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팔지 마세요! 청년사 고학년 문고 1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청년사 / 2002년 12월
구판절판


전쟁은 놀이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희생자는 우리와 같은 어린이들입니다.
*유니세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2백만 명의 어린이가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고, 6백만 명의 어린이가 불구자가 되었으며,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어린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또 지금 세계에는 30만 명의 어린이들이 강제로 끌려가 전쟁터의 ‘총알받이’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는 겨우 7, 8세 되는 어린이도 있다고 합니다. 놀이터에서 놀아야 할 어린이들이 전쟁터에서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학교에는 진짜 무기와 똑같이 생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노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총은 실제로 총알이 발사되며, 어떤 총은 1m 떨어진 거리에서 쏴도 맥주 깡통을 뚫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합니다. 이름은 물론 모양도 실제 전쟁에서 쓰는 무기들과 똑같습니다. 그런 총으로 편을 갈라 전쟁놀이를 하며, 지나가는 아이들을 *겨낭해 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와 똑같은 어린이들이 하루에도 수천 명씩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보고 어떻게 전쟁을 놀이 삼아 즐길 수 있습니까!
우리는 어린이 여러분 모두에게 호소합니다.
총은 사람을 죽이는 무기이지, 장난감이 될 수 없습니다. 전쟁터는 놀이터가 될 수 없습니다.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지 맙시다.
전쟁을 놀이 삼아 즐기지 맙시다.
더럽고 끔찍한 무기들을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합시다!

-소망 초등 학교 5학년 3반 강보미, 정민경 올림.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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