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 갔다왔어요
바쁘다며 거길 가다니 하시는 분 있으시나요?
사실 기운도 없고 밥 차리기도 귀찮아서 나가서 사먹었는데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슬슬 산책하듯
사실은 시장쪽으로 가던 길이었답니다.
가는 길에 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이 있어요
제가 이 동네 이사올때는 구 벨기에 영사관 이렇게 되어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는데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아주 인상적이죠.
잠시 들렀다 가려고 들어갔는데
지난 번 수암님 페이퍼에 기억의 방 전시한다는 건 알고 있었죠.
사실 그냥 저냥 지내다 보면 전시회가 열려도 잘 몰 보게 될 때가 많아요
전에 천경자 전시회도 놓쳤죠.
가서 보니 아주 개성있는 설치 미술과 그림 사진이 있어서 기분이 좋게 감상했습니다.
그냥 마실 나가듯 나간거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런데 그거 좀 구경했다고 힘들어서 집에 와서 또 잤답니다
요즘 아주 잠순이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