사진을 찍은 듯 정교한 그림보다는 어딘가 어수룩해보이면서도 해학과 자유로움과 많은 여운이 담긴 이중섭의 그림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