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머리나 식힐겸 술술 익히는 책일 것이라 집어든 책이 전혀 그런책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물론 술술 읽히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장을 덮고난 뒤 마음 속에서는 애국심과 분노(아마도 이것을 노린 것이겠지)과 들끓었다.

이 책은 더구나 읽은 시기와 딱 맞아 떨어졌다. 바로 광복절

제목에서 느껴지듯 황태자비는 일본의 황태자비를 납치하는 사건이었고 그 배후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오류에 대한 국가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우리가 그토록 분노하는 사건이지만 정말 냄비근성일까

시간이 흐르면 금세 또 잊고만다.

그걸 깨우치듯 책속에는 한국인들은 냄비야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 부끄러워졌다.

어젯밤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스폐셜 프로그램에서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언급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바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 방송이었던 것이다.

한나라의 왕비를 죽인 것은 정말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러나 그 죽이는 과정은 너무나 끔찍하다.

황후가 누구인지 찾아내기 위해 여자들의 저고리를 벗겨 가슴을 확인하여 찾아낸 뒤

칼로 가슴을 도려내고 하위를 벗겨 국부를 조사(여러 일본 낭인들의 강간) 그 후 불태워 죽임.

아무리 우리 나라가 힘이 없었다지만 이럴 수가 있을까

아무리 일본이 두려웠다지만 우리는 왕비하나 못 구했을까

아무리 우리가 냄비라지만 어째서 사과하나 제대로 못받아냈을까

김진명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은 바로 이사건에 대한 복수 혹은 일본인들의 정확한 역사 인식을 이끌어내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책 속에서는 황태자비 스스로가 자신의 나라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는 결말을 가져오지만 결코 국가차원의 반성은 아니며 의식있는 여인의 자발적인 반성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의 표현과 같았다.

 

어제 밤 텔레비전에서 본 프로그램에서 본 우익활동을 하는 일본 젊은이들은 일본의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잘못된 역사에는 관심도 없어보였고 우리 나라가 일본 덕분에 잘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저 사람은 서대문 형무소의 내용을 믿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관람후 한 말이 한국인들은 너무나 피해의식에 젖어있다고 말을 하였다.

피해의식!

아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시기 더이상 우리는 우리의 아픔이 막연한 피해의식이 아님을 온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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