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을 때 읽어봐
위기철 지음, 엘레나 셀리바노 그림 / 청년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울고 있을 때 읽어 봐.

울보 아가씨.

그만 눈물을 그치고 내 애기를 잘 들어 봐.

눈물 대신 꿀물이 나오는 아가씨.

 

 

이 이야기는 어느 울보 아가씨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아가씨의 눈물은 눈물이 아니라 꿀물이었다.

아가씨가 울면 벌과 나비들이 날아와 꿀물을 핥아먹는 통에 아가씨는 제대로 울지도 못했다.

그 참 멋지다.

울때마다 눈물을 닦아 주는 이 있어 외롭지 않겠네.

물론 곰이 다가왔을때는 너무 무서웠겠지.

 

하지만 이 아가씨의 눈물은 곧 그치게 된다.

눈물대신 웃게 된다.

멋진 청년을 만나서

멋진 청년의 말에  눈물대신 웃음이 나온다.

사랑은 그런거다

아무리 슬퍼도 금세 잊게 되고 웃게 된다.

이제 내게 그럴일 없으니 나는 꿀물 눈물흘리며 벌과 나비나 기다려야 할까?

커다란 반달 곰이나 기다릴까?

그런데 궁금하다.

대체 그 아가씨는 왜 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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