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빛나는 어린이 문학 5
이주홍 지음, 김동성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동화 작가들의 단편은 단편이기에 그냥 묻히기 쉽다.

그림없이 어느 잡지에 실리거나 그냥 두꺼운 작품집에 실리면 그냥 휙휙넘어가서 아이들에게 그 작품이 얼마나 기억에 남을 지 의문이 들때가 더 많다.

그런 우려를 딱 없애주는 시리즈가 웅진주니어의 작가 시리즈

우체통과 이주홍 동화나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일단 그림작가가 김동성이라는 정감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것에 별 4을 먼저 주고 픈 마음이다.

표지에 바가지 머리를 하고 흰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자아이가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쁘다. 옥의 티가 있다면 땅바닥에 그린 그림이 너무 수준급이라는 것.

책 속에는 세편의 이주홍 선생님의 동화가 나오는데

첫번째 동화 북치는 곰은 전래동화를 읽는 새로우면서도 재미나게 읽힌다.

은행잎 하나는 은행잎이 주인공이 되어 아이를 관찰하는데 은행잎이 아이를 발견할대는 나도 조마조마하며 기쁜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우체통은 초기 우체통이 저렇게 생겼나보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하는 정보도 알게 되고 아이의 호기심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이 묻어나 참 아름다운 동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우체통의 삽화는 장면장면이 너무 아름다워 전시회에 다녀온 기분이다.

웅진 주니어에서 아주 좋은 기획을 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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