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진화 1 - 생명의 별을 만든 대충돌
고바야시 타츠요시 지음, 서현아 옮김 / 삼성출판사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창피한 말이지만 어릴적 나는 그런 걸 궁금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다.

나는 밀물과 썰물이 왜 생기는지를 궁금해 했고, 달은 얼마나 떨어져 있고 달에 정말 토끼가 살거라 믿기도 했다.

학교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배우기 전에 사람은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가 궁금해 했다.

아주 근원적은 궁금증은 그렇게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다녔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정리해 주는 학습만화는 없었다.

학습만화의 탄생 자체가 만화의 긍정성을 가져왔다고 믿는 나는 요즘 가끔

허풍선이 학습만화들을 가끔 본다.

말장난씩 만화 스토리에 인터넷을 뒤져 나온 백과 사전을 주야장천 풀어  썼을 듯한 만화들이 그림에 컬러만 입혀서 잔뜩 내놓고 제목만 그럴 듯하게 이를 테면 사면 안될 것같은 교과 보조제 처럼 지어서 내놓은 책들이 너무 많았다.

학습만화의 좋은 점을 찬양하면서도 그런 학습만화들에 신물이 나서 나는 그다지 학습만화를 주목하지도 않았다.

지구 대진화

이책을 처음 본 느낌음 제목이 너무 어려워서 쉽게 손이 가지 않을 것같음이었다.

그런데 NHK 스폐셜 이라는 말이 나를 붙잡았다.

 NHK ? 나는 일본의 정확성과 꼼꼼함, 완벽함을 알고 있다.

그들은 미세한 색깔 차이도 조율하기 전에는 OK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책을 펼친 순간 아주 흥미로운 가정이 책을 계속 붙들게 만들었다

먼저 지구가 태어났을 때를 1월 1일 오전 0시, 그리고 현재를 12월 31일  밤 24시라고 가정한다면 겨우 1초전은 조선 시대 말기. 그리고 3일전인 12월 28일, 우리의 조상은 원숭이 10일 전인 12월 20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시대.

이런 식의 가정은 복잡하고 어렵고 아주 세기도 어려운 엄청난 과거의 시간에 대한 역사적 생물학적 분류를 떠나 좀더 쉽고 이해하기 쉬워졌다.

그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이제 하나하나 열쇠를 열듯 궁금증을 풀어준다.

나는 달과 지구의 상화작용이 있다는 걸 몰랐다

밀물과 썰물이 달때문이라는 것을 몰랐다

달이 지구에서 조금씩 멀어진다는 것도 몰랐다

바다가 모두 증발할 뻔한 사건이 8뻔이나 있었다는 일에 대해서도 몰랐다

나는 생각이하로 단순해서 바다가 없어진다고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아니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모른다는 건 자랑도 아닌데 왜 그리 모르는게 많은지

이 모든 궁금증과 나의 잘못된 생각을 차근차근 정말 스폐셜 다큐멘터리를 보듯 이책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요즘 흔히 등장하는 학습만화에서도 등장하는 설명 페이지이다.

이책에서 부르는 설명페이지는 과학노트인데

나는 이 과학 노트가 정말 꼭 필요한 궁금증과 어려운 설명을 아주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마치 손이 않은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비싼 종이에 색만 화려하게 입히고 아이들을 현혹하는 캐릭터 투성이 만화보다는

들고 다니기도 가볍고 알찬 이런   만화책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유익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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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타운 2006-05-04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도 지구대진화를 보셨군요! 정말 재미있지요??

하늘바람 2006-05-05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미있어요. 사실 저 보다 더 재미있어 한 사람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