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그림책 동화 보물창고 14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원유미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달이 화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그림, 그림은 없지만 그림같은 이야기들이다.

달은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을까?

보는 것도 듣는 것도 그 사람의 마음에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는 눈은 그 마음이 아름답기 때문일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아름답고 소중한 여운을 안겨주는 장면을 달은 이야기해 준다.

달은 해와 달리 섬세하고 고요해서 그런지 아주 작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보고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닭에게 뽀뽀를 해주고 용서를 비는 여자아이의 마음

동생을 바라고 황새를 기다리는  아이이야기

물레를 돌리고 픈 아이이야기

어머니의 마음

춤추는 곰이야기

 

안데르센의 그림없는 그림책은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이야기만 모아놓았다.

안데르센이 34살에 덴마크에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한참의 나이 34살 안데르센은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싶다.

짧지만 가슴아린 이야기들이 마음을 울리고 대론 뼈있는 이야기가 심장을 콕 찌르기도 한다.

재능있는 사람의 영광은 사람들이 못 알아보고

서투른 솜씨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잘난 척을 하네

그건 예부터 전해 오는 이야기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곧잘 잊어버리지

-38p

그림없는 그림책이지만 일러스트레이터 원유미님이 간간 그려넣은 삽화는 이 책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아기가 달밤에 물레를 돌리기는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다. 조심스런 아이의 손길을 달이 지켜주고 있어서인지 밤이어도 따스하다

오늘 밤 달빛이 예사롭게 보일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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