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퍼온글] 모딜리아니



[그림1] 샤임 수틴의 초상

절친한 동료화가였던 샤임 수틴의 초상화

 이탈리아 출신으로 에콜 드 파리(보통 파리화파라고 불림)의 대표적 화가였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보헤미안적 삶을 살았던 36년의 짧은 생애동안 그는 인물화를 줄기차게 그렸다. 큰 타원형의 긴 몸에 작은 타원형의 얼굴, 긴 목과 긴 코, 아몬드 모양의 뒤틀린 눈, 아래로 처진 작은 어깨 등으로 특징 지워지는 그의 작품들은 주로 아프리카 원시조각에서 영향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보면 마치 가면같은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모딜리아니는 자신이 모델에 대한 느끼는 바와 모델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캔버스에 탁월하게 표현하였다.  긴 목에 우수에 찬 표정으로 화가를 바라보는 모델들에게서는 알 수 없는 관능미와 동시에 우아함이 넘쳐 흐른다(특히 아내인 잔느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들에서)  

 모딜리아니는 원래 조각에 뜻을 두고 있었지만, 병약한 몸을 타고난 탓에 조각 작업시 나오는 먼지로 폐가 상하여 조각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신 그는 아프리카의 원시조각상에서 얻은 힌트를 그림에 반영하여 2차원의 화폭에 3차원의 조각을 표현한 '평면조각'  화가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모딜리아니가 매우 잘생긴 미남이었기 때문에 밥을 굶는 일은 있어도 모델이 끊기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죽기 3년 전 19 세의 화가 지망생 쟌느 에뷔테른을 만나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 숱한 여자들을 만나 연애와 동거를 거듭했다.

 그림 속의 여인들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그의 연인이었던 셈인데 오늘날 그의 작품의 전문가들은 그림만 보고서도 모델이 모딜리아니와 어떤 사이인지, 모딜리아니가 모델을 좋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생각하는지,  심지어 모델과 자기전인지 아니면 자고 난 후에 그린 그림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림2] 에뷔테른 부인의 초상(1919)

전통적 초상화는 그림의 모델이 되는 사람에 의해 주문, 제작되어지고 실제보다 모델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그리며, 많은 경우 모델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뽐내는 도구로서, 화가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들은 단순히 모델을 위해 돈을 받고 그린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고 감상할 수 있는 인물화들이며 화가의 주관적 의지와 독창성이 잘 드러나 있다. 화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화폭에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심상(心像)에 따라 형태를 왜곡시키고 단순화시켜가며 자신만의 개성을 창조한다.

 
 
          


 






 

 

 

 

 

  

    

 

[그림3] 젊은 농부의 초상                                                               [그림4]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특히 위작, 즉 가짜가 많기로 유명하다. 피카소나 마티스같은 화가들보다도 가짜가 많다고 한다. 이처럼 그의 그림이 가짜가 많은 이유는 기법 상으로는 그리 참신할 것이 없는 반면, 긴 목이나 비스듬한 얼굴모양, 긴 코와 아몬드 모양의 눈 등 그만의 스타일이 뚜렷하기 때문에 모사하기가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36년의 짧은 생애동안 철저한 무명화가로 살았기 때문에 작품의 정확한 수와 제작 연대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또 그는 죽음 직후에 유명해지며 그림 값이 수직 상승했기 때문에 살아 생전 그의 그림을 사주었던 유일한 화상이었던 레오폴드 즈보로스키가 돈에 눈이 멀어 가짜 작품들을 그려서 팔았고 미완성인 작품들도 화가를 사서 마져 그리게 하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가 현재 모딜리아니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 그림 중 어떤 것들은 가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모딜리아니가 죽은 직후 그려진 위작들이 시장에서 너무 오래 돌았고 시간도 많이 흘렀다. 모딜리아니에 대해 두꺼운 책을 쓴 미술관 관장이나 대학교수들이 작품을 두고 서로 의견을 달리하며 싸우고 있다. 동일한 한 작품을 두고 어떤 학자는 진짜라고 하고 또 다른 학자는 가짜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5] 레오폴드 즈보로우스키의 초상

화가의 그림을 유일하게 사주었던 미술상 즈보로우스키

 



[그림6] 자화상(1919) 화가의 유일한 자화상.

 그는 이 작품을 완성하고 이듬해 1월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장례식은 살아생전의 비참한 삶과는 대조적으로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파리의 공동묘지 페르 라셰즈에 묻혔다.

 



[그림7]큰 모자를 쓴 쟌느 에뷔테른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그림8] 어린애를 안고 있는 여자

애처롭고 가련하게 보이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일설에는 그림 속의 모델은 집시인데 마약에 중독되어 집을 뛰쳐나와 떠돌다가 그림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그림9] 금발의 여자(르네)

 



[그림10] 나부

 



[그림11]반 뮈덴 부인의 초상

그림 속의 여인이 줄리안 무어를 닮은 것 같다....^^

 



[그림12]푸른 옷을 입은 소녀

 



흔치 않은 그의  풍경화라고 해서 가져왔는데 제목은 나와있지 않다.

 



[그림14] 남프랑스 풍경

이 그림은 풍경화임에도 불구하고 꽤 알려져 있지 않나 싶다.

 









앤디 가르시아가 모디로 분한 영화 [모딜리아니](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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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handbag 2010-07-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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