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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태교의 '유행'을 주도해온 테마는 바로 '똑똑한 아기 만들기'였다. 그러나 최근엔 지능보다 정서적인 교감이 더 주목을 받기 시작한 모양이다. 그래서 요즘 소위 뜨는 태교가 '명상'태교다. 임신부들 사이에 명상태교는 역사가 오래된 방법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명상태교에 대해 알아보자
엄마의 정서 안정이 태교의 첫걸음 임신중의 엄마의 정서나 건강 상태가 태아의 지능은 물론 인성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후 태교에 대한 담론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이다. 임신한 젊은 부부라면 태교의 기본이 되는 태담은 물론이고 음악 태교, 음식 태교, 부성 태교, 그림 태교 등을 한두 개 이상은 병행하고 있을 정도이며, 남들보다 똑똑한 아기를 낳고 싶은 바람으로 복대 안에 음악 센서를 달아 태아에게만 음악을 들려주는 엄마들도 많다. 그러나 남들이 한다는 이유로 여러 태교 방법들을 무턱대고 따라하다 보면 오히려 엄마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실제로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이 호르몬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고, 결국 태아에게로 흘러가는 혈액을 감소시켜 뇌 발육에 장애를 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 반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임신부에게서는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임신부의 정서가 안정되면 두뇌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뇌의 활성을 돕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신경이 예민해지기 쉬운 임신부가 늘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임신 기간을 보내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임신부들 사이에서 '명상 태교'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명상이란 무엇일까? 아직도 주위에는 '명상' 하면 깊은 산속의 도인 또는 불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명상'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는 명상을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 생각'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사실 수십 년씩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닦아온 이들에게서도 그 대답은 시원치가 않다. 기운을 다스리는 것, 마음을 고요히 가다듬어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을 추구하기 위한 것, 평안한 마음을 얻으려는 것,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 기쁨과 슬픔을 견뎌 영원한 마음의 자유에 이르는 것 등등 명상의 목적이나 처해 있는 환경 및 종교관 등에 따라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명상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비워냄으로써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을 지향하는 것으로 모아진다고. 휴지통에 쓰레기가 가득 차면 쓰레기를 비워내야 하듯 마음을 관찰함으로써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기억들이나 고정 관념 등으로 가득 찬 마음이 온전히 다 비워지고 나면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이 되어 모든 일에 관대해지고, 짜증 역시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임신중의 정서 상태가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는 임신부에게 명상 태교가 효과적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명상을 태교에 활용하면 좋은 이유 이렇듯 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진다. 마음이 편안하니 몸도 건강해지는 것은 저절로 따라오는 수순이다. 명상을 하면 뇌의 알파파가 증가되어 엔돌핀의 분비가 활성화되는데, 이로써 몸과 마음의 긴장이 완화되고 마음이 여유로워져 임신부와 태아가 임신중이나 분만시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태아를 느낄 수 있다 | 태동이 시작되고 나서야 나서야 임신부는 비로소 태아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런데 명상은 태동을 빌리지 않고도 임신부가 태아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명상으로 내면의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희미하게나마 태아의 움직임이나 마음 상태를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 명상 태교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명상으로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되니 임신에 대한 불안함이나 두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입덧이 나아진다 | 입덧은 산고에 버금갈 정도로 괴로운 경험이라고 토로하는 이가 있을 만큼 임신부에겐 결코 반갑지 않은 증상이다. 입덧의 원인으로 심인성 요인이 종종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마음을 가다듬고 내면을 중시하는 명상이 '입덧 치유법'으로도 불릴 만하다. 입덧을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적어도 괴로움은 덜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진통을 잊을 수 있다 |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오면 대부분의 산모들이 과연 아기를 제대로 낳을 수 있을지,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나 명상으로 마음이 비워지면 이러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건강하고 밝은 아기를 출산한다 |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낳는 것은 모든 임신부들의 바람일 것이다. 명상 태교로 건강하고 편안하게 임신 기간을 보낸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건강하다고 한다. 게다가 성격도 명랑하여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두려움이 적고, 자제력이 있으며, 사회성도 풍부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