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양 카드 편지 잘 받았어요.
내가 먼저 보냈어야 했는데 많이 미안하네요.
썰렁했던 우리집 우체통을 예진양이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올해는 나를 비롯하여 알고 지내는 지인들이 모두 카드 생각할 겨를 없이 바쁜 척하느라 문자만 날리는 것으로 끝을 보았었는데 그래서 그려려니 했었는데
이렇게 손으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간 편지를 읽고 있으니 추웠던 마음이 다 녹아 내려요.
너무 감사해요