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보여주는 메세지는 진지하고 요즘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 때도 지체아나 장애아들을 놀리고 다돌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고 누구도 그 아이와 친구가 되지 안았었다. 그런아이와 아무 거리낌없이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내용이었다면 아마이 동화중간에 책 장을 덮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동화는 솔직한 편이다. 이책의 그림과 편집상태 도 무척 마음에 들고 예쁜 편이었다. 책 속 주인공의 성격도 마음에 들고 등장인물들 그리고 반아이들의 별명을 애벌레의이름으로 사용했다는 것들이 참 재미있다. 그러나 이 책은 어른 그것도 아이를 잘 이해못하는 남자 어른이 섰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우리가 아는 여자애들은 정말 다 다소곳할까 우리가 아는 여자애들은 축구를 못하고싸움을 못하나? 용감하고 능동적이고 남자같은여자아이 고재의 설정은 좋지만 그 아이를 표현하는 말이 여자아이지만 싸움도 잘하고 축구도 잘하는 이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박혀있다. 여자아이들은 생가고다 얌전하지 않으며 내기억에 초등학교 시절에는 여자아이들의 성장이 남자아이들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힘도 여자아이가 센 경우가 많았고, 키도 여자아이가 반에서 제일 큰 경우가 많았다. 별병도한 그러하다. 고집이 세다고 한고집 이렇게 불리지 않는다. 한고집은 어른의 말투다. 아이가 쓰는 말 어른이 쓰는 말이 뭐 있을까 싶어도 다 나름의 언어가 있다고 나는 본다. 고집쟁이, 고집불통이라고 맣이들한다. 그렇다고 사납다고 사납쟁이라고하지는 않는다. 그림 속 반 아이들도 여자이아들은 대부분 작고 외소하며 남자아이들은 크고 우락부락하다. 잘 만들어놓고 그 작은 설정들때문에 이 책은 어린이를 모르는 사람이 만든 어린이책이 되어버렸다. 그런 사람들이 만든 동화책이 얼마나 아이들 맘을 움직일지 알수 없으나 적어도 동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좀더 아이의 세계에 가까이 갈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